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태어나고 자랐던 나라에서보다 더 잘 살것 같아서 다른 나라로 불법적으로든 합법적으로든 이주했고 실제로 조금이라도 더 잘 살아서 그 나라에 계속 살 생각인 사람들은 이성적으로는 그 나라에, 애국'주의' 수준의 애국심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자신이 떠나온 나라에 갖고 있는 만큼의 애착을 가져야 합니다. '이성적으로는'이라는 한정을 단 것은 감정적인 요소도 충분한 애착을 갖는 데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성적 애착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기는 쉽습니다. 예를 들어, 트럼프 정부의 불법 이민자 추방 시도에 항의한답시고 멕시코 국기를 흔드는 행동은 이성적 애착이 전혀 없음을 시사합니다. 미국 '국민'이 되고 싶어 불법적으로라도 미국에 갔으면 차라리 이민자들이 건국하고 번영시킨 정체성을 갖는 것으로 인정되는 나라인 미국의 국기를 흔들어야 합니다. 미국 '국민'이 되고 싶은 생각은 없고, 미국이라는 나라가 제공하는, 떠나온 나라에서보다 조금이라도 더 질이 높은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는 기회를 '이용'하겠다는 생각만 있다면, 문제의 그 추방 시도에 항의할 자격이 없습니다. 이주해 온 나라의 언어, 문화, 역사, 기본 제도들에 대한 것을 포함해 그 나라의 국민으로서 사는데 필요한 기본 지식을 습득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이 노력에 어느 정도 이상의 경제적 여유가 필요하고 도움이 필요하더라도 '정말로' 그 나라 국민이 되고 싶다면 자기도 모르게 조금이라도 노력하게 되고 그 노력의 세월이 수년 쌓이면 소정의 결실이라 할 만한 것을 맺게 됩니다.

애착이 만들고 싶다고 만들어 지는게 아니죠???
나를 때리는 대상에게 애착이 생길리가 있나요???
시위 사진에 멕시코 국기 흔드는거 보고
저기도 쁘락치가 선동하나? 이런생각을 잠깐 했던적이 있네요..
미국은 오만 이민자들이 자기 국기 들고 설칩니다 독일 이태리 스페인 다 그래요
일론머스크도 미국 국민이 되고 싶어서 아프리카에서 캐나다로 미국으로 스리슬쩍 넘어왔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한민족 국가에서 해당되는 말을 이민자들이 만든 미국이라는 나라에 적용하는건 전혀 맞지 않네요.
오랜시간은 아니지만 17년 동안 미국에 이민가서 살았었지만 글쓴분의 생각은 전혀 공감은 안됩니다.
미국 국적을 갖기 위해 미국에 가는건 아닙니다.
그리고 미국에 산다고 해서 모두 다 미국 시민은 아닙니다.
영주권을 가지고 있으면서 합법적으로 미국에 살면서 본인들 나라의 국기를 드는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본국만큼의 미국에 대한 애착을 갖어야 한다는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인거 같네요.
분명 미국의 법을 지키고 미국에 세금을 내면서 착실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데, 일부 불법 적인 사람들 때문에 전체 이민자들을 묶어서 말씀하시는거 같아서 안타갑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지금 미국의 계엄과도 같은 집행으로 군대를 동원해 불법 이민자들을 몰아내기 위해서 합법적인 이민자들도 함께 탄압한다는것입니다.
솔직히 캘리포니아는 멕시코 땅이였고 미국 사람들이 강제로 뺐은 땅이지요.
먼저 생각해야할건 사건의 시작이 무엇이냐 라는 거지요.
엄연히 주마다의 법이 있고 주 법원에서 정부의 군대 진압이 불법이라고 결정났는데도 법을 어기고 군대를 보내 시위대를 진압한건 트럼프 입니다.
항상 시위대들이 본국의 국기를 들고 성조기를 태우지는 않습니다.
미국 이민 사회의 경우 굉장히 복잡합니다. 미국은 본인은 시민권자라고 할지라도 부모나 친지, 친구들이 불법 체류자인 경우도 많고, 너무 어린 나이에 와서 신분을 상실해서 미국인과 다름 없지만 불법인 케이스 등등 그냥 무 자르듯 나눌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민들 사이에서도 극명하게 의견이 나뉘고 시민권자들도 강경한 이민 정책에 발벗고 나서서 반대하는 사람도 많구요. 뭘 보고 그 시위대 중 멕시코 국기 흔드는 사람이 불법 체류자일 확률이 높다고 하는지 의문이네요.
이민자가 왜 국가에 대한 애착을 증명해야 하나요? 그게 왜 의무가 되어야 하죠? 그런 요구 자체가 차별적이라는 생각은 안 드시나요? 애착이란 건 개인의 선택이고 그것을 누군가에게 강요하거나 자격 조건처럼 들이밀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민자라는 이유만으로 특정 나라에 대한 충성심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아요. 그 논리는 시민권자에게 진짜 애국자인지 증명해 봐라고 요구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거죠.
또 말씀하신 원래 멕시코 땅이었다는 발언도, 자신들이 조상 대대로 오랫동안 살아온 지역에서 오늘 날의 국경 때문애 배척당하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소외감과 저항의 메시지로 들리지 시민권을 얻기 위함 법적 근거로 제시한다고 들리진 않는데요. 마치 원주민들이 백인들은 유럽으로 돌아가라고 하는 밈을 실제 정책 제안으로 받아들이지 않듯이요.
여쭙고 싶은게 진짜 미국인은 어떤 사람을 말하나요? 특정 언어를 쓰고, 특정 방식으로 살아야만 미국인 자격이 생기나요? 미국이란 나라는 원래 이민자들이 모여 만든 나라인데, 누가 누구에게 진짜 미국인이 아니야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 걸까요? 미국 시민이 되고 싶은 사람들이 미국의 문화와 제도를 배우려 노력하는 건 맞지만, 그 과정에서 느끼는 불만이나 차별을 표현할 권리도 마찬가지로 보장되는게 제가 아는 미국이라서요.
제가 느낀 본 글은 이민자에게 더 높은 기준과 충성심을 요구하는 차별적인 시선입니다. 마치 미국 시민이 아닌 사람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이나 권리를 주장할 자격이 없다는 듯한 말투는 특권의식에 절어 있는 것 같구요. 제가 이민을 결심하게 만든 다양성과 자유라는 미국의 핵심 가치에 반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 태도야말로, 오히려 미국의 정신에 반하는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