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누가 정의가 아닌 상황입니다.
윤이 무리해서 추진한 것이 없다고는 못해도,
그렇다고 의협이 정의고, 의협이 옳은 것도 아니라는 말입니다.
구조적 개선의 필요성에 서로 다른 입장이 있을 뿐입니다.
이런 마당에 구체적 사과 운운...
그것도 당사자가 아닌 새 정부에...
사실 이 정도 태도라고 한다면... 협의, 협상을 하지 말자는 태도입니다.
의협이 새정부에 의정갈등 해소를 논의하려 했다면,
나올 수 없는 반응을 보여 놓고, 안하무인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측면도 있습니다.
국정 운영의 주체는 선거로 바뀌지만 의협의 상황은 그대로입니다.
의협 입장에선 새 정부가 들어 대상은 바뀌었지만 대상의 틀 자체는 정부 그대로라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과 운운을 결자해지도 아닌 대상에게 하는 것은,
윽박지르기에 불과합니다.
그럼 왜 이렇게 나올까...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행동을 왜 할까.
그저 단순합니다.
협상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하는 것으로, 진실된 자세라 보기 어렵습니다.
누가 이기고 지고 선악이 대립하고.. 이런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새 정부가 들어선 현재는 굳이 무리해서 우위의 입장에 서려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에 이미 상대와 협상을 계속 하는 중에 밀당이 이미 진행 중이었고,
갈등의 골이 깊어서 어떻게든 우위의 입장이 되어야 하는 그런 상황이면 모를까.
새 정부 들어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협상의 시작점에 섰는데,
시작부터 허심탄회한 마음과 자세로 임하려 하지 않고,
시작부터 어깃장부터 부리는 것은...제대로 된 협상 태도도 아니고,
제대로 풀어가자는 진실된 태도 역시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우위에 서려다가 오히려 일을 꼬이게 만든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터 놓고 논의 하며 풀어가도 쉽게 풀기 어려운 길을,
굳이 어렵게 만들고자 ... 특히 의협이 이렇게 나온다고 해서
정부가 안 들어 줄 것도 들어 줄 수 없는 것인데,
어차피 협의를 통해 입장을 좁혀 가야 하는 것이라면,
쓸데 없는 기싸움을 왜 벌이려 하는지,
상대가 생각도 없고 물렁하기만 하다면 가능할지 모르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이런 수준의 기 싸움 때문에 입장과 태도를 달리할 사람도 아닌데,
상대를 잘 못 파악하고, 하지 않아도 될 무리한 행태를 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즉, 의협이 보다 더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선택한 행동이 이런 것이라면,
오판이라는 말입니다. 통할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는데, 그 조차 파악을 못한 것이죠.
개인적으로는 의대 증권은 백지화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마냥 아무 대책 없이 그러한 것은 아니고요.
AI로 감기나 호흡기 질환 같은 단순한 진료에 있어서는,
사실 현재 이미 AI가 의사보다 정확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는 더 정확해 질 수 있겠고,
사우디가 시행 중인 방법대로 최종 판단을 의사가 승인 하는 정도로만 해도,
의사 인력의 상당 수가 과도한 업무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추가로 더 대체 될 부분이 적지 않지만, 당장 수년 안에는 어려운 단계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술만 해도 간단한 것부터 난이도가 있는 부분까지,
검증에 검증을 거치며 단계 별 도입이 되어야 하겠죠.
진료 역시 마찬가지나....
가장 낮은 단계의 진료 행위가 사실 다수를 차지 하므로,
당장 대체 가능한 부분만 열어 놔도 업무 부담 감소는 상당 폭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향 후 부딪힐 수 있는 문제까지 감안한 협상을 통해
얻을 것을 얻으면서 내어줄 것은 내어주어도 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다 주는 것은 말도 안되고요.
특히 보도 된 내용에선 다루지 않지만 대형 병원 관련 막대한 비용을 들이는
구조적 문제가 있습니다. 이 부분까지 쓰면 너무 길어질 듯 하여 생략하지만,
어려운 문제여서, 이 참에 일부 물꼬를 틀 필요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