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의원 정치 이력이 좀 특이하죠.
요약 정리라서 음슴체입니다.
(1) 변호사 처음 됐을 때 울산에서 일하게 됐음
울산 출신 아니어서 울산에 인맥 없음 + 로스쿨 1기인데 당시 로스쿨 출신은 인정 못 받던 시절 + 판검사 출신도 아님
그래서 울산에서 처음에 고시원 살면서 빚만 있는 상태로 변호사 생활을 시작
(안동 출신 > 고려대 법학과 > 부산대 로스쿨 > 울산 고용 변호사 > 법무법인 창립)
(2) 술도 못 마시고 골프도 못하고 같이 할 사람들도 주변에 없어서 의뢰인들한테 잘하고
그저 일만 열심히 하자 하다보니 어느새 울산 네임드 변호사가 되어버림
평판도 좋고 사건도 많이 하고 그러다보니 운영하는 로펌도 울산에서 제일 컸었다고 함.
연고도 없는 사람이 급성장해서 잘나가다 보니 주변의 시기와 질투를 많이 받고, 괴롭힘도 많이 당하게 됨
(3) 괴롭힘을 많이 당하다 보니 스스로 많이 낮춰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무료변론을 많이 하게 되고,
점점 법무법인도 아예 그쪽으로 성격을 바꿈
그러다 보니 점점 일반 사람들에게 인지도가 생기고 정치하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고 함
울산은 대부분 국힘이다 보니까 국힘에서 정치시켜라 이렇게 됐다 함
본인은 계속 거절하면서 버텼다고 함.
(4) 그러다 주변의 권유가 도저히 거절하기 힘든 지경이 되고
본인이 지지선언했던 후보가 사퇴하면서 자연스럽게 출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됨
그래서 결국 출마했고 당선
(5) 계엄 전까지는 국회의원으로서 정쟁 같은 것도 안했고 오로지 일만 했다고 함.
당시 민주당 김한규 의원이랑 같이 일했던 게 제일 재밌었다고 함.
그러다 갑작스레 계엄 후 6개월 동안 여러 일을 겪으면서 진짜 국회의원이 된 거 같고
특히 광주 민주화 운동 정신, 행동하는 민주주의에 대해 처음으로 많이 깨달았다고 함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이 이어가고 있는 정신을 본인도 이어받고 싶다고 함
국힘 출마 당시의 에피소드)
+ 예전에 문재인 지지선언 했었던 게 밝혀져서 국힘에서 공천 철회하라는 국힘 당원들의 반발을 받은 적이 있고,
고용변호사로 처음 일했던 곳이 송철호 사무소였는데 거기서 요청받아서 그냥 이름 올렸던 거라고 해명한 적 있음
송철호 변호사가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절친이신 건 잘 알려져 있으니 아실테고요.
이 분의 정치이력을 살펴보면, 뼛속까지 국힘과였다기보다는..
살다살다 흘러오면서 눈 앞의 일들부터 열심히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아요.
지금으로 치면 2찍이라고 했었을 겁니다.
사람은 근본은 안변한다 하지만, 실상 누구나 변화의 계기는 있을 겁니다.
거기서 어떤 선택을 하냐에 따라서 변하느냐 안변하느냐를 결정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민주당에서 제대로 시작하고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울산에 민주당으로 깃발 꽂으면 좋겠네요.
중요한 순간에 그런 용기를 내는 건 쉽지 않죠.
그렇게 썩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다만, 그 당시의 일을 조금은 늬우치는 듯 한 늬앙스를 취하고 있고,
현재는 더할나위 없이 잘해주고 있어서 어느정도 시간을 갖고 지켜보고 싶습니다.
그래도 김상욱 의원은 확실히 인간 냄새는 나서 국짐에는 어울리지 않는 인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