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딱 저희 어머니 외가쪽 이야기입니다 ㅜ
어머니도 그렇고 와가식구분들 말로는 어릴 때 엄청난 부자 였다고 하는데
고향이 강원도 원주 거든요 지금은 타 지역으로 이사와서 살고 있긴 합니다만...
그 옛날에 땅도 엄청 많이 가지고 있고 창고에서 곡식이 산더미 처럼 쌓여있었다 합니다
쌀도 수십, 수백가마 있었다 하고 큰 이모는 어릴 때 거기서 술래잡기 하고 놀던 게 기억난다면서...
외할이버지가 여기 사립중고등학교 초대 교장 이셔서 돈이 정말 많았다고...
옛날에 배우 이덕화 선생님도 원주에 고등학교 다닌적 있었는데 추천서도 써주고 그랬다네요
근데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두분 제대로 돈관리를 못하셔서 제자들 한테 사기 당하고 다 망했습니다
보증 잘못 서줬다가 당시 2층 짜리 집을 지었는데 주변에서 다 구경올 정도 였다고 하는데 날라갔죠 ㅜㅜ
그 옛날 전축, 식모, 집사, 운전기사, 자동차, 문여는 티비 과수원 등등 다 보유했었다고...
옛날 드라마나 검정고무신 만화에서 사람들이 티비 있는 집에 가서 마당에서 티비를 보죠
딱 그랬다고 합니다
외가식구분들도 아마 고향에서 제1의 부자 였을 거라고 하시더군요
땅 수백평 가지고 있던 것도 전두환 시절 이었나(?) 군비행장 짓는다고 강탈해 갔다고 하고요
외가식구분들 잘살 때는 다들 패셔니스타 마냥 옷 차려입고 다니고 그랬는데
쫄땅 망한 이후로 삼촌은 거의 술에 찌들어 살게 되셨고 외가가 딸이 셋이나 되는데
다들 학교 선생님을 했는데 결혼하고 애 낳느라 그만 뒀는데 좀 그런 형편으로 살고 계시죠
다들 엄청 아쉬워 하시더라고요
지난번에 외가식구분들이 이사했다고 집으로 와서 얘기하다가 옛날 얘기가 나와서
다들 어릴 때 추억 얘기하고 그러다가 사기 당하고 그런 얘기가 나왔다는...
참고로 외할이버지가 사립 중고등학교 초대 교장 이셨는데 그걸 지우려는 이사장쪽 인가?
몇몇 분들 때문에 큰 이모가 예전에 몇몇 학교 독아다니며 피켓 시위 한적이 있습니다
몇년전 그 학교 졸업앨범에 외할아버지 이름을 쏙 빼셨더군요 흔적 지우기 인지...
대대로 유지인 집안이었고, 외조부님 시절 까지만 해도 마을과 인근 대부분의 땅을 소유하고 계셨었습니다.
외조부님도 지역만 대면 바로 이름 나올정도로 유명한 학자셨는데
독립운동에 상당수의 땅을 팔아 보태시고,
남은것의 상당수는 6.25때 북한군 넘어올때 이웃 마을 사람들이 죽창들고 죽인다고 와서 뺏어갔다고 하네요.
(지금은 사촌형이 집안의 최고 어른입니다.)
지금도 마을 유지긴 하지만, 예전의 부는 더이상 없네요.
살다가 한번쯤 부를 맛보는 사람들은 많지만 그걸 계속 유지하는 사람들은 소수입니다.
한집은 노름과술
한집은 무당 ㅎ
지방이었지만 8남매 중의 막내였던 44년생 장모님까지 서울에서 대학교를 나오셨죠.
그런데 큰 아들에게만 재산을 물려 주시고 남은 자식들은 고만 고만...
장인 어른쪽 집안도 일제시대에 군산에서 무역업으로 꽤 잘 나가셨는데 본처 사별하시고 재혼한 새어머니가 본처 자식들 다 내쫓고 집안을 싹 다 후루룩 후루룩
땅도 많으셨고 재산도 많으셨던 증조외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께서 쭈욱~ 도박으로 돈 탕진하시고 나중엔 돈대신 땅으로 다 탕진하셨는데 그곳이 강남 센트럴 아이파크 주변 부지였어요 제가 6살때인가 결국 그 땅과 살던 집까지 다 탕진하시고 안양으로 쫓기듯 내려와 어찌어찌 살았는데 결국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그 안양 집까지 탈탈 탕진하시고 부모님께서 아직까지 고생중이시죠...ㅠ
그러다 조상 땅 찾기 운동 할 때 숨어있던 땅이 좀 나왔습니다. ㄷㄷ
옛날 부자가 천명중 열명이었다면 지금은 부자가 천명중 오십명은 되고 망한 부자도 많지만 새로 생긴 부자가 더 많죠. 옛날엔 TV 냉장고 세탁기 자동차 있으면 부자였는데 요즘은 망한 사람들도 더 좋은걸 가지고 있으니 잘 사는 세상인건 맞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