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글을 잠시 썼는데
여차저차하다 병원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큰병도 아니고 그냥 약 맞으면서 시간만 보내고 있다 보면
저절로 나아서 나가는 병입니다.
그래서 오늘 집사람 병원 불러 외출 신청을 하고
사전투표 마치고, 점심을 사먹고, 모처럼 여유롭게 공원산책까지 마치고 병실로 돌아왔죠.
그리고 다시 침대에 누워
이어폰을 꽂고 매불쇼를 듣는데
내용은 하나도 귀에 안 들어오고
눈물이 자꾸 흐르는 겁니다. 감정의 정체를 모르겠습니다.안도감인지 불안감인지 슬픔인지, 기쁨인지, 아쉬움인지.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이재명이 눈물버튼이 된 건 아니었습니다)
ㅆㅂ 나 진짜 지난 6개월간 고생 많았다. 이제 진짜 얼마 안 남았다. 뭐 그런 생각이었을지.
그러다가 아! 모르겠고. 참지말고 그냥 울자, 싶어서 아에 침대 주위를 커튼으로 싸매고 혼자 숨죽여 울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죠. 정작 다음달 3일까지도 뭔가 개운하게 끝나지 않아 있을지도 모르죠. 그래도 조금은 위로를 받고 싶었나 봅니다.
빨리 퇴원하고 약 기운 다 빼서 6월 3일 저녁 6개웛 내란의 마지막 장면을 지켜보면서 소주 한 잔 들이키고 싶네요. 그날은 소리까지 내서 울어보렵니다.
사람이 큰일을 이루기전
하늘이 온갖 시련을 주어서
그 뜻을 강하게 한다는 부분에서
이재명대표와 그동안 겪은 개인적 시련들이 따올라서
눈이 뜨거워 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