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단독 주택에 거주 합니다.
작년 여름 쯤으로 기억합니다. (여름이었다...)
토요일 아침에 집 앞이 너무 시끄러워 늦잠도 못 자고 뭐지? 하고 나가보니
왠 흰 셔츠에 검은 바지 입은 청소년 쯤 되는 나이의 무리가 집 앞 도로를 점거 했습니다.
집에서 좀 더 블럭 안쪽으로 들어가면 신천지한테 먹힌 교회가 있는 걸로 알고 있었기에 바로
'아 신천지에서 뭐 하는구나' 라고 생각은 했죠
사진을 찍으려다 가 밖에 인원 통제 하는 거 같은 사람이
'사진 절대 찍으시면 안됩니다!' 하고 인원들 한테 공지 하고 있더군요
걍 찍을까 하다가 집이 바로 근처인데 혹시라도 헤코지 당할까 싶어 무서워서 못 찍었습니다.
그렇게 낮 12시쯤? 까지 2~3시 까지 그러고 있다가 왠 차 한대가 지나가니 (안에 이만희가 있었나 봅니다.)
비명을 지르고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닙니다. 뭐 우윳빛깔 총수였나 총재였나(여튼 정확한 호칭은 기억이 안나지만)
펫말들 들고 흔들고 난리입니다. 이름을 못쓰게 통제하나 봅니다. 이름을 써 놓은 펫말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순간 주말 아침에 이 무슨 북한 한가운데 던져 진 기분인지.....
저도 더는 집에 갇혀 있을 수는 없어서 일단 우리 강아지 데리고 산책을 나왔습니다.
길 양쪽에 대략 2,000명 이상은 되어 보이는 친구들이 도로 양쪽에 가득 서서 그러고 있더군요
집 바로 앞이 초등학교라 지나가다 초등학교 운동장에 경찰 기동대 버스 2대가 서있는 걸 봤습니다.
교통 통제하고 주변 경비 서더군요
신천지 테러 당할까봐 지켜주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더 걸어가서 동네 공원으로 들어가는쪽 신천지 인원들 줄이 끝나는 쪽 길에
흰색 스타렉스가 한대 서있는데 '행안부' 라고 씌여있더군요.
어이가 없었네요.
행안부 경찰 다 나와서 신천지 행사에 동원 되고 경호 해준다라........
이태원에서는 현장 경찰인력 배치 제대로 못해서 그렇게 다 죽게 만들고는
신천지는 중요한건가......
참 그때만 해도 나라꼴이 말이 아니었으니
기분 ㅈ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