장사를 합니다.
물건을 팔기 위한 일이지만 요즘은 물건 팔기 위해 정말 여러가지 일을 하죠.
흔한 장사꾼이라는 말을 듣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을 합니다.
그런데 저는 제 손님들을 안내하면서도 손해를 많이 봅니다.
환불해 드린다는 말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오늘도 그러네요.
욕을 안 먹을려면 반품 및 환불해 드린다는 말을 자주 하게 됩니다.
반품 환불 사유가 된다면 그게 무슨 문제겠냐고 하겠지만,
어째 물건 팔고 남는게 많지도 않은데 이렇게 서비스 하다보니 계속 손해만 나네요.
당연한 반품 사유나 환불 사유를 가지고 징징거린다고 말씀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그에 대해서는 뭐라 말을 못하겠군요. 그러니 힘든거죠.
지방의 한 손님은 제가 다루지 않는 제품이라 다른데서 구입하시는게 좋을거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한사코 저에게 사신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그 제품은 전문이 아니어서 제대로 서비스를 못해드리니 원가에 드리겠다고 하고 원가에 드렸습니다.
이런 경우, 속 뜻은 마진 남긴게 없을만큼 나로서는 마치 판매하지 않은 것처럼 드렸으니 제발 알아서 잘 사용해 주십사~ 하는거죠.
그런데 오늘부로 지방 출장기사 출장을 3번을 잡게 되네요.
그전에 2번은 사용자 부주의이거나 아무 문제가 없는 경우였습니다.
원가로 드렸는데, 출장비나 건당 십몇만원씩 두번이 나갔네요.
그런데 오늘 또 무슨 문제가 있다고 하시네요.
지방 출장 기사한테 다시 한번 들러달라고 연락했더니,
거기 아무 문제 없는거라고 지난번 방문했을 때, 그런 문제 없었다고 출장 서비스 비용 받으라고 하네요.
그런데 저는 그럴만한 성품이 못 됩니다.
결국은 이번까지는 출장 기사 보내드리지만, 다음에는 그냥 환불해 드릴테니 가까운데서 구입하시라고 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고장인것 같다면, 고객이 제품 들고 서비스 센터 방문해야 되는데 나이가 있으신 분이라 그러라고 하면,
역시 '전형적인 장사꾼' 이라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작년에는 이런식으로 응대하다가 한달 사용한 제품을 8000만원어치 반품 및 환불해 드린 적도 있습니다.
그중 절반은 그냥 한달 써보니 품질이 마음에 안들어서 반품하는거였습니다.
다투기 싫어서 그냥 환불해 드리고, 회수한 제품은 중고로 그냥 다시 싸게 팔면서 손해 봤습니다.
의외로 저에게 신뢰감을 느끼고 이용해 주시는 분도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하는데요.
다른 직원들에 비해 이렇게 일이 틀어지거나 손해를 보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렇게 서비스를 해주다 보면 손님이 더 많아지지 않겠냐고 좋은 말씀해 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이러다 망합니다.
돈은 못 벌고 있어요. ㅜㅜ
일이라는게 밥 먹을 돈이랑 애들 학원 보낼돈 번다고 버는게 아니쟎아요.
주변에서는 저를 이 분야에서 일 잘하는 사람으로 인정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하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장사에는 뭔가가 좀 안 맞는거 같기도 하고... 참 힘듭니다.
별거 아닌거 같지만, 이런 일이 막 겹치니 어디다 하소연도 제대로 못하겠고, 참 힘드네요.
장사하는 사람들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군요.
돈 없는 고객은 물건을 사주지 않는 고객이거나 사줘도 돈이 안되는 고객을 말하는거겠죠.
돈 있는 진상은 물건을 많이 팔아주신 고객인거구요.
당연히 후자가 이득이 되겠습니다만, 저는 어째 요즘 돈 있는 고객 잡아볼라다가 인심 베푼다고 베푸는게 오히려 손해가 발생하고 있고, 그분 입장에서는 제가 편하닥고 이거저거 다양하게 요구하는데 손해 났는데 그거 다 들어주고 있으려니 참 힘드네요.
아마 그분은 호의를 권리로 받아들이실 꺼에요.
작성자분께서 실제 손해난다고 말해도 믿지 않고 이익이 날꺼라고 생각할꺼에요.
그러니 이익을 남겨야 합니다.
당연히 맞는 말씀입니다.
못 남겼으면 사실상 경영자로서는 무능한거죠. ㅡㅡ;
그래서 이럴 때는 욕을 얻어먹을 수밖에 없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선배가 아무 문제 없는데 사람 부른거면 돈 받아야 된다고 이야기 하네요.
당연한거 같지만, 돈 달라고 하면 욕을 먹게 되는... ㅡ;ㅡ
출장비 얼마냐고 물어서 얼마라도 주는 시늉이라도 해줘야 되는데...
그냥 아들 부르듯이 부르네요. ㅋㅋㅋ
이거저거 설명하려고 하면 아무것도 모르는 노인인척 하고...
- 특히 자영업에서는
저희 분야에서 장사 자~~~~알 하셨던 큰 사장님이 저 소싯적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마진 많이 볼려고 하면 안되고 10% 마진 보면 잘하는거라고 말이죠. 그거야 분야마다 다르겠습니다만...
그래서 어떤 사장님들은 진짜 원가표 보여주면서 10%만 남겨달라고 하소연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그렇게 했다가는 10%씩이나 남겨먹는 '전형적인 장사꾼' 이라는 소리 들어먹기 십상입니다.
인정해 달라고 했다가 '전형적인 장사꾼' 이라는 말 들을까봐 겁납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는 장사꾼은 '전형적인 장사꾼' 이라는 말을 듣게 될 수밖에 없는 것 같기도 하죠.
어쩔수 없어요.
대부분 고객들이 흔히 이야기 하는 마진 자체를
인정 하려 들지 않아요.
- 그저 이사람이 왜 남겨 먹으려 하지.
고객이 아쉬움이 남는 것을 해줘야 지갑을 열어요
ㅋㅋ
에휴 어려워요.
마진을 본다는거 자체를 이해를 안하죠. ^^
그래서 마진 적다는 말 자체가 아예 안 먹히죠.
원가로 주면 손해도 아니지 않냐고 생각하죠.
마진을 못보면 인건비, 가게 임대료, 유지비 등으로 다 까지는건데...
경기가 좋을 때는 그렇게 좀 했던거 같은데, 요 근래 몇년동안은 베풀다 망하게 생겼네요. 대출만 더 늘어납니다.
'도둑놈' 심보를 가진 손놈들보단 백배 나은 거 아닌가요
왜 이득은 지들만 보고 장사하는 사람은 손해를 봐야 하나요
무슨 이유건 쫄려서 싸게팔면 반드시 후회하게 되덥니다.
이분 최소한 장사 수완 만렙이시네요.
완전 맞는 말씀이십니다.
싸게 팔고 책임도 못지고 서비스도 제대로 못하는 장사꾼이 하수인거죠. ㅡㅡ;
비싸게 팔고 제대로 서비스 하는 것도 아무나 못하는거구요.
싸게 팔고 제대로 서비스를 할려니 징징되게 되네요.
하지만 게시글중에 이문장이 가슴에 턱턱 걸리네요
"흔한 장사꾼이라는 말을 듣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을 합니다"
우리는 모두 장사꾼이 맞습니다, 돈을 추구하던 이상을 추구하던 각자의 가치관으로
오늘도 밥을 먹고 가족을 먹여살리는 장사꾼입니다.
저도 매일매일 다짐하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일을 감히 주제넘게 말씀드렸습니다.
사업하면서 한동안 그랬는데..
기대를 버리세요
착한 아이 증후군 같기도 합니다.
저도 한동안 가격에 민감했는데
이제는 무조건 비싸게 받는게
덜 고통 스럽더라구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흘러가게 하되
선을 확실히 잡으셔야 합니다.
위약금이나 감가상각도 얘기하셔야
고객/거래처들이 정신차려요
한번 소송 고발 같은거 배워보시면
정신도 번쩍 들고 대비가 됩니다
착한 아이 컴플렉스 맞죠.
욕 먹는게 극도로 싫어요. 고객이 저를 경계하는게 극도로 싫어요.
그렇다고 능력있는게 아닌데...
좀 고쳐야겠습니다.
직원들한테도 거래처한테도 안 좋은거 같습니다.
한번 법률 세미나나 아니면 사업가 모임,
경영전문대학원, MBA 등
그런걸 가보시는것도 아주 좋습니다.
법률은 꼭 익히시는게 좋아요
그리고 녹음은... 완전 필수 입니다.
착하게 대하면 끝까지 우습게봐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작년에 서로 고소를 하네~ 세무조사를 받게 하네~ 3년을 재판 받으면서 힘들게 하네~ 마네~ 하면서 정말 힘든 적이 있습니다. 그때 많이 배웠죠. 그전에도 세금 신고는 상당히(?) 충실하게 하는 편이었는데, 그 이후로 90% 이상 신고할 수 잇는건 거의 대부분 하고 있습니다.
손님들 정보가 빨라지고 얼마전에 인터넷보다 철물점이 비싸다는 글이 올라왔듯이
서로 필요한 부분만 빼먹는 세상이 온거 같습니다.
선을 그을건 그어야합니다
왜 장사를 하는지 잘 생각하세요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같은 제품이고 같은 서비스라고 하더라도 대놓고 저렴하게 판매하는 업체가 있고 좀 번지르하고 럭셔리하게 하는 업체가 있는데요. 저희는 그래도 번지르하게 하는 편입니다. 시설도 좋은 편이고 서비스 종류도 다양한 편입니다.
그런데 대놓고 저렴하게 판매하는 업체는 고객들이 별달리 요구하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서비스를 저렇게 하면 우리같은 경우는 인터넷에 고발글 쓰고 불친절한 업체라는 글 올라오고 난리가 날텐데 그집은 마치 동네 장터에서 거래하듯이 해도 별로 문제가 안되고 오히려 고객들이 그집 업무와 서비스를 스스로 돕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마치 교회 신도들이 교회일(봉사)을 무임금으로 스스로 하는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그 저렴한 업체와 동일한 비용을 받고도 저희 업체는 번지르한 서비스 요구를 강요받게 되고 클레임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도 기술인 듯 합니다.
참 힘듭니다.
저는 사장이 고객들과 친근하게 대하고 잘 해주면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쉽지 않더군요.
대놓고 저렴하게 파는 집이 편하고 괜찮아 보이면 그 길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성인이 되고 나서 만나는 사람들과는 친구가 되기 힘듭니다. 친해도 그냥 비즈니스 관계일 뿐이죠.
말이야 이렇게 합니다만, 대놓고 싸게 많이 파는 것도 아무나 못하는 기술이긴 하죠.
저는 상품과 그에 따른 서비스 자체를 워낙 좋아하는 편이어서 그러기는 싫더군요.
돈 벌려면 상품 자체에 감정을 가질 필요가 없는데.. 그거부터가 저의 문제이기도 하죠.
참고로 그 싸게 파는 업체 사장님, 암 진단 받으셨는데 수술도 못하고 계십니다. 능력은 능력인데 좀 안타깝죠.
그 말은 즉 도움 안되면 혁명대상이란거죠
왕도 백성한테 도움이 돼야 왕인겁니다
안 다루니 다른데가서 사라했는데 기어코 산다면 최대한 비싸게 팔아야죠. 원가에 줘도 똑같은 품이 드니까요.
장사꾼은 근시일에 생길 이익만 생각하지만 사업가는 저 먼 미래를 기대합니다. 작성자님은 사업가라 생각하시나요? 이런 방식이 먼 미래에 크게 돌아올까요? 그게 아니라면 이도저도 아닌겁니다.
이도저도 아닐바에는 장사꾼이 되는게 낫습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그 제품만 다른데서 구입하기 보다는 말 잘 통하는 저한테 구입하는게 더 편하니까. 저한테 구해달라고 했겠죠.
그래서 저는 해당 제품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신호를 주고 그 대신에 싸게 준다고 했는데.. 그에 대한 우려 상황이 가장 최악의 상황으로 벌어지는거죠.
끝까지 안 팔았어야 하는거였습니다. 고객 탓을 할 수는 없고 어쨌든 제가 결정하는 문제인데 결정을 잘못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