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국의 패스트 캐주얼 식당 체인인 스위트그린 (Sweetgreen)에서 음식을 인터넷 주문하는데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신 메뉴가 오이소박이 셀러드입니다!

중요 재료는 애플 김치 소스, 신선한 오이 김치, KBBQ 소스입니다.
그 밑에는 한국식 불고기가 있습니다. 여기도 오이소박이는 들어가는군요.

재료에 KBBQ 스테이크 (불고기맛일 것 같습니다), 애플 김치 소스, 신선한 오이 김치, KBBQ 소스가 들어갑니다.
그런데 애플 김치 소스라는 부분이 저를 흠칫하게 합니다. 오늘 집사람과 같이 주문하는 것이 아니었다면 한번 시켜보고 싶어지는 메뉴입니다.
그 집 앞에는 평소 없던 홍보 입간판마저 세워져 있습니다.

참고로 스위트그린의 분위기는 이런 식당입니다. 야채 및 몸에 좋은 곡물류가 다양하게 들어가고, 닭고기 등을 사용해서 건강식을 표방하는 체인입니다.

미국에서 한식이 대 유행이 맞습니다. 양식 식당에 김치 또는 한식 소스가 들어가는 음식을 특선으로 넣은 식당이 정말 많습니다. 스위트그린 체인은 한식과 전혀 상관 없다고 생각했던 곳인데 오이소박이를 무기로 해서 한식 바람을 탈 줄은 몰랐습니다.
미국 식당에서 내놓은 한국풍 음식이라고 다 허접한 것도 아닙니다. 예를 들어 다양한 생맥주를 구비하는 것으로 유명한 야드 하우스 (Yard House) 체인은 오래전인 7년전 쯤 제 동네에 열었을 때부터 닭날개 튀김의 소스 중 한국식 소스가 있는데, 호기심에 주문했다가 한국식 양념치킨과 정확히 똑같아서 놀랐습니다. 그 때는 제가 사는 소도시에는 한국식 치킨집이 없고, 차를 타고 3시간 가서 대도시에 가야 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야드 하우스의 닭날개 튀김 + 한국식 소스는 신이 내린 메뉴였습니다.
그 외에도 다른 식당에서 시킨 김치를 곁들인 볶음 요리인데 한국식 김치볶음밥과 똑같아서 놀란다던가 하는 일이 있습니다. 즉 요즘은 한국에서 만드는 한식에 꽤 가깝게 내놓습니다. 그래서 스위트그린의 오이소박이 셀러드가 더욱 궁금한 것입니다.
나중에 집사람의 눈을 피해 한번 먹어보고 후기를 적겠습니다.
(20분 뒤 추가합니다)
식당 앞 입간판에 적힌 COTE가 김치 공급처인가 하고 검색해 봤더니, 미국에서 미슐렝 스타를 받은 불고기집이네요. 뉴욕, 마이애미, 라스베가스, 그리고 싱가포르에 있네요.
COTE 식당의 홈페이지에도 스위트그린과 콜라보한다고 기재되어 있고요.
뭔가 비현실적입니다.
요새는 '마늘이 들어간' 진짜 김치가 인정받을 세상이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아마도 이사람 영향을 좀 받았을겁니다 은근 음식 잘합니다.
서양에서는 오이 해봐야 셀러드 아니면 오이피클이 끝이니 요리법에 다향해지면 좋은거죠 ㅎㅎ
그냘 먹던대로 먹지
그리고 메뉴 이름과 안녕하세요 정도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카드로 결재하시겠어요?, 앉아계시면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라고 막힘없이 이야기해서 제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