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초등 5학년인가 6학년인가 YS 당선시 사실 아무것도 몰랐죠.
아버지가 분노하셨던 기억만 있을뿐.
고2였을 겁니다.
DJ 당선시 아버지는 펑펑 우셨죠.
그때 참 여러가지 얘기를 들었고 그때부터 였던것 같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때 시위하셨던 얘기.
친구분이 말 잘못 했다고 잡혀가셨다 못돌아오신 얘기.
등등..책에서는 맥락만 알려주는 얘기를 전래동화 마냥 들으며서
주고 받던 질문들.
첫투표는 노무현 이였습니다.
지금도 생각나는데 건대 술집에서 밤늦게 까지 친구들하고
노무현의 당선에 기쁘고 신나서 노무현을 외치며 골든벨 울렸던 시간들..
그때 아버지는 호남정당의 영남출신 대통령이라는 이력이 앞으로의 지역감정 타파의 초석이 될거라고 굳게 믿으셨죠.
서거 후에 울먹이시는거 보고 마음이 아팠지만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막 일부러 더 정치 시사 얘기를 더 나눴던거 같습니다. 체념하지 마시라고..
MB 암흑기를 거치고 나서 그다음 대선에 첫 여성대통령, 박정희의 딸 등 온갖 호재를 등에 업고 대통령이 되는걸 보고 약간 정치 혐오가 생겼던것 같습니다.
그때 처음 얘기 하셨던게 기억 납니다.
지지 기반 지역 인구수만 단순히 따지면 늘 민주 진영은 불리하다.
언제나 그것을 극복해야 하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라구요.
다행히 최순실게이트가 터지고 문재인이 되고 차기는 당연히 민주진영에서 대통령이 나올줄 알았습니다.
뭐 아시다시피 그 뒤로 지금의 역사로 흘러들어왔습니다.
계엄날 나간다고 아무래도 안되겠다고 연락드리니
어머니는 나가지마라. 아들 오래보고 싶다.
아버지는 말조심해라. 못돌아온다.
와이프는 그냥 안아주더니 죽지마 라고.
2024년에 이런 소리를 듣는 지경까지 왔었네요.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라고 하고 국민은 늘 본질을 꽤 뚫어야 하는 안목이 있어야합니다.
그래야 속지 않습니다.
날씨 흐린 월요일은 늘 처지기 마련인데. 힘이 납니다.
내일만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