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실전을 봐야 제대로 평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란이 과거 우리나라보다 한참 잘 살았던 것은 다들 아실 것입니다.

하메네이가 최종 보스가 된 후,
4~5% 성장을 겨우 이어가다 여러 제재로 점차 하락세를 타게 됩니다.
그리고 멈추지 않고 약해져만 갑니다.
그런데 이란은...해당 지역의 맹주 같은 역할을 하던 나라여서,
자기들이 약해져도...지역의 패권국이었던 인식을 버리지 못한 채
과거의 행태를 이어갑니다.
그렇게 국가의 운영 체제 자체를 뒤집어 엎은 이란이었지만,
구태로 돌아간 후에도 일정 부분 성장을 이어갔는데...
거기까지가 한계였습니다.
이미 시스템은 현대적으로 반 걸음 내딛은 상태.
경제 구조가 방향을 틀고 가고 있던 상태에서 운영체제가 바뀌고,
기존의 발걸음을 이어가려고 하지만 그게 뜻대로 될리가...
경제 제재를 비롯한 제약으로 대부분의 산업이 경쟁력을 잃으니...
그 반 걸음을 내 딛은 방향으로 제대로 가지 못한 채 허우적대면서,
결과적으로 효율성이 개판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미사일과 전투기가 그렇게 형편 없이 적은 상태는 아니었다지만,
전쟁은 어차피 경제력을 바탕으로 군수 물자가 원활하게 보급 되어야 하는 것이고,
모든 군사 자원은 유기적으로 연결 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 현대전이므로,
방공망 같이 필수적인 부분에 대한 투자가 부실했다는 것은,
그 외의 군사 분야 능력도 의심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싶고,
그만큼 이란 경제가 약해졌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이러한 점을 다른 나라에서 몰랐던 것은 아니나 그 실체가 이렇게 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되었으니,
이제 안 그래도 이란을 떠 받들거나 친하게 지내던 곳들과의 관계도 다소 멀어지는 중에
이번 교전으로 인해 이란의 영향력이 약화 되지 않나 짐작해 봅니다.
이 정도로 약해졌음을 인증하였는데 당분간 빠른 재기도 힘드니...
점차 더욱 더 무시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는 것이죠.
그러고보면 이스라엘도 참 독합니다.
뒤가 없는.. 아니 이스라엘의 반전 여론도 만만치 않으니
집권세력의 의지라고 해야 맞겠네요.
암튼, 네타냐후는 이란의 핵 과학자들도 다수 제거하고,
군의 핵심 인사 탑3를 모두 날리고,
미사일 생산기지도 날려서 보충이 어렵게 하고...
이란의 심장부인 테헤란에 폭격을 퍼부으며,
안 그래도 부실한 대공망을 더욱 더 악화시켜서
이제는 저항 의지마저 꺾는 단계까지 갑니다.
이란이 몇차례 미사일로 반격한 것은 나름 성공적이지만,
간의 기별도 안가는 성과 가지고는
자신들의 땅에서 벌어지는 일에 비하면 택도 없는 것이어서,
여러 경로로 화해의 입장을... 사실 항복까진 아니지만
사실상 항복처럼 느껴질 정도가 되어 '협상'을 입에 담습니다.
페르시아 제국의 후예이기도 하니 자존심상 '졌다'라고는 못해도,
사실상은 졌음을 인정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제 정말 협상으로 가면서 원전은 포기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이란이 운영체제가 맛이 가서 그렇지, 이란 사람들 중 똑똑한 사람들 많습니다.
체제만 안정 되면 크게 발전할 잠재력이 많은 나라인데, 안타깝습니다.
그 왜 ... 자원은 많은데 일을 대충대충 하는 사람들도 있고,
자원이 없어서 빠릿하게 일 하는 나라 사람들도 있고 한데,
이란은 일도 열심히 하고, 머리도 똑똑하고, 자원도 있는 나라입니다.
국가 체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사실상 허수아비 대통령이 여러 차례 바뀌어도 하메네이는...건재했고,
결국 이 사단의 최종 책임자는 하메네이라고 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란이 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극단적 선택 몇 가지 밖에 없고,
이란 국민 대다수가 경제적 안정을 원하는 상태에서,
크게 악화 될 수 있는 방향을 선택할 수 없으니...
결국 많은 것을 내어주고 협상에 임해야 할 처지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참에 하메네이가 물러나면...위기 속의 기회가 될 수 도 있겠지만,
잘 안되는 나라의 특징은 위기에서도 제 정신 못차리고,
주제 파악도 못하고. 상황이 더욱 더 많이 악화 된 후에야...
인정하게 된다는...
여튼, 네타냐후 같은 치졸하고 악랄한 인간은
남의 나라 국민이 지나치게 많이 죽어나가도 눈 하나 깜박하지 않을 것이라,
이란이 허리를 숙이는 각도를 낮게 설정하더라도
뭔가 확실한 결과물을 얻지 않으면...멈추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무승부로 하지 않을래? 하는 이란을 보니 서로 타격이 큰가 봅니다.
이스라엘도 타격이 적지 않지만,
이란 만큼은 아닌 것으로 압니다.
그래도 이스라엘 역시 더 큰 피해를 입으면,
내부의 반발 또한 걱정 해야 할 판이라,
무한정 미국 뒷배만 믿고 추가로 엄청난 뭔가를 시도하지 않지 않나.. 보고 있습니다.
이란의 태도에 따라 기를 누르기 위한 공습은 추가로 더 할 수 있고요.
달리 민족이 다릅니다. 종교도
대부분 수니파인데, 이란은 시
아파 무슬림이죠.
그리고 이란의 굴기를 걱정하는
주변 국가들이 이스라엘이 밉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란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오랜 서방과 미국의 경제 제대로
시민들의 분노가 하메네이 정권
에 대해 비등점을 넘긴 상황이지
만 또 미국과의 우라늄 농축을
중심으로 한 핵협상 그리고
이스라엘의 공습에 무릎을 꿇는
국가적 위신 실추는 또 감당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란의 방공망이 뚫린 상황에
서 더 이상의 피해를 감내할
수도 없을 것 같고요.
어느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는
수밖에 없어 보이는데...
모든 게 이란의 양보를 전제
로 하는 거라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궁지에 몰아넣을지 몰라도 꺽지는 못할겁니다.
엄청난 국력이 소모되는 현대전을 생각해보면
무리한 전쟁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이스라엘도 경제적으로 곧 한계를 맞이할 것같습니다.
주요인사들 죽는거보면 많은 생각을 들게 할 거 같습니다.
이란 입장에서는 계속 지속하기에는 믿을 수 있는 동맹도 없고요
20년전 이란이랑 지금의 이란은 참 많이 다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이란이 스스로 만든 고립이기도 한거 같습니다.
게다가 이스라엘 뒤에는 영국, 미국 뒷배가 든든히 보이는데, 자기 뒤에는 한발 빼려는 러시아와 등돌린 중국만 보이니 답이 없어보였을거 같습니다.
이란이 중동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아랍권에 사이 좋게 만들 나라가 없었나 싶고요. 강건너 불구경중인 대부분의 아랍국가들은 밉상 둘이서 쥐어터지면서 싸우는걸 보면서 한편으로는 둘다 망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을거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래도 이란이 더 낫지 하면서 이란편 들거 같아요.
처음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한다고 했을때 어떻게 감당하려나 싶었는데 지금 이란 대처를 보면 이란이 곧 끌려나와서 강제로 협상 당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