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에 정치글을 써 보는 건 처음이라,
용어가 맞지 않고, 문장이 조리있지 못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대한민국에서 평범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30대 남성입니다.
대개가 그렇듯, 선거는 일상과는 동떨어진,
나랏님들이 하는 일이라 치부하며,
일상을 보내던 한 소시민이었습니다.
대학때는 독실한 크리스찬이라는 이유로 이명박을 지지하기도 했고,
뉴라이트라는 분들이 판을 칠때는 민주진영을 지지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 제가 보기에도, 지난 반년간의 홍수같은 정치격변은
제 눈으로 정치 양극화의 극단을 체감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민주화와 독재시절을 경험한 세대는 아니지만,
현역을 다녀온 저는 계엄의 무서움을 모르지 않습니다.
12월 3일 이후 군병력이 일상까지 침투해,
우리가 영위하는 일상이 파괴됐다면 어땠을까,
독재를 경험하지 못한 세대는 어림짐작할 뿐이겠지요.
지난 6개월간 계엄과 탄핵, 대선을 마칠때까지의 과정은
우리가 지향하는 보편적이고 민주적인 절차였다고 보여집니다.
누가 나쁘다 누가 나쁘다 말만 하는 건 정말 쉽지만,
막상 그 자리에서 권력을 쥐고, 중도를 지키는 일은 정말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육군에서 해안경계를 하게되면 BMNT/EENT 라는 시간대를 매일 숙지하는데,
제가 느끼기엔 지금이
새벽에 항해박명이 시작되는 시각을 나타내는
BMNT (Beginning of Morning Nautical Twilight)
시간이지 않을까 합니다.
새벽의 긴 어둠을 뚫고, 밝은 해상박명으로 나아가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