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이후에 새어머니가 들어오면서
가족간 갈등이 깊어지면서 이제는 가족 전체가 모이는 일은
거의 없다시피 하고 혹 이해관계로 인해 어쩌다 한번 모인다해도
보통의 여느 가족들처럼 하하호호 웃는 화목한 분위기가 연출되지는 않는데...
그중엔 서로 끔찍히 싫어하고 증오하는 관계도 있는데
그렇게 모인 자리의 분위기가 어떨지는 뭐...
직장의 회식 자리에서는 가식적으로라도 아부하고 칭찬하는거라도 있지
우리 가족이 모이면 그런 것조차 없으니..
생각만 해도 흐믓하고 행복한 마음이 들어야 될 가정이 이렇게 됬다는게 더없이 슬프고 불행한데,
아버지는 그렇게 많이 슬픈거 같지도, 괴로운거 같지도 않아보이네요
그렇게 소중하고 행복해야 될 가정을 이렇게 만든 가장 큰 책임자인데도
별로 슬퍼하지도 괴로워하지도 않는거 같네요
이렇게 가정파탄이 나게 된 절대적인 원인이 아버지에게 있는데도...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지만 더없이 끔찍한 사건사고가 있었음)
본인은 그냥 그래도 경제적으로 자식들을 책임지고 살아왔으니까
그거에 만족하고 스스로 특별한 죄책감이나 죄의식은 갖지 않는거 같네요
자식들에게 외면받아도 여자가 더 좋고 그거에 만족하는거 같네요
하지만 원래는 아버지가 더 슬퍼하고 괴로워해야되는거 아닌가요?
본인이 만들어냈고 평생을 꾸려온 가족이고
그런 가족을 불행하게 만든 절대적인 원인도 당사자에게 있는데 말이죠.
그런데 그렇게 슬퍼하지도 않는거 같네요 저는 이렇게 힘들고 괴로운데..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될까요? 세상에는 더한 부모도 더한 가정도 있으니까요
술먹고 도박하고 바람피고 폭행하고 아예 자식들을 책임지지도 않는 부모도 있으니까요.
그렇게 자위하고 스스로를 다독여야 될까요?
성인이 되신 만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사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그래도, 아버님께서 경제적으로는 책임을 하셨다 하니, 크게 비난하실 일도 없지 않나 싶습니다.
어찌 됐든 큰 마음 씀 없이 잘 정리되길 바랍니다.
가족이라는 관계, 친구라는 관계, 이런거 모두 내 마음에 달려 있는거지
남이 뭘 해주는건 하나도 없습니다.
해골물 드링킹이나 다름없는게 인생 입니다.
제일 열받는건 그런 일 당하는 친구들은 또 제가 생각하기에 제일 착한 녀석들입니다 더 기분 나쁘고 안타깝습니다.
저희 집안 얘기 또한 뉴스나 그것이알고싶다 에나 나올 법한 사연이기는 합니다.
공감을 해드려야하는데
이글을 읽으면서
"아버지는 본인 인생을 사시는거고
글쓴분도 본인 인생을 사세요..."
라는 말 밖에는 떠오르지 않네요
그걸 다 얘기할수가 없어서요 ㅎㅎ 너무나도 충격적인 얘기들이라
별로 괴로워하지 않는 아버지로 인해 상처 받지 마세요.
자식을 낳은 부모라고
다 부모 다울 거라 기대하지도 마세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아버지는 '그래도 내가 이만큼 키웠잖아'라고 생각하시며
별 죄책감 없이
남은 인생 사실거예요.
죄책감이라도 느끼길 바래서 이야기한다 해도
없던 죄책감이 생기지는 않을테니까요.
그러니 이제 남은 건
리힛님이 더 이상 아버지로 인해 상처 받지 않을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거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남과 다를 바 없는 가족이 되는 게 오히려 서로에게 좋은 일일 수 있거든요.
제가 힘든거, 서운한거, 상처받은거 얘기한다고 해서 아버지가 없던 죄책감이 생길거라 기대하지 않아요
그런 얘기를 해서 아버지에게 죄책감을 갖게 한다고 해서 그게 저에게 의미가 있는 일도 아니고요
자식을 낳은 부모라고 다 보통의 정상적인 부모와 같을거라 기대하지 말라는 말씀도 공감합니다.
그냥 처음부터 그렇게 태어났고 그런 운명으로 살수밖에 없는 그릇의 사람인거죠
하지만 아무리 상처받지 않고 괴로워하지 않으려고 해도 그게 쉽게 마음대로 되는건 아닌거 같네요
이미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살고있지만 마음의 고통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는거 같네요
여기에 해답이 있어요. 답은 no 입니다.
이미 가해자는 다 까먹고 그와 연관된 사고 세계를 빠져나온지 오래입니다. 피해자만 그 세계에 머물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에요.
가정사 뿐 아니라 세상에 이런일이 참 많습니다.
가해자가 뉘우치면 참 아름다울텐데 그렇지가 못해요.
피해자가 뉘우치지도 않는 가해자를 향해 ‘용서’ 라는 선언을 하는 것도 피해자 본인이 그 세계에서 빠져나오고자 하는 몸부림입니다.
글쓴이분께서도 용서든 복수든 망각이든 어떤 방법이던 간에 그 세계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제일 우선시 하심이 바람직 할것 같아요.
혹 뉘우친다고 해서 제 마음이 엄청 좋아질거라고 생각되지도 않구요
뉘우치나 뉘우치지 않나 어차피 피해가 없어지는건 아니니까요
저는 용서할 생각도 없고 용서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본인이 돈을 벌어오고 굶기지 않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모든 것이 용서되는 시대에 살았던 한 사람이었을 뿐입니다.
어떤 말로도 위로는 안 될 것이고, 그저 상처 받지 않는 선택을 반복하시길 바랍니다.
미움이란 감정도 기대로부터 시작될테니까요.
나의 외부로부터 오는 것들로 행복을 삼지 않고 자신을 등불로 삼아 오늘을 살아가는 것에 행복을 찾고 가족이라 한들 타인이기에 기대보다는 더 주어지면 좋은 것이라 여기실 수 있다면 불행의 감정도 좀 가라앉지 않을까요?
마음 깊은 곳에선 속상함이 남아 있네요.
자식을 버리고 여자만 챙기는 사람도 있으니..
암튼 살아보니 그렇습니다..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 애정도 사람마다 그 정도가 다 다르고...
지난일 미련 가져봐야 나만 힘듭니다 힘내시고 앞만 보고 살아가세요
지금 제 아이들을 보면 가끔 이렇게 이쁜데 왜 본인이 더 중요했던것인지 이해가 안될때가 많지만
사람 다 같을수 없으니 세월 속에 그냥 묻어두게 되더라구요 제가 만든 이 가정이 너무 소중하고 목숨보다 귀한 아이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감만은 주고 싶네요
키우다 보니 아이들이 원하는걸 잘 해주는지도 잘 모르겠고 저도 아버지로부터 보고배운게 없어 쉽지 않지만
아빠를 꼬옥 안아주는 이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고맙고 그래요
과거에 힘들어 마세요 앞으로 행복하세요
어쨌건 아버지고 해준게 있는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뭐 그게 다죠..
그래도 마음이 힘든건 여전하네요. 특히 아버지도 아버지지만
새어머니에 대한 증오심이 워낙 커서 그거때매 힘드네요
슬프다고 꼭 다 겉으로 표현하는 건 아니죠.
글쓴이께서 안 보고 계실 때 더 많이 슬퍼하실 수도 있구요.
그렇다면 그나마 제 마음이 조금은 위안이 될거같긴한데... 글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