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겸공에서 김어준 총수가 국회 청문회에 출석했던 이유를
“우리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공동체’라는 표현이 유독 크게 다가왔습니다.
이제 더 이상 ‘국가를 위해’라는 말을
그대로 쓰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내란 세력과 그 옹호자들조차
자신들이 ‘국가를 위한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돌이켜보면,
이 나라를 진짜로 지켜내고
민주주의를 일구기 위해 헌신했던 사람들은
대개 그런 세력과는 무관했던 분들이었습니다.
‘국가’라는 이름 아래 내란이 기획되고,
그 명분으로 여론 조작과 혐오가 퍼지며
국민 사이의 분열을 부추기는 상황을 보며,
이제는 ‘국가’라는 단어가 누구에게도 중립적인 의미로 쓰이지 않는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저는
이 분열의 시대를 건너는 힘은 오히려
‘국가’가 아니라 ‘공동체’에서 나오는 것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이 공동체란,
진영을 떠나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연대이며,
공포와 혐오에 맞서 상식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들의 모임이라고 저는 이해합니다.
예전에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었지만,
지금은 “우리의 소원은 통합”이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세력과의 통합은 불가능하겠지만요.
그렇기에, 진보든 보수든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함께 손잡는 공동체가
앞으로 이 나라를 다시 일으킬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언젠가, 이 공동체의 힘으로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민주주의 국가로 다시 평가받을 수 있기를 조심스럽게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