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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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선거는 이준석의 실패예요. 선거는 항상 뭘 배우는 걸로 끝나요. 한국 사회가 굉장히 역동적인 사회라는 걸 우리가 (12.3 쿠데타부터 대선일까지) 6개월동안 경험했잖아요.
우리가 사랑한 민주주의 공화주의는 원래 다원주의가 핵심이예요. 동성끼리 사랑할 수 있고 나보다 피부는 까무잡잡하지만 한국말을 오창석보다 더 잘하는, 부모님은 콩고인인 조나단이 있을 수도 있어요. 장애가 있어서 지하철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하는 사람이 있고요. 그런 사람들이 다 같이 살고 다양한 의견을 내는게 우리나라잖아요. 그걸 우리가 민주제와 다원주의를 통해서 확인하는 거예요.
이게 무너지면 우리나라는 이준석이 입만열면 그 나라는 “민주당이 만든다고 (헛소리)하는 전체주의”로 가는겁니다.
이준석이 극우 포퓰리스트인 이유가 그거예요. 다원주의를 무시하고 약자들, 소외된 사람들, 목소리가 잘 안 들리는 사람들 얘기는 무시해도 된다. 우리가 다수고 주류고 더 힘이 세니까 약한 사람들 얘기는 잘 안들어도 돼. 지들끼리 하라고 제외시키고 우리끼리 살자. 이게 서구에서 말하는 극우 포퓰리스트거든요. 소외시키고 제외시키기 위해서 정치하는 인간들.
단순히 갈라치기로 접근하면 안되요. 극우 포퓰리스트인 이유입니다. 배제시키는거고, 그 사람들의 목소리를 지우는거고, 우리사회가 그 사람들한테 주목하지 않아도 된다고 우기는 거예요.
근데 여러분 모두가 어디가서는 소수자거든요. 개인적인 경험에서 대통령 선거를 보면, 저도 도시빈민으로 태어나고 성장해서 나보다 더 찢어지게 가난한 도시빈민의 아들이 대통령이 되는 순간을 방송에서 해설하는 사람이 돼있는거예요. 그게 한국사회가 여전히 건강하고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걸 입증하는 것 같아서, 내 역사와 이재명의 역사가 만나는 순간이 감동적인 거예요.
도시빈민으로 태어나고 자라서 명문대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건강한 사회인으로서 열심히 15년을 달려왔는데, 도시빈민 출신의 인권변호사가 대통령이 되는 순간을 해설하는 사람이 돼 있더라고. 그게 내 조국의 가능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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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빈 작가는 소수의 목소리를 불편해하고 귀를 닫아버리고 배제하는게 극우 포퓰리스트라고 했습니다.
내가 주류라서 약자를 배제해도 된다면, 나보다 더 강자가 나를 배제하는 것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정규직이 비정규직을 배제해도 되고, 남은 정규직끼리도 능력에 따라 배제해서 떨궈내기도 쉬워집니다.
비정규직으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1인이 2명 몫을 하라고 해도 감내해야 하고요.
모든 고난과 불평등도 다 능력주의에 따라 감수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보다 선진국이 혹은 힘센 나라에서 살던 곳을 비우라고 백린탄을 쏴대도 군말없이 비워야 합니다.
기업에서 가습기 살균제에 위험한 성분을 써도, 이전에 위험한 피해사례가 나온 적이 없으니 위험이 증명된 바 없다며 공권력과 기업이 밀어붙여도 감내하고 써야 합니다.
이미 공기중에도 떠돌고 있는 미세먼지 플라스틱을 전세계인이 코로 들이마쉬고 내 아이가 세상의 빛을 보는 순간부터 선택도 아닌 환경에 의해 들이마셔도 감내해야 합니다.
미국의 안보때문에 일본이 핵폐수를 방류하는 걸 용인해도 감내해야 합니다.
쿠데타 세력이 헌법을 바꿔서 위헌을 합헌으로 만들어도 감내해야 하고요.
잘 사는 집 아이가 더 좋은 교육을 받는 건 당연한거고,
사회의 주류고,
좋은 대학가서 좋은 직업을 얻는 것도 당연한 겁니다.
이들끼리 검언정경판 카르텔을 형성해서 내란을 지속해도 당연한 거고요.
이런 극우포퓰리스트들이 왜 소수의 다양한 목소리를 자꾸 지우려 하겠어요.
마음껏 사회적인 책임을 지지않고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공공선을 무너뜨리며 사익만 추구해도 되기 때문입니다.
극소수 기득권의 편의가 더욱 강화되기 때문입니다.
펨코여신 이선옥의 PC 주의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PC주의가 분란을 만들고 상대를 혐오주의자로 낙인찍는다고요), 기후 문제를 얘기하는 이엘에 대한 공격, 이준석에 대한 옹호가 맞닿아 있는 지점입니다. 극소수 기득권 혹은 기업 입장에서 얼마나 편리한 방어논리입니까. 이준석과 이선옥의 주장이요.
우리 모두는 어떤 입장에서는 강자일수도 어떤 입장에서는 소수자입니다.
능력주의, 소수자 배제, 약자 무시가 결국
파시스트 정권의 탄생과 재집권으로 이어져 온 국민이 고통받게 되는거고요.
어제 제가
이재명 행정부가 되니 소소한 불편을 얘기해도 다 들어줄 것 같은 희망이 생겼다고 썼습니다.
누군가 첫 댓글로
"너무 많은 기대를 하면 실망하게 될 겁니다." 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기대한다고 다 들어줄 수 없죠. 모든 일에는 우선순위와 중요도가 있으니까요.
그러나 누구나 꿈꾸는걸 말할 수 있는 세상, 희망을 표현할 수 있는 세상이 사람 사는 세상이죠.
입틀막 윤석열 정권이 특정 성별, 특정 세대만 힘들게 했나요.
제 기대는 제가 알아서 할게요.
4050 세대가 받은 것 없이, 딱히 바라는 것 없이
후세대를 위해서 노력해온 것처럼요.
저도 가능한 최대 다수의 행복을 위해 우선순위가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세금을 더 내도
서민 살림에 부담되지만 여기저기 후원을 하면서도
변함없이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조국 박원순 노회찬을 사랑하고 지지해왔고 지지할거고 지켜줄거고
억강부약 대동세상을 외칠겁니다.
그 기대조차 줄이라는 00님의 '조언'을 내세운 참견이야 말로 과한 간섭입니다."
약간 까칠했던 이유는 이미 제게는 메모된 분이셨기 때문이기도 했고요..
그리고,
어제 클리앙 다모앙에서 모두 활동하시는 한 분은
지하철 전장연 시위에 대해
"저 놈들 개 박살내야합니다"라고 하셨던데요.
"내가 불편을 겪었으니 저 정도 분노 표현은 다양한 의견의 표출"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악플로 고소당한일도 없었고 당연히 앞으로도 없겠죠. 그래서 떳떳합니다"라고 하시고요.
앞으로도 계속 쓰시겠다는 의지겠죠.
폭력은 다양성이 아닙니다.
문턱 하나 넘지 못해 건물 진입도 대중교통 이동도 못해서 사실상 집에 홀로 오롯이 갇혀있어야 하는 걸 바꿔달라고 수십년째 외쳐도 똑같다면,
소수 약자가 행하는 폭력이라고 프레임을 전환하는 건 주류가 행하는 배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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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내용 잘 읽었습니다.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이 사민당원들을 가두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사민당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이 노동조합원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는,
나를 위해 말해 줄 이들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