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00 KST - KAI/한국항공우주산업 - KAI는 오늘 공시를 통해 필리핀과 FA-50PH(필리핀 버전) 12대 추가공급계약을 정식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계약금액은 약 9천7백억 규모입니다. K방산의 또하나의 쾌거로서 이로서 필리핀은 한국 KAI의 FA-50 경공격기를 12대 기존도입에 이어 12대 추가도입으로 총 24대를 도입하게 됩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2030년 6월 2일까지 FA-50PH 12대를 추가 공급하게 됩니다.
필리핀 공군은 FA-50PH 경공격기 12대 도입계약을 KAI와 체결하여 2017년 도입완료했습니다. 이후 필리핀은 무슬림 반군과의 전투에서 FA-50PH를 적극 활용하며 자국 공군전력 증강을 대내외에 과시해 왔습니다.
필리핀 공군은 2025년 FA-50PH 1대가 추락함으로 보유 FA-50PH는 11대로 줄어들었습니다.
폴란드 납기 못지킨다고 기사가 났더군요.
미국이 안해주면 못하는거죠..
필리핀은 F-16 도입을 더 선호해 왔습니다. 경공격기체급보다는 현시점에서 AIM-120 암람도 확실하게 달수있고, 체급도 FA-50보다는 동중국해에서 중국에 대항할 초계/방공 목적으로는 F-16이 더 좋다는건 (물론 비싸지만) 부인하지 못합니다.
근데 트럼프가 4월들어서 필리핀에 대미국 수출품에 일괄로 17% 관세를 때려버립니다. 그리고는 필리핀보고 무역협상에 나서라고 합니다. 필리핀은 작년에 미 국무부/국방부에게서 F-16 도입 FMS 패키지를 이미 승인받았습니다. F-16V에 암람패키지, 기타 운용기반까지 턴키로 도입하는걸로 FMS 승인을 받고 필리핀은 세세한 가격합상만 하면 F-16 도입을 마무리 지을려고 하는데 트럼프가 뒤통수를 때려버린 겁니다. 이 상황에서 순순히 FA-50 도입사업보다 F-16 도입사업을 먼저 확정짓고 미국 호구노릇을 할수는 없다는 필리핀의 정책적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트럼프의 무역공세로 가뜩이나 대내외 경제환경에 취약한 필리핀은 환율까지 불안해지면서 F-16 도입계획에서 손해를 볼 입장이 되버립니다. 그러니 필리핀 군부에서는 FMS 허가까지 받고 본계약 사인만 하면 되는 F-16 도입계약단계에서 "F-16도입계약은 정해진게 아무것도 없다" 라고 발표해 버립니다. 록히드마틴만 공중에 붕떠 닭쫓던 개 지붕처다본 격이 되어 버렸습니다.
반면 FA-50은 폴란드 수출사업으로 RTX-레이시온의 AESA 레이더인 팬텀스트라이크 탑재가 확정되었습니다. RTX 소개페이지에는 아예 FA-50에 팬텀 스트라이크를 달은 사진까지 대문짝만하게 공개되어 있습니다. 시범운용비행도 성공했습니다. 폴란드 수출형 FA-50PL에는 암람 인티까지 확정되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필리핀이 FA-50을 마다할 이유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한국 KAI는 필리핀과 1차 FA-50 12대를 약 5천억원에 계약했지만 기계식 레이더 EL/M-2032라 싸기도 하고 암람도 없지만 사이드와인더 9X 공대공 미사일이 가능하여 공대공에서 펀치력도 있는데다 무유도 공대지 500파운드 폭탄도 꽤 정확한 명중율로 지상에 던질수도 있는데 가격은 F-16보다도 훨싼 쌉니다. 2차 도입물량 12대가 9척5백억 대이니 약 2배 차이나지만 AESA 레이더에 암람인티면 그리 무리한 가격도 아닙니다. 또한 이정도 추가도입한 국가이면 한국 공군의 KGGB 공중유도폭탄도 필리핀에 판매할 수 있는 성의를 보일수도 있습니다.
더욱히 KAI는 필리핀의 요구납품기일을 정확히 지켰고 일부 대수는 한국공군 물량까지 납품순위를 바꿔가며 조기에 배달해 줬습니다. 전세계 어느 방산기업도 필리핀 정도의 국가의 무리한 납품요구를 이정도로 배려해가며 받아주는 곳은 없습니다. 당연 필리핀도 2030년 6월까지 추가 12대 닙픔기일에 대해 꽤 신뢰하고 있을 것입니다. 예전에도 그런 신뢰를 보여주었기에 이번 계약성사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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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바뀌니, 세일즈 설레발 안쳐도 일이 술술 풀립니다.
필리핀에 싸게 퍼주고 빽마진 받는걸로 생각됩니다.
빽마진을 누가 받는걸까요?
KAI는 사기업이지만 사장은 정부가 임명하는(엄밀히는 수출입은행) 공기업 성격의 회사입니다.
사장 개인 소유의 회사가 아닙니다.
예전에 방산비리로 조사받은게,
정부에 납품 할 때는 이윤이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모든 원가를 공개하고요. 그런데 해외 수출할 때 계약을 따기 위해 가격을 더 저렴하게 판매한게 빌미가 되었지요.(항공기도 자동차처럼 내부 장비 구성이나 제조사 변경이 가능한데, 그렇게 가격을 낮췄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뭔가 정부에 더 싸게 공급할 수 있는데, 그러지 않았으니 너 방산비리. 이런겁니다.
박근혜가 임명한 사장이 안나가고 버티니 방산비리로 몰아갔는데, 억울한 면이 있지요. 물론 그 사장은 개인 비리를 저지르긴 했습니다만
해외계약에서 빽마진은 너무 나가셨습니다.
물불 안가리고 군비확충에 나서는 상황 그것도 빨리 납품받아 배치해야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입니다.
가난한 나라가 저걸 다 살 수 있는 예산이 어디서 나올까 싶은데.. 폴란드 사례처럼 외부지원을 받는건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