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은 먹이주기...
문제를 주와 종으로 나누어야 한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곰이 갑자기 도시에 출몰한다던지,
전에 없던 현상이 일어나고 원인을 추적해 보면...
상당 부분이 바로 이 서식 환경의 변화 및 먹이 활동 때문입니다.
당연한 얘기 같지만 먹이가 있으면 개체는 늘어납니다.
TNR은 그것을 감소 시킬 수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는 것인데,
애초에 먹이를 주면...줄일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한 일입니다.
이걸 부정하는 것은...나는 상식이 없소...라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문제는 이 늘어난 개체가 포식자라는 것으로,
새나 소형 포유류를 사냥 하는 것이 재미 삼아가 많다는 점인데요.
고양이 관련 영상을 찾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내 집안에 있는 녀석이 반응 속도가 빠른 것은... 더 이상 눈에 띌 만한 무언가가 아니지만,
실은 동급 체구 중에 고양이만큼 빠른 녀석이 없습니다.
뱀의 공격을 눈으로 보고 손쉽게 피할 정도의 어마무시한 반응 속도를 갖는다는 것은
달리 말하면...소형 동물들에겐... 피할 길이 없는 죽음이라고 보면 됩니다.
비단 고양이가 아니라 어떤 동물도 이게 신기할 정도로
먹이 환경 변화에 즉각적인 현상을 동반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복잡하게 볼 것 없이 포식자 위치의 동물에게
먹이를 주면 반드시 개체는 늘어납니다.
바꿔 말해 볼까요.
먹이를 100을 주다가 200을 주면 TNR이고 자시고 ...
사실 이 TNR은... 논쟁을 벌이는 것 자체가 좀... 제 눈에는 한심해 보입니다.
먹이를 주는 상태에서 이게 효과가 있다고 말하는 이들은...
사기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악랄한 사기꾼 말입니다.
다시 돌아와서...100을 주다 200을 주면 늘어나지만
100을 주던 동네에서 그냥 100 정도 유지되면,
개체수가 신기 할 만큼 비슷하게 유지 됩니다.
물론 다른 대외적인 변수에 의해 다소간의 증감은 있겠지만,
동물은...아주 단순하게 봐도 되는 이유가
개체수에 끼치는 영향이 98%는 먹이 활동 때문이라 봐도 무방하기 때문입니다.
압도적이고 절대적인 이유를 놔두고 TNR 예산을 쓰는 것은,
진짜 땅바닥에 돈을 버리는 무지한 행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나는 무지합니다. 나는 생각이 없습니다...라고 자백하는 꼴입니다.
다시 말해 동물의 개체수는 시작과 끝이 먹이 활동이고,
먹이를 많이 줘서 특정 지역에 개체수가 많아지면,
서로 피곤해지고 전쟁 나고, 온갖 문제가 불거지고...그러는 겁니다.
결론.
1. 먹이 금지
2. 입양 시스템 강화.
- TNR에 쓸 돈 있으면 동네 입양 활동에 그 돈의 절반은 줘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동네 늘어나는 고양이들 보니까 관리 잘된 애들 버린 경우도 많더군요
TNR에 돈을 쓰지 말고,
그 돈의 반이라도,
입양 시스템에 지원해서,
버려진 애들 중 일부라도 재입양 되도록 지원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1년에 유기되는 동물 수가 어마어마하죠.
사회가 동물권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최소한의 지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으면 3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평생 임신과 출산만 반복하다 죽는 운명입니다.
적어도 그 고통에서 해방시켜줄 수 있는데 거기에 효과가 있니 없니 따지는 것도 이상한거 같아요.
그런 면은 모든 동물에게 해당하는 것이지, 고양이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냉정하게 볼 부분은 냉정하게 봐야죠.
모든 관점은 인간의 관점으로 보는 것이어서,
무게추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리 보이게 됩니다.
새가 중요한 사람은 고양이는 없어져야 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즉, 인간의 관점에서, 그리고 나를 중심으로 하는 개인의 관점에서,
동물의 생태계를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그 가운데 할 수 있는 균형을 생각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먹이 주기는 균형을 깨는 행동이라는 것이고요.
자! 또 다른 반론 하나를 말씀드려 봅니다.
A 동네에 고양이가 100이 있습니다. 먹이를 주면서 개체가 200이 되었습니다.
좁은 동네에서 얘들이 맨날 쌈박질 하면서 여러마리가 죽어 납니다.
이런 것은 안 보게 되죠.
TNR로 임신과 중절의 횟수를 조절할 생각 보다는 100이 200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근본적 해결이라는 것입니다.
이게 먹이를 더줘서 300이 되면...TNR를 다 할 수 있나요. 효과는 점점 반감 되고 말겠죠.
애초에 개체를 늘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시작과 끝인데,
이걸 놔두고 TNR에 예산을 쓰는 것은요.
균형이라는 중심은 고양이를 포함한 생태계의 일이지만,
고양이 TNR은 중심에서 벗어날 뿐만 아니라 생태계의 일이 아닌 고양이에 한정 된 조치여서
다른 동물과의 차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고양이가 더 이뻐 보일 순 있지만,
그렇다고 극심한 차별까지 나아가도 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생태계 내에서 벌어질 수 있는 임신... 이런 것들은
있는 그대로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된다고 봅니다.
안그런 동물이 없죠.
따라서 문제 발생의 수를 줄이려면 먹이주기를 금지하고,
안타까운 분들은 최대한 직접 구해서 입양하고,
입양 후 TNR을 해주고...이러면 좋지 싶습니다.
전 생태계가 인간이 인정하고 말고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간도 그저 생태계의 한 축일 뿐이죠.
인간을 중심으로 생태계의 무언갈 조절하고 균형을 잡는다는 인식론에 반대합니다. 정확히는 반대보다는 불편해요.
이전에 작성하신 글에도 제가 댓글로 남겼지만, 사실 인간의 활동 자체가 생태계에 교란일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생태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의 원인은 사실 인간의 활동입니다.
먹이주기가 균형을 깨뜨린다는 주장은 사실여부를 떠나서 인간과 생태계는 별개라는 인식에 기반한다는 점에서 전 동의하지 않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어쩔수 없다는건 잘 압니다.
다만 약한 대상에게만 적용되는 냉정이 논리를 떠나서 불편함이 가장 크게 다가오는 건 어쩔수가 없네요.
고양이를 공존의 대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회가 문제지 개체 수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tnr이 효과가 있냐 없냐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어요.
제가 생각하는 tnr은 개체수 조절이라는 효과를 떠나서 동물권 차원에서 잦은 임신의 빈도로 생애 고통받는 종에 행하는 정책일 뿐입니다. 우리나라 한해 예산이 수백조인데 tnr로 수백억 원이면.. 전 충분히 납득 가능합니다.
말씀하신 '다른 동물과의 차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에 대해선 그건 차별이 아닙니다. 인간이든 동물이든 계층과 상황에 맞게 필요한 정책이 있을 뿐입니다. a를 대상으로 했다고 해서 b에 대한 차별이라고 하진 않잖아요.
고양이를 기꺼이 공존의 대상으로 여기는 사회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그러고 있지만.. 더 빨랐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