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문제가 큰데 요즘 슬슬 다시 나오고 있는 학원 일진물,깡패물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다른 의미로 남자들을 위한 포르노라고 생각해서...
근데 그럼에도 쭉 봐지기는 하네요.
일단 한회당 런닝타임이 40분 안쪽이라 짧기도 하고
이야기 전개도 군더더기없이 그냥 쭉 진행되서 지루함없이
볼만 합니다만 뻔하기도 하네요.
액션은 초반부랑 중후반부가 많이 다른데
초반부는 기준의 넘사벽 전투력을 보여주고 중반부 부터는
상대등이 점점 강해지면서 개싸움으로 흐르는게 일견 납득 가능했습니다만... 남기준이 칼빵만 십여차례, 총상을 서너차례 입고도 살아 움직이는 모습은 음...
느와르 세계관이라면 뭐 무한탄창마냥 이해 가능한 영역이긴 하지만서도 그래도 중간중간 헛웃음이 나오긴 하네요.
이야기구조는 존윅같은 일직선 구성에 뻔한 반전이 들어간 정도?
뭐 이런 장르에 복잡한 이야기구조는 불필요하니까요.
연기들은 좋았습니다.
소지섭은 뭐 존윅이라 생각하면 연기보단 분위기였고
이준혁도 안경 냉미남의 수트빨이 좋았고...
허준호,안길강은 몇년 전의 찐깡패 포스보다는 살짝 떨어지지만 노년의 깡패 모습이 잘 어울리긴 했습니다.
이범수는 연기 괜찮았지만 짝패의 강렬함에는 미치지 못 했고...
차승원은 보던 그 연기인데 또 그게 너무 잘어울려서 인정하게 되긴 하더군요.
눈길 끌었던건 젊은 배우들 연기인데...
공명배우는 연기 아쉽단 소리 나왔던 배우가 점점 연기가 늘어가서 보는 재미가 있고 추영우배우는 선악 구분이 어려운 미묘한 연기가 정말 좋네요. 목소리도 한 몫하고...
전체적으로 괜찮음과 어색함의 어딘가에 있는 작품같은데 또 이런 장르들중에선 근래에 상위권에 놓아도 될 작품 같기도 하네요.
근데 원작팬들 볼멘 소리는 역시나 싶긴 합니다.
이정도면 깡패느와르로 상위권의 드라마 같은데도
불만들이 많은거 보면....
그나마 약한 영웅은 봤는데 그것도 시즌2는 안봤구요...
정치,사회드라마가 아니라 칼빵 몇번 맞아야 죽느냐가 중요한 세계관이니까요.
그런 몰입감을 가질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소간지 포스작열하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듯요+.+
다만 원작팬들은 만족 못 하는거 같긴 합니다.
드라마 안보는 이유 중 하나가 주인공만 바뀌고 내용이 같아서 인데 이젠 연기들도 같아서. 그래서 이병헌이 연기는 다양하게 넓게 잘하는 듯요
근데 허준호,안길강은 나이들어 힘 좀 빠진 연기라 그건 그거 나름대로 괜찮더라구요.
짝패때의 안길강,이범수 생각도 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