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30 KST - 톰슨로이터/뉴델리 - 2025년 3월~5월사이, 인도에서 생산되어 수출되는 아이폰의 97% 가량이 미국시장에 공급되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타전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부과된 트럼프의 관세공세로 인해 이제 애플의 주요 생산기지로 인도가 급부상하고 있는 현상이라고 전합니다.
2024년 작년 같은 기간에 인도산 아이폰은 50% 정도가 미국시장에 공급되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애플이 인도생산물량을 독점적으로 미국에 몰아주고 있으며 이전 인도 생산 아이폰들은 유럽에 대부분 공급되었었다고 전합니다.
로이터통신은 인도 세관당국의 데이터를 이용해 폭스콘 인도 생산공장에서 53억 달러 어치 아이폰이 미국으로 공급되었다고 합니다. 미국은 인도산 상품에 대해 26%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협상에 따라 긴장은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중국산 아이폰은 미국수출시 세자리수 관세부과율을 적용받고 있습니다.
애플은 중국산 아이폰 관세폭탄을 피하기 위해 인도로 생산기지를 전환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습니다. 2025년 3월 인도 폭스콘 공장은 13억 1천만 달러의 아이폰을 생산,수출했는데 이 물량은 1,2월 생산물량을 합친 수준입니다. 인도 폭스콘 공장은 아이폰 13, 14, 16, 16e 모델을 생산하는데 2025년 5월까지 인도 폭스콘이 미국으로 수출한 물량은 총 53억달러에 이릅니다.
인도 타타 일렉트로닉스 공장에서는 아이폰 15, 16 모델들이 생산되는데 이 역시 3월에만 6억 1200만달러 미국수출로 생산물량만 63%가 증가했습니다.
인도 생산 아이폰을 미국으로 들여오느라 애플은 전세계 항공화물기을 싹다 긁어모았습니다. 페덱스,UPS,대한항공,아틀라스항공,카고룩스 등 상위 항공화물운수업체들을 모두 불러모았고 이 화물기들은 아이폰을 가득 채운채 인도 첸나이 항공화물터미널에서 미국으로 향했는데 대부분의 아이폰 물량은 시카고 오헤어 공항 항공화물터미널에서 통관처리되었습니다.
애플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율이 언제 바뀔지 몰라 어떻게든 아이폰 물량을 인도에서 급히 확보하기 위해 인도 첸나이 항공화물터미널에서 보통 통관에 30시간 걸리던 것을 6시간으로 줄였으며 이를 위해 거액의 로비자금을 인도 공항 당국에게 지급한 것으로 로이터 통신은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애플의 행보가 향후 애플의 안정적 공급망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트럼프는 5월달, 애플 CEO 팀 쿡에게 "애플은 생산기지를 인도가 아닌 미국으로 가져와야 할 것이다. 인도는 알아서 잘하는 국가다. 애플이 거기서 뭘 하든 상관없지만 생산기지를 옮기지 않으면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 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또한 인도의 높은 생산비용 역시도 앞으로는 걸림돌입니다. 인도는 자국을 스마트폰,첨단 IT기기 생산허브로 만들기 위해 규제를 재정비하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자국 전자산업 보호를 위해 휴대폰 및 휴대폰 부품 수입에 대한 높은 관세장벽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100% 전량 생산하지 않는한 생산비용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애플은 2024년까지 매년 미국 판매 물량 6천만대 아이폰 중 80%를 중국에서 생산해 수입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