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타이타닉호 탐사 중 심해에서 실종되어 그대로 5명이 사망한 타이탄 잠수정 사건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입니다. 그 당시 상당히 떠들썩했던 사건인데 허접한 잠수정 내부와 플스 패드 사진에 어이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다큐를 보니 그런건 문제 축에도 못 들더군요.
비교적 최근에 일어난 사건이고 오션게이트에서 이런저런 영상을 워낙 잘 찍어놓은 관계로 다양한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타이탄 잠수정의 제작, 테스트, 탐사 영상 등 참사가 벌어지기까지 수년간 일련의 과정을 실제 영상으로 생생하게 볼수 있더군요.
본 참사의 주요 원인으로 다큐는 "독선적인 CEO가 검증도 되지 않은 기술로 만든 잠수정 제작을 회사 관계자들의 수많은 지적과 만류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여 끝내 참사가 벌어졌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위험하다, 라는 사람은 해고하고 내부 고발자는 소송으로 협박했으며 선급 분류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위험하다는 시그널도 무시한채 탐사를 강행하다가 결국 참사가 벌어졌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CEO도 죽었기 때문에 죽은 사람에게 뒤집어 씌운다고 보기엔.. 너무나 많은 증언과 자료가 남아있더군요. 사실상 CEO 1인에 의해 굴러가는 스타트업이라고 해도 심해 탐사는 인명이 달린 일인데.. 너무나 무책임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뭐.. 성공했다면 잡스나 머스크였겠지만요.
아직도 사건 최종 보고서가 나오지 않은 참사지만 본 다큐에서 제시하는 원인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어보입니다. 실제로 오션게이트에 근무했던 핵심 멤버들이 다수 등장하는데 이들은 당연히 위험성을 지적했지만 묵살당했고, 당국의 제대로된 조사나 지원도 받지 못했습니다.
다큐 완성도도 높고 현 시점에서 참사 원인에 대해 심도깊게 다룬 유일한 자료인만큼 감상을 추천드립니다.
별점은 ★★★★☆
* 한줄요약 : 하인리히가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 대성통곡할만한 참사.
임계점을 넘어가면 바사삭....
1/3 테스트모델이 균열을 일으키고 한번도 성공하지 못하는걸 알면서도 그대로 진행하더군요..
본체를 다시 제작해야 하는 선택을 하는게 맞는데, 결국은 돈문제때문에 강행한것 같고..
재앙이 벌어질 가능성이 100퍼센트인데도, 돈과 성공에 눈이 멀어서 그 사단이 난것 같습니다..
인간은 참 어리석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