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에선 느낌이 좋았고,
좋은 평을 글로 남겼습니다.
다 보고 나서의 소감은 약간 달라집니다.
그렇다고 재미 없거나 비추는 아닙니다.
액션 마니아가 보기 좋은 작품은 드물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더라도 ...볼 만 하냐면...
여전히 볼 만 하다는 생각입니다.
여러 리뷰를 보면 공통적으로 지적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전 약간 다르게 보는 대목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광장 주인공의 모습은
과거 막연하게 생각했었던 시라소니와 비슷합니다.
리뷰어 중에는 이게 말이 되냐... 라며 지적하는 상황들이 있습니다.
이런 말이 나오는 이유는 애초에 이 작품이
현대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점에 있어서
달리 설명하지 않아도 태생적으로 갖게 되는 그 '톤' 때문입니다.
지붕까지 점프 하는 능력자를 현대 사회에 등장시키려면,
그것이 설득 되는 설정과 과정이 필요한 것을 말합니다.
무협 풍에서는 거대한 나무의 가지를 밟아가면서도 싸울 수 있다는 말입니다.
제가 웹툰으로 볼 때의 주인공은 이런 이미지였습니다.
타고난 싸움꾼...말 도 안되는 것 같은,
그런 동체시력, 반사 신경, 무수한 실전에서 비롯된 효율적인 움직임...
이런 것이었습니다.
이래서 전설 이었구나... 이래서 다들 그렇게 호들갑을 떠는구나...
싶은 그런 이미지였습니다.
전투 장면을 예로 들어 봅니다.
제가 원하는 방향이 정답이라는 말은 아니니 오해는 마시고요.
단순 제언입니다.
상대가 다이를 뜨는 중에 타격을 입어 넘어져 있던 다른 깡패가 기습적으로,
하체에 무기를 들이 대려 하는 장면이 나오고,
감각 자체가 보통이와 궤를 달리 하는 주인공은 그저 육감으로
위험을 인식하고 도저히 피할 수 없을 것만 같은
공격의 사각지대를 찾아 피하거나
한 발 앞선 카운터로 흐름을 끊고, 나아가 위기를 역전의 발판으로
삼는 상황으로 변화 시킵니다.
이런 부분을 스타일리시하게.... 연출 하면 존윅과는 다른 느낌의
캐릭터 특징을 잡을 수 있었겠죠.
즉, 설마 저것도 피할 수 있을까를...라는 생가기 들 때 그걸 그저 감각으로 뒤집어 버리는,
미친 동체시력과 전신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을 때 가능한
미친 육체 컨트롤을 표현하는 액션을 스타일리시한 장면 연출로 보여주면,
꽤나 주인공만의 특징적 매력으로 어필이 될 수 있었지 않았나...
발길질 한방에 상대를 날려 버리는 주인공이 아니라,
이걸 맞춘다고?
이걸 피한다고?
싸움꾼들도 입이 벌어질 것 같은...
'이걸 이렇게 피한다고?' 라고 보일 만한 예로는,
네오가 뒤로 눕는 장면...이게 되나..이걸 이렇게 대응한다고?
싸움의 감각이 독보적 인간을 겪어 본 적 없는
보통의 사람들이 입이 벌어질 만한 그런 액션 시퀀스를 만드는 것입니다.
전설의 싸움꾼이라고는 하는데, 그 액션을 보고 있노라면,
자칫 뒤에서 맞고 고꾸라 질 수도 있는데....라는 생각이 종종 들었습니다.
쎄긴 쎄지만... 저렇게까진 안 될 것 같은 실력으로 보여주면서...
실제로는 전설... 이런 식의 잘 연결 되지 않는 캐릭터 설정과 구도,
관련 연출이 비판점 중에 한 축인 것 같습니다.
몰아보니 지겨워요
나중에 나오긴 하지만 근접사격으로 털리기만 하고요 ㅎ
뭐 그래도 볼만은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