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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망국의 갈라치기, 뿌리깊은 역사를 훑어봅니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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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0 18:34:05 수정일 : 2025-06-10 18:34:34 211.♡.161.63
도로시짱

이준석이 저지른 짓이 얼마나 나쁜 짓인지를 살펴보고자, 갈라치기 역사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한 것이기에, 학술적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감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목차

1. 갈라치기의 원조, 역사와 전통의 영국

2. 지역 감정의 본격화, 양김 야권분열

3. 박정희를 몰락시킨 건 영남

4. 세대 갈라치기, ‘X세대 담론’

5. IMF 로 무너진 X세대 담론, 6070년대생의 연대

6. 노무현의 기적, 비상 걸린 보수진영

7. 부모-자식 갈라치기 ‘MZ 세대 담론’

8. '미투 공작'과 '세대 포위론’ (2020)

9. 결이 다른 이대남과 삼대남

10. 제대로 걸린, ‘리박스쿨’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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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갈라치기 원조, 역사와 전통의 영국

-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내전과 국경 분쟁의 십중팔구는 대영제국 식민통치의 결과물로 보면 됩니다. 섬나라 영국은 유럽대륙에서 자신을 위협하는 강대국이 나올 수 없도록, 서로 싸우고 견제하게 만드는 이른바 '균형외교' 전략을 써왔습니다.

- 제국주의 시대에 이르면, 식민지인들이 뭉쳐서 대항하지 못하도록 인종, 종교, 민족을 인위적 경계로 쪼개고 뭉쳐, 내부에서 서로 싸우게 만드는 '분리통치', 소수민족을 앞세워 다수민족을 통치하게 하여 갈등을 유발하는 '간접통치' 방식을 썼습니다.

- 안정화되면 자신들이 키운 친영파를 지배계급으로 만들어 대리통치를 하는데, '제국 식민'의 자부심을 고취하며 고유의 ‘일체감과 정체성, 지존감’을 없애는 정책을 썼습니다.


2. 지역 감정의 본격화, 양김 야권분열

- 김대중 이전, 박정희에게 몰표를 준것은 오히려 호남이었습니다. 제주진압 명령을 거부한 ‘여순사건’에서, 박정희가 남로당 군사총책으로 사형을 언도받는데, 독립군 때려잡던 간도특설대 인맥에 의해 살아난 친일파였지만, 호남인들과 마찬가지로 이승만을 엄청 싫어했기 때문입니다.

- 김대중 이후, 호남을 고립시키려는 박정희의 공작이 지역 감정의 출발이긴 하지만, 뿌리깊게 박히기 시작한 시점은 직선제 쟁취 후, '양김의 분열'로 인한 대선패배로, 이때 노태우 득표율 36%는, “좌파는 반드시 분열하기에, 우리는 확실한 30%만 있으면 영구집권이 가능하다.”는 ‘콘크리트 35%’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 영남 텃밭체제는 1990년 3당 합당과 92년 김영삼정권 이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호남에 비해 압도적으로 인구가 많은 영남이 스스로를 주류라 여기며 보수화되었기 때문입니다. 


3. 박정희를 몰락시킨 건 영남

- 하나회 청산에 놀란 전두환세력은 부산출신 김영삼을 견제하기 위해 대구출신 박정희의 우상화를 본격화하는데, 박정희가 TK와 모순적임에도 경북도 주류라는 경쟁의식을 고취시키며 성공합니다.

- '인혁당 사건' 이전의 대구는 ‘동방의 모스크바’로 불린, 반-박정희 운동의 심장이었습니다. 인혁당 피해자는 대구사람들로, 사돈의 팔촌까지 색출하며 지역을 초토화시켰습니다.

- 유신의 심장을 쏜 것은 ‘부(산)마(산)항쟁’으로, 이때 최초로 투입된 공수부대는 부산을 무자비하게 진압했고, 그들이 7개월 뒤에 다시 나타난 곳이 광주입니다. (87년 당시, 당연히 대구에서도 격렬한 시위가 있었습니다.)


4. 세대 갈라치기의 시작, ‘X세대 담론’

- 소련-동구권의 몰락과 함께 시작된 문민정부는 '이념시대의 종말'과 ‘세계화 담론'을 펼치는데, 이때 나온 것이 서태지로 상징되는 ‘X세대론’입니다.

- ‘민주화가 되었으니, 이젠 각자의 욕망과 지향을 추구 할때다.’라는 이 물결은, 소위 80년대 민주화 세대와 이후세대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 민주화세력은 시민단체나 제도권 정치로 흡수되는데, 이때 김영삼에게 들어간 게 노동 운동의 대부 '김문수'죠. (95년에 이르러 학생운동은 완전히 몰락)


5. IMF로 무너진 X세대 담론

- 세계화의 부푼 꿈은 IMF로 막을 내리며, X-세대 담론은 무너집니다. 아버지는 실직하고 자식은 취업이 안되는 이 암울한 상황은, 도대체 이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 김대중 정부의 가장 큰 업적중 하나인 정보화사업(인터넷PC 보급, 무상 IT교육)은 2030 젊은 세대들이 보수언론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집단지성을 형성하고 단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게 됩니다.

- 민주화세대인 60년대생과 X-세대라 불린 70년대생들이 이 바탕위에서 연대를 회복하며 대형사고를 치는데, 그게 바로 노사모의 등장과 노무현의 당선입니다.


6. 노무현의 기적, 비상 걸린 보수진영

- 잼통령을 떠받치는 막강한 주력 4050이 바로 노무현을 대통령을 만들어낸 당시의 2030세대입니다. (60년대~70년대생)

- 특히, 가장 많은 연령인구인 1971년생(돼지띠) 중심의 2차 베이비붐 세대는, 91년 강경대 정국에서 복학한 87년 세대들과 함께 투쟁하며 6070년생의 가교역할을 했던 세대이기도 합니다.

- 노무현 당선으로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보수진영은 '캠퍼스우경화'에 힘을 쏟는데, 막대한 자금을 대학에 흘려보내 총학생회를 우경화하고 대학캠퍼스의 탈 정치화를 만들어 냅니다. (이른바 '대학녹화사업')


7. 부모와 자식 갈라치기, ‘MZ 세대 담론’ (2019)

- 911테러를 기억 못하는 세대를 지칭하는 '밀레니엄 세대'와 스마트폰 세대를 지칭하는 'Z세대'를 끌어다 ‘MZ 세대’를 만들어냅니다. (MZ는 해외에는 없는 듣보잡)

- 특정 세대로 명명되려면, 연대의식을 공유할 정도의 역사적 사건과 경험이 필요한데 (4.19세대, 87년 세대 등등…), MZ세대는 인위적으로 만든거라 일체감이 없습니다. (스마트 폰도 자신들만 사용한 게 아니죠.)

- 일체감을 형성하기 위해 가상의 적을 만들어내는데, 그게 ‘꼰대’입니다. 꼴통보수를 지칭하던 꼰대를, 민주화세대인 자신의 부모세대를 향해 손가락질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우리는 부모세대와 다르니, 훈계질 마세요’를 유행시켰지만, 시간이 흐르며 '책임감과 싸가지 없음’을 의미하는 용어가 되었습니다.

 

8. '미투 공작'과 '세대 포위론’ (2020)

-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시작된 미투운동은 보수진영에 의해 미투공작으로 변질되기 시작하는데, '박원순 성추행사건'으로 절정에 이른 2020년, 당대표가 된 이준석은 포섭불가한 4050은 포기, 대신 2030을 보수화 시켜 7080과 합치면 승리할 수 있다는 ‘세대 포위론'을 내놓습니다.

- 이미 미투로 자극된 2030남성에게 '병역 가산점'등으로 피해의식을 증폭, 여성 혐오와 반패미로 묶어내는데 성공하는데, 이후에는 성별 갈라치기를 넘어 장애인이나 사회적 약자를 조롱하는 극우 형태로 발전해갑니다.

- 미투광풍속에 치뤄진 오거돈, 박원순의 보궐선거는 여성혐오에 자극된 2030남성뿐 아니라, 2030여성까지 민주당을 손절하며 대패하는데, 이 흐름은 20대 대선과 지방선거에 이르기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9. 20대남과는 결이 다른 30대남, 그러나...

-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은 이잼 득표율 24%를 기록한 20대남의 다수표는, 김문수와 이준석에게 반반씩 (37%) 나눠갔습니다. 이것은 국짐과 이준석을 구분한다기 보다 여성인권을 내세우는 민주당 자체를 혐오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 30대남은 사회생활을 하고 가정도 꾸리기에 철든 20대남으로 볼수 있는데, 소폭이지만 이잼의 득표율이 높고(37.9: 34.5), 이준석 지지는 이대남에 비해 낮습니다. (37.2: 25.8), 그나마 이들은 머리위에 4050을 이고 살아가야 되기에 교화가능성이 높습니다. 

- 남성의 자존감이 낮아진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중 하나가 교사의 성비불균등으로, 우리 뿐 아니라 교사의 90% 이상이 여성인 미국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데, 성장과정 내내 남성교사를 보기 힘든 교육환경이 남성성을 억누른다는 연구가 있더군요.


10. '리박스쿨', 제대로 걸렸다.

- 제가 뉴스타파 원년(2012)부터 후원회원인데, 이번 취재를 역대급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응원을 위한 급격한 회원 증가가 나타나고 있죠~)

- 청년취업의 절실함을 이용, 댓글공작과 세뇌공작까지 패키지로 만든 형태가 이거 한 껀 이겠습니까? 나라돈이 새는 곳 어디서든 비슷한 사례가 나올 것으로 봅니다.

- ‘당원주권의 민주당 + 어느때보다 강고한 민주세력의 연대 + 잼통령’의 조합은, 독버섯처럼 뻗쳐 있는 매국노들을 싸그리 색출하고 단죄할 수 있는 국민이 만들어낸 절호의 기회입니다.

도로시짱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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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6]
bonobonooo
IP 122.♡.85.192
06-10 2025-06-10 18:48:58
·
매우 깔끔한 글입니다
도로시짱
IP 211.♡.161.63
06-10 2025-06-10 18:56:49
·
@bonobonooo님 역사를 전공한 것도, 연구한것도 아닌 개인적인 경험을 정리한거라 어수선할까 싶었는데, 깔끔하다니 다행입니다^^
복동2
IP 89.♡.160.173
06-10 2025-06-10 18:50:14
·
Ai 이십니까?
도로시짱
IP 211.♡.161.63
06-10 2025-06-10 18:52:22
·
@복동2님 그럴리가요~^^
delights
IP 182.♡.98.119
06-10 2025-06-10 19:29:12
·
"대학녹화사업" 이거 기사나 키워드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리박 손효숙의 프리덤칼리지 장학회에 남성연대 회장 출신 강사가 있었는데 이놈 직함중 하나가 경희대 극우 대학가 청년 회장이였네요.. 관련사업이 관련있나 확인해 보고 싶네요
도로시짱
IP 211.♡.161.63
06-10 2025-06-10 19:41:52 / 수정일: 2025-06-10 19:42:30
·
@delights님 이명박 말기쯤 신문에서 봤던 기억인데, 저도 지금 찾아보니 검색이 애매하네요.~
대학 총학생회 우경화 언저리에서 찾아봐야 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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