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에게 캐시를 바로 지급하는 이 경기부양책을 포퓰리즘 정치라고 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제가 여러 서적에서 접한 지식과 지금까지 지켜본 바로는, 이건 굉장히 현명한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코로나 위기 때 미국이 시행했던 정책이고, 효율적이며 즉각적인 효과가 입증된 정책이기도 합니다.
데이터로 입증이 덜 됐다고 지적하는 분들도 있지만,
사실 직관적으로도 납득이 가고, 특히 한국에선 더 효과적인 정책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코로나 당시 시행한 그런 정책은 결코 즉흥적으로 나온 것이 아닙니다.
미국 역시 수많은 경제 위기를 겪었고, 특히 직전의 2008년 금융위기 때는 은행과 기업에 정책금융을 몰아준 결과,
대부분의 돈이 은행과 기업의 재무제표를 꾸미는 데 쓰였고, 실제 경기부양 효과는 지연되었으며
그 효과마저도 주로 고소득 전문직이나 고급 일자리에 먼저 돌아갔습니다.
그래서 이후 많은 경제학자들은 ‘말단의 국민들에게 직접 현금을 지급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고,
실제로 코로나 시기에 미국이 그 방향으로 전환하면서 즉각적이고 효율적인 경기부양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물론 한계는 있습니다.
코로나 당시에도 일부 사람들은 그 돈을 곧바로 소비하지 않기도 했고,
여유가 있는 사람일수록 지급된 캐시는 저축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죠.
하지만 한국은 다릅니다. 대부분의 국민이 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지원금을 더욱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고,
사용 기한과 사용처를 지정하는 것도 IT 인프라 덕분에 훨씬 수월합니다.
이런 여건은 해외 어떤 나라보다 지원금 정책을 더 정교하게 운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전 국민에게 현금을 직접 지급하는 방식이 포퓰리즘이고 비효율적이라는 건, 이제는 구시대적 시각이라 생각합니다.
즉각적인 경기부양을 위해서는 이보다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이 드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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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요약
- 전 국민 현금 지급은 단순한 포퓰리즘이 아니라, 미국 등에서 이미 효과가 입증된 효율적인 경기부양책이다.
- 과거 기업 중심의 지원은 효과가 지연되거나 불균형하게 분배됐고, 이후 경제학자들은 직접 지원의 효과를 강조해 왔다.
- 한국은 IT 인프라 덕분에 현금 지급을 더 정교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2020년 코로나 당시에 읽은
프리드먼은 왜 헬리콥터로 돈을 뿌리자고 했을까
부제 - 모두를 위한 양적 완화 옹호론
프란시스 코폴라의 책을 읽고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글을 썼습니다.
요즘은 어떻게 많이 쓰게 할 것인가로 화두가 옮겨갔죠
기본소득같은 개념도 여기서 출발합니다
예전에는 저소득 계층을 어떻게 일을 시켜서 사회에 편입시킬까를 고민했고
관련한 정책을 마련하느라 세수를 소비했는데
그냥 직접 돈주고 쓰게 만들면 안되나까지 진행된 겁니다
현금을 시장에 뿌리면 인플레가 오는 것은 맞습니다
코로나 이후 각국이 긴축재정에 들어간 이유죠
하지만, 각국의 경제수장들이 그걸 몰랐을까요
경제주체가 낙오돼 버리면 살리는게 보통일이 아닙니다
죽을까 말까인 상태에서 단돈 만원으로 연명시킬수 있다면
이미 망한 사업을 재건하는데는 수십, 수백배의 비용이 투입되어야 합니다
코로나 시절 각국정부가 현금을 소비주체에게 직접 넘겼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이 코로나보다 훨씬 더 심각합니다
논리세워도 설득될 애들이 아니라서.
심각한 경기 후퇴가 발생했을때 만입니다. 글로벌금융위기때와 코로나19때가 그랬죠.
정도가 크지 않은 경기침체 상황에서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 미세조정은 별로 권장되지 않고있습니다.
경기침체 정도를 파악하는 주요 변수가 실업률인데, 지금 경기가 딱히 좋아보이진 않음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역대급으로 낮습니다. 체감실업률 착시 문제라기엔 고용율도 매우 높습니다..
2. (가계로의) 직접지원의 효과가 강조된다는 얘기는 (논문은 모르겠으나 적어도 거시경제학 전공서적 레벨에선) 딱히 들어본적이 었네요;
오히려 정설은 감세(=소비지원금 지급)의 재정승수가 정부지출 확대 더 낮다는 쪽입니다.
3. IT인프라 라기보단 카드사를 키워놓은 덕분일듯요.. 여튼 코로나때도 행정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처리하긴 했습니다만. 근데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것이랑 해당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라는 것이랑은 별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