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20대, 경상도, 남, 대학졸업반)가 저에게 말합니다
삼촌들처럼 똑똑한 사람들이 왜 이재명을 좋아해요? 정말 이상하네..
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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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저는 말합니다. (진지하게)
이재명도 100% 좋아하는 건 아니다. 이재명도 사람이라 약점도 있을거다.
지금 이 시대에선 이재명과 민주당이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니 좋아하는 거다
또 못하면 나도 마음이 바뀔찌도 모르지..
근데 넌 왜 이재명 싫어하니?
라고 물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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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왈..(진지한 표정으로ㅎ) 이제 나라가 더 힘들어질꺼에요.
내가 어의가 없어서 웃었습니다.
나라가 더 좋아진다 기대해라!
라고 대화를 마쳤는데 뭔가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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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의 카톡을 뒤져서 친구들에게 받은 짤을 보니
이재명대통령에 대해서 다 팩트체크 안된 허위 정보들 뿐임다.
기껏 정보들이란게 태극기 부대에서 받은 짤 수준임다.
그걸 해명해줘도 안 믿는 눈치임다.
내란시작때부터 지금까지 이 조카녀석은
정치에 대한 생각이 바뀔 법도 한데 안바뀝니다.
주위 사람 영향이 큰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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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분별력 없는 친구들이 5년후 10년후 되면
적극 투표층이라 심히 두렵네요.
좋은 말들 있으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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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의 이런 생각의 원인을 분석해보면
윤석열과 국힘의 잘못에 대해선 별로 관심 없고
이재명의 흠과 단점만 기억을 하고
경상도 부모님이 해주는 말을 앵무새처럼 받아들이고
윤석열과 이재명을 비교해서라도 설득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어떻게 생각이 이렇게 완전히 다를 수 있을까?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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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도 20대 즈음에는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었고
무조건 흑백논리로 생각하지 않았나 반성해 봅니다.
그나저나 보통 가짜뉴스에 세뇌된거 팩트로 후드려 패면 종종 진실을 깨닫는경우도 있는데.. 경상도 20대 남성이라면.. 음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보이네요ㅠ 그냥 너무 노력하지마시고 넌 아직 어려서 그렇다고 삼촌같은 똑똑한 사람들이 대부분 이재명 지지하는지 너도 크면 알게될거다 정도의 뉘앙스만 남기고 정치이야기 삼가는걸 추천드립니다ㅠ
어쨌든 미래세대가 나라를 이끌어나갈텐데 이런 인식은 참담하네요
일베 펨코도 그런 특정목적을 가진 집단아니면
굳이 다귀찮아하는 10-20대가 컴터앞에 앉아서 그런걸 만들리가 없거든요.
어르신 카톡도 마찬가지구요.
일단 댓글부대와 가짜뉴스 유통선부터 때려잡는게 제일 시급한듯요.
넷플릭스 소셜딜레마 꼭 한번 보라고 합니다.
대부분 정보 소비처가 단톡방이나 펨코같은 커뮤니티 거든요
너가 이재명 싫어하게 만든 정보들 어디서 주로 얻었는지 생각해보라고도 하구요.
스스로 느끼지 못하는한 답이 없어요.
직접적으로 말해도 소용 없더라구요.
최근에 터진 늘봄, 리박스쿨 보도 자료들도 전달하려구요
정치얘기 안합니다.
계엄이 잘못되었다 딱 그선까지만 합니다.
똑같이 소비지원금 25를 받아도 국힘에서 받으면 고마워하고 민주당엔 받으면서 욕합니다.
똑같이 중국 주석 만나면 국힘은 현실적 외교고 민주당은 매국이 됩니다.
국민이 정당에 대해 심판이 아닌 팬이 되는 순간 나라는 이렇게 되는겁니다.
그리고 그들의 커뮤나 주변인들로 인해 거의 평생 저러고 살것입니다.
민주당 지지한다고 다가 아니고 근간이 되는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내면에 박혀버린 가짜혐오를 빼내야 하는데 그게 될까요. 자기가 정신차려야 합니다. 극우스러운 생각은 참 자연스럽게 스며들기 쉽거든요. 전세계에 주어 목적어만 바껴서 같은 논리로 싹 퍼져나가더군요. 누구는 혜택을 받는다더라. 우린 뭐냐
'한덕수 권한대행 “중국인 단체관광 무비자 시범사업 조속 시행” 이런식으로 넘어간다고 ? 한개씩만 핀포인트로 반박해주는것도 좋지만 쉽지는 않죠.
저희 조카들? 의 특징이라면 부모와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는게 공통점이예요 애들 학원에 맡기지 않고 같이 여행, 캠핑 같은 공동의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이런 집안 아이들은 일베니 펨코에 물들 시간이 없어요.
부모의 영향이 크다고 하면 부모와 정치 이견으로 싸우는 사람이 적어야하는데 엄청나게 많거든요.
제일 영향을 끼치는건 정치관 생성 당시 주변 무리 입니다.
그래서 리박스쿨따위가 생겨난것이죠.
‘정치인은 모두 똑 같아’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국힘(당시 한나라당)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힘의 집권기를 거치며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오랜 시간을 가지며 설득을 하면 달라질지도 모릅니다. 아직 5년이라는 시간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 설득을 하려기 보다는 긴사간을 투자해 설명을 해주면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일 중요한것은 반발심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너무 단시간에 성향을 바꾸려 한다면 반발심에 역효과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누굴 뽑든 그들만의 놀이터이고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죠. 그러다 문득 잉여 시간에 뉴스기사에 달린 수많은 댓글들을 보게 됩니다. 서로 자기편이 옳다고 목소리 높입니다.
본래 저란 인간은 의심이 많습니다. 제가 직접 겪어보지 않은건 잘 믿지 못합니다. 그러다 궁금해 젔습니다. 왜 저들은 서로 맞다고 싸우지? 분명히 둘중 하나는 바른소리를 하는 것일 텐데? 누가 맞는거지? 그때부터 조금씩 찾아보고 진실을 알게 되었죠.
정치의 중요성도 알게 되었구요. 예전에는 저보다 나이 많으신분들이 누굴 뽑으면 어쩐다는둥.. 그런것들이 이해가 되기 시작 했습니다. 결국 자기자신이 진실을 알려고 하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있어야 바뀌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어짜피 그런 마음이 없으면 알려줘도 알고싶어하지도 않고, 믿지도 않거든요.
직접 좋은 경험을 해봐야만 바뀔 것 같아요.
주위 사람 영향이 큰 건 사실이겠지만 이런식으로 비호감 스텍하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딱 처음에 대화하신 정도로만 말씀 나누시고 너무 아이들을 컨트롤 하려고 하지 마세요.
남이 보내주고 공유한 것들에서 본인이 공감하는 것과 공감하지 못한 것 중, 본인의 기준으로 제대로 정리된 시각을 요청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냥 고민없이 받아드리는 편이적인 정치의식 형성이 아니라, 어떤 주제에 본인이 직접 궁금해하거나 해서 들여다보고 정립한 시각이요.
그리고 어떤 정치적 시각을 갖더라도 사람으로서 지켜야할 도리 내에서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고 알려줘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관점에서 지금 이준석의 갈라치기나 혐오적인 언행 등은 그 선을 넘은 것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