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만에 들어왔더니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생각보다 좋아하시는거 같아 자기전 하나더 투척하고 갑니다^^
(늘 눈팅만 하다 가서 음슴체 안되는거 몰랐는데 이번글에는 음슴체 없습니다 ㅎㅎ)
때는 이재명 도지사 취임 후 처음으로 치뤄지는 2018년 국정감사 장
당시 새누리당(당명이 하도 많이 바뀌어서 정확히 무슨 당인지도 기억이 안나네)
입장에선 늘 보수의 텃밭이던 경기도를 처음으로 민주당에
빼앗겨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날이 많이 서있던 상태였고
취임한지 100일 밖에 안된 당시 초임 이재명 도지사에게서 뭐 하나라도 꼬투리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있었던 상황이었습죠
3개월의 시간동안 경기도 공무원들에게 어마무시한 업무량을 지시하자
경기도청 공무원에게 암암릴에 공공의 적이 되어 있던 이재명 도지사
(ㅠㅠ.당시에는 진짜 그랬습니다. 너무 일을 많이 시켜 힘들어서 죽을 듯.)
국정감사가 있기 며칠 전
당시 업무처리 프로세스와 관련하여 도지사가 웬만하면 각 부서에서
일어나는 정책의사결정사항을 빠지지 않고 보고 받을 수 있도록
결재 과정을 바꾸라고 총괄부서에 지시 내린바가 있었고
이를 총괄부서에서는 경기도 전체 부서에 공문으로 통보하였는데..
문제는 이와 같은 변화가 당연히 공무원 입장에선 귀찮고 바꾸기 싫었기에
이를 거부하던 무리들은 이런 절차 변경을 지시하는 공문을 새누리당 의원에게
몰래 알려주고 '이재명 도지사가 이런 부당한 시스템을 만들어 공무원을 힘들게 만드려고 한다'라는
방향으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도지사를 공격해 주기를 바랬던 것 같았습니다
대망의 국정감사가 한참 진행되던 시간..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손에 문제의 공문이 들려있었고
총괄부서장(2급 고공단 공무원)을 발언대 앞으로 불러세워놓고
"이런식으로 공무원을 괴롭히는 공문을 전 부서에 실장이 뿌린이유가 있냐?"
"누가 이런 걸 지시했냐?" 하며 닥달하기 시작했고
당연히 기획조정실장은 도지사가 시켰다고도 못하고
본인이 지시했다고도 못하고 입을 꾹 다물고 있자
새누리당 의원은 기세가 등등해져서
"왜 대답을 못하냐 누가 이런걸 지시한거냐" 하며 아무말 못하는 고위공무원(2급)을
즐기듯이 놀려쳐먹고 있는데..
이재명 지사가 갑자기 마이크를 켜고
"제기 시켰습니다"
지사가 직접 본인이 시켰고 본인이 도지사로서
업무를 더 촘촘히 챙기기 위해서
이를 지시했고 이는 필요해서 시킨것이다 라고
말을 한것이죠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면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이해될 것입니다만..
윗사람이 시켜서 어떤 일을 했는데 그 일이
지탄받거나 욕먹게 되는 상황이 되면
그럼 통상 지시내린 윗대가리는 본인 책임 아닌 척
중간 보스에게 책임을 미루고 본인은 빠져나가죠
그리고 마치 자기는 그런일 시킨적 없다는 듯 가만히 있는 모습을
많이 봐왔을 겁니다
이게 바로 딱 그상황이었는데 그 상황에서
도지사가 본인이 직접 지시내렸다고 해버리니 새누리당 국회의원도
더 할말이 없자 조용히 공문서를 내려놓았다는..
그 장면을 지켜본 경기도청 공무원들이 가졌을 생각은
직장인이면 다 알겠죠..
이 사람 일은 시켜도 문제생긴다고 본인만 빠지거나
나몰라라 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이구나
그럼 그다음부터는 무조건 그사람에게 충성이죠..^^
(그 충성이 결국 공무원들 쉬지 않고 일하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졌지만요..)
근데 글 쓰는게 무지하게 힘드네요..ㅠ
어떻게 마무리지어야 할지..
또 일화 생각나면 또 올릴게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997415CLIEN
시리즈니까 분문에 이전편 링크를 계속 추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공무원은 일이 많다고 힘들어 하지 않습니다. 부당한 업무지시를 내리는 거에 매우 힘들어하죠.
지인 중에 서울시 공무원이 있는데 예전 박원순 시장님 당선 후 업무량이 엄청 늘어 나니까 박시장님을 싫어하는 분위기가 일부 서울시 공무원 사이에 형성되었더군요.
아마 부서마다 다를수도 있을텐데 심지어 민주/진보성향인 지인도 툴툴 대더라고요.
업무가 과중되면 힘들긴 하죠 ㅎㅎ
윤석열이 맨날 자랑하듯이 자기 집무실 책상 위에 올려 놓았던, 미 대통령이 선물한 트로피 표어.
쟤는 자기 말에 책임도 못 지면서 미 대통령에게 하사 받았다는 이유로 트로피 처럼 전시해놓아서 볼 때마다 한심했었는데,
그 표어의 주인이 올 것임을 암시하는 문구 였네요.
일 귀찮게 시킨다고 저런 공작?을 펼 정도라니
일반 회사원이라고 생각해보면
새로 온 상사가 안하던 일 시킨다고
옆 부서에 고자질 하거나
그 상사의 상사에게 쟤가 안하던거 시켜요
하나요 ㄷ
담편 주세요 ^^
그나저나 글쓰기를 힘들어하시는 걸 보니 문서작성 작업 해본지 오래되신 과장급 이상이신가봐요? ㅎㅎ
안 따를 이유가 없죠👍🏻
너무 대비 되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