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 보면 기존 삼원계는 굉장히 비쌌고,
테슬라 모델3와 Y가 나왔을 때 사준 사람들은 ... 말 그대로 얼리어답터가 맞았던 것 같습니다.
여러 기술적 진보로 인해 현재는 지난 2~3년간 추가로 많이 더 내려 왔습니다.
이 내려오는 속도가 LFP에 비해 못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사실은 더 빠릅니다. 지원금과 보조금을 제외하고 보면,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내린 셈이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라 LMR 배터리를 활용한 전기차가 2028년에 나오게 됩니다.
GM이 쉐보레 실버라도 전기트럭과 에스컬레이드 IQ 대형 전기 SUV에 탑재하기로 확정 지었는데,
왜 지금 이러한 소식이 나오냐면,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차량 개발은 수년의 기간이 걸립니다.
즉, 대략 3년 가량 설계부터 디자인 및 준비 작업을 거쳐 최종 제품이 나오는데 걸리는 기간이고,
배터리는 내연차의 엔진과 같아서 이 배터리를 기준으로 설계하고 진행하게 됩니다.
기존에 하이망간이니 망간리치니 여러가지 이름으로 붙여왔지만,
왜 LMR인가 생각을 해보았는데요.
이는 NCM도 니켈 함량에 따라 811이나 구반반이라 부르는 것처럼,
LMR은 60%이상의 망간이 들어가므로, 기존에 부르던 이름과 다르게 붙인 듯합니다.
이것도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망간은 굉장히 풍부한 광물로,
니켈 대비 십분의 일?(수시로 상호 가격이 변하므로 대략) 정도로,
아주 쌉니다. 많아서 수요가 있더라도 거의 영향도 없습니다.
차는 일정 수준 이상 무거워지면 내연차의 연비도 그렇지만,
전기차의 전비도 급격히 떨어집니다.
미국의 대형 트럭의 경우 엄청 큰 배터리를 달아 놓고도,
생각보다 주행 거리가 길지 않습니다.
그런데 실버라도의 목표 주행거리가 644km입니다.
여기서 대략 추정이 되는 것은 100kWh 이상을 달 것으로 보이는데,
LMR이 LFP대비 33%가량 동 무게 대비 용량이 큰 것이 주효한 듯 합니다.
실버라도 급에서는 전비도 문제고, 배터리 가격을 많이 실어야 하니 생산 비용이 많이 들고,
판매 가격도 훌쩍 비싸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작게 달면 전비고 뭐고 얼마 달리지 못하게 됩니다.
물론 미국 기준에선 그리 큰 차가 아니지만.... 이 정도만 해도 그렇다는 말입니다.
더 큰 픽업트럭은...어휴...(200짜리도 있습니다)
암튼, 100kWh 이상의 어딘가로 달고 644km를 달리는데,
차량 가격은 대폭 낮출 수 있게 됩니다.
이걸 한국의 EV3로 비교해 봅니다.
이 차량이 처음 나왔을 때 기존 니로에 비해 여러모로 업그레이드 된 측면이 있는데,
차급 자체는 조금 낮은 급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주목 받았던 것은 가격이었는데요.
LMR배터리를 탑재할 경우 낮아질 수 있는 가격은 대략
(기존 배터리 소재 원가와 용량을 통해, 망간 등으로 대체하여 역산한 결과)
800 전후가 됩니다.
여기서 3년 후를 가정해 봅니다. 상황 변화를 살펴 봐야겠죠.
정부 전기차 지원금은 그 때에 일이백 사이는 줄어 들어 있을 듯 합니다.
물가상승률도 최대한 반영해 봅니다.
이렇게 하면 84kWh 용량을 기준으로,
대략 8~900 사이 판매가가 낮아 질 수 있습니다.
프리즈매틱 구조로 모듈 부품 감소까지 감안하면 이 이상도 가능합니다.
EV3 깡통을 3200만원 가량, (3년 후 기준)보조금을 적게 잡아
계산해 보면, 대략 2600 전후로 가능하게 됩니다.
대중화 되는 과정을 거치면 기존 삼원계 중 고성능 모델은
28년 전후로 전고체로 대체 될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고,
대중차는 LMR로 전면 채용 될 것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배터리라는 것이 두가지 양극재를 섞어 쓴다던가 하는 변형 연구보다
심플하게 단일 소재로 가는 것이 더 나은 방법입니다.
그런데, 고출력은 원하고 가격은 낮추기 위해
서로 다른 양극재를 섞어 쓰는 방법도 연구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LMR은 애초에 고출력도 가능하고 가격도 낮출 수 있으니
소재 혼합 같은 방법을 따로 연구할 필요도 없습니다.
국내 양극재 기업들은 모두 연구하고 있었고,
하이망간의 경우 에코프로비엠이 이미 연구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이게 아직 구체화된 무언가로 내놓지 않고 있는 중이나,
이번에 발표 된 것은 포스코퓨쳐엠이
작년에 파일럿 생산을 성공하고, 올해 들어 개발 완료를 발표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425772
이 기사를 보면 위에서 말한 내용이 대략적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LMR배터리의 키로와트시당 가격을 80~90 사이로 보고 있지만,
셀투팩 적용시 더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로 건식공정이 적용 될 경우 추가로 낮출 수 있게 됩니다.
혹자는 2025년이면 뭔가 달라진다고 하지 않았느냐는 분들도 보이는데요.
이미 달라졌습니다. 지금 삼원계도 싸졌고 LFP도 더 싸졌습니다.
단순히 가격 경쟁만이 아니라 기술적 진전이 포함 되어 있습니다.
예전으로 돌아가서 보면 그 때든 참 많이 비쌌다고 서두에 언급한 이유입니다.
이미 싸졌지만 여전히 기준점은 하브와 내연차이므로 이 정도로는
얼리어답터 외에는 만족도를 높일 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다 보급을 가속화 하려면 내연차와 비슷하거나 더 낮은 가격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고,
현재 전기차 침투율이 낮은 나라들이 대개 기존 자동차 강국들인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대체 욕구를 덜 느끼는 것 아닌가...
여튼, 2028년을 기점으로 또 다른 상황으로 접어들게 될 것 같습니다.
가장 큰 것이 내연차보다 싸지는 것이겠죠.
마진율이 별볼일이 없어질듯
합니다.
그래도 좋은 정보 업데이트 감사합니다
다른 경쟁사들이 대응하는 기술이 나오기 전에는
마진율은 괜찮을 것으로 봅니다.
경쟁 기술의 등장 여부가 관건이겠죠.
아무리 현기가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기술적 진보에 따른 가격 변화를 홀로 통제 할 수는 없습니다.
이는 국민의 소비 여력 까지 다 감안해야 하는 것이고,
양산 라인을 유지하며 판매량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어야 하는 점도 있고,
경쟁사와의 대응도 고려해야 합니다.
쉽게 말해 나홀로 가격을 높게 잡을 수 없습니다.
마진율 역시 일시적으로 두어 해 조금 더 가져갈 가능성이 없다고는 못하지만,
그렇게 되면 타사와의 가격 경쟁에서 밀릴 겁니다.
또한 이미 현기는 글로벌 기업이고,
현재의 내연차를 대체하는 과정에 들어간다면 손해도 없습니다.
즉, 생산 비용이 원하는 수준에 들어서면 그에 맞는 선의 판매가를 책정하는 것이지,
마냥 나홀로 제조사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절대..라는 말을 붙이기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자동차는 소비자인 국민의 경제 수준에 맞춰 가는 것이어서,
차값을 내리지 않으면 더 많은 판매로 전환 될 수가 없습니다.
포스코퓨쳐엠이 현기에만 양극재를 파는 것도 아닌데,
타사가 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나올 수 있는데, 만용을 부리긴 어렵습니다.
있다 해도 일시적일 수 밖에 없고요.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집니다.
지엠이 차값을 내리지 않으면, 현대가 치고 올라갈 것인데요.
LMR은 기존 MCMA를 상당 부분 대체 할 것이기에,
이것을 사용하는 기업들의 경쟁이 있는데,
경쟁을 위해 차값을 내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고,
다만 적정 마진은... 가져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