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적 의미부터 적어 봅니다.
권위.
1. 남을 지휘하거나 통솔하여 따르게 하는 힘.
2. 일정한 분야에서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고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위신.
이걸 쉽게 표현하자면,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들이
사회 구조 자체에 부여한 힘이 권위입니다.
즉, 사람이 사는 곳에서 역할을 나누고, 따라야 하는 제도가 있고,
제도가 허용하는 영향력...을 권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권위주의와 혼동하여, 나쁘게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는 이 사회 시스템이 부여 하는 가치 이상의 오용이 불러 오는
잘못된 영향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왜 이런 글을 쓰게 되느냐면,
얼마 전 가정에서 권위를 겪어 보느냐 아니냐의 차이에 관한 글을 보아서이기도 하고,
과거 권위에 대한 글을 썼다가 권위주의를 연상했는지,관련 반박을 보아서이기도 합니다.
권위주의.
민주주의 기본인 정치적 다원성을 비롯해 법치, 권력분립 등을 부정하는 체제를 말하고,
가정에서 또는 학교에서 앞서 말한 오용하는 경우를 권위주의로 혼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권위라는 것은 내가 우위여서 남에게 함부로 하거나
정치적으로 민주주의의 시스템을 부정하는 의미가 아니라
사회 시스템이 부여 하는 정당하고 합법적인 영향력을 말하고,
그것이 어떤 역할로 연결 되었을 때 부여되는 힘 역시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통적 의미에서 가정에서의 권위는 오용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가정은 사회의 축소판이고 그 가운데 어린 아이들에게
각자의 역할을 가르칠 수는 있어도 체감하게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은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의 역할...
즉, 부모가 가정 내에서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자녀가 사회에 나가기 전 작은 단위의 사회에서의 역할을 경험토록 하는 것입니다.
앞서 말한... 제가 본 글에서 부모로서의 역할 보다 친구와 같은 부모가 되려고 하는 것에 대한
지적이 있었지만...사실 친구와 같은 친근한 부모가 나쁜 것은 전혀 아니겠습니다.
왜냐면, 그 역시 하나의 역할이지 전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친구와 같이 친근한 역할에만 머무르면... 과연 성장기에 사회에 대해
기초를 잡아야 하는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을 다한 것인가에서... 다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쉽게 이해하려면, 이렇게 보면 됩니다.
가정의 규칙을 인식하게 하고, 가정이라는 집단을 이어가기 위한
부모의 역할이 있음을 생활에서 보여줍니다.
제가 어릴 때의 대표적 케이스는 밤 늦게까지 밖에서 놀다 오지 말라는 것이었는데요.
이는 사람마다 경험이 다 다르고, 현재 기준이 아닌 과거의 기준하에 말씀드리는 것임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그저 어디서 뭘 하는지 관심도 없고, 그냥 알아서 놀다 늦게 오지만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상처가 나서 돌아오면 그제서야 어디서 다쳤느냐...빨간 약 발라주고 거기서 끝이었습니다.
그런데, 늦으면 혼이 났습니다.
잘못 된 오용의 경우는 이런 규칙 마저 합리성이 없을 때가 있겠습니다.
가정에서의 규칙과 사회에서의 규범과 룰은 모두 다수가 함께 살아 갈 때 부딪히는 갈등을
최소화하고 조정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합리성에 기반해야 하는데,
과거에는 전통적 권위가 조금 더 강했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불합리한 폭력을 동반하지 않으므로 보다 합리적 권위를 경험토록 하는데
좋은 시대가 되었습니다.
학교에서의 선생님의 권위 역시 마찬가지로 과거 오용 된 적이 너무 많았습니다.
주로 폭력과 연관되어 있었고, 그 외에도 여러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본래의 권위는 위에서 계속 이야기 한 바
학교라는 특수한 목적을 부여 하는 사회시스템 아래의 특수 집단이 있다면,
거기에 맞는 룰과 규칙 역시 사회가 부여한 것입니다.
따라서 선생님의 권위, 즉 본래의 권위는 되살아 나야 하는 것이 맞고,
이것이 무너지게 된 요인들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데 사회 곳곳에서 권위를 가져야 할 당사자가 스스로 룰을 따르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면서,
이것을 세울 방도가 마땅치 않습니다.
또한 더 큰 문제는 자신의 역할을 벗어난 곳에서도 권위가 있는 것으로 내세우는 경우입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자신의 분야에서 나름 전문가인 사람이,
다른 분야에서 권위를 발휘하려는 경우 입니다.
예는 무수히 많은데요.
어떤 목사가 교회라는 집단을 이룬 곳에서 그 시스템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되면서
부여된 역할 이상의 발언을 통해 정당성을 벗어나 정치적 발언에 이어
특정 후보에게 투표하라고 하는 것은 누구도 부여하지 않았기에 적합한 권위가 아닙니다.
결론입니다.
사회가 굴러가기 위해서 필요한 제도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 및 집단 형성을 이루게 하고,
그 사이에 규범과 룰이 존재하게 되며, 그 룰이 허용하는 역할은 영향력을 갖게 됩니다.
이 것이 권위 이고, 시스템이 잘 돌아가려면 본래의 목적에 맞는 영향력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가정에서부터 경험해야 합니다.
제가 본문에서 언급한 권위와 일부 다른 의미로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개인으로서의 권위를 말한 것은 아니어서요.
상대적 위치를 갖는 단위 안에서의 권위를 말한 것이었습니다.
연예인의 사회적 지위와... 권위는 다르니까요.
권위라는건 쉽게말해 상하 위계 질서인데요.
상하 위계는 반드시 억압 강제성을 가집니다. 터무니 없이 강압적이다 하면,
이제 저사람 권위적이다 권위주의적 이다 말하는건데, 그 경계는 모호하죠.
우리나라는 지독한 권위주의 상하 문화를 가진나라로써,
본격 서구화 세대인 7080세대부터 이 권위에 대해 반감이 대단히 강합니다.
학교다닐대 처맞은 탓이죠.
하지만 사회라는건 반드시 위계질서가 필요합니다.
위계질서가 없으면 사회는 굴러가지 않고,
사회 라는건 원래 억압이에요.
아무리 탈권위 외쳐도 결국 권위(위계질서) 없이는 사회나 조직이 돌아가질 않습니다.
고로 권위(위계)는 사회를 형성하는 근간이기도 합니다.
고로 사회에 진입하려면 일단 순응 순종 위계질서를 지키는 법을 배워야만
사회에 진입이 가능합니다.
권위주의 문화속에서 자란 7080세대는 권위에 대한 반감이 너무 강하나,
아이러니 하게도 7080은 권위주의 교육 속에서 순종 복종하는걸 아주 잘 습득한 세대이기도 합니다.
권위와 자유의 균형을 잘 잡을때
훌륭하고 성숙한 시민사회가 됩니다.
요즘 아이들은 순종 복종하는 법을 배우지 못해 문제입니다.
탈권위가 대세라 해도 위계 질서를 지키고 따르는 법은 반드시 배워야 사람이 됩니다.
고로 교육은 반드시 권위주의로 가야 합니다.
권위는 다 나쁜거야 하는 태도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위계와 수평관계 적절히 잘 조화해서 균영을 잡아야 합니다.
권위는 과해도 안되고 없어도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