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8살 육군 중사입니다.
집에 돈도 없고, 국가를 위해 무언가를 한다는 사명감이 마음에 들어 병 생활 중 현역부사관을 지원했습니다. 4년에서 7년 동안 돈을 모아서 다시 복학해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내년이면 7년차가 되고 의무복무가 끝이 나게 됩니다. 원래 계획대로 전역하고 대학으로 돌아갈지, 군생활을 계속 할지 결정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군인을 그만두고 싶은 이유는 많습니다. 제가 군인인지 노가다 잡부인지 모르겠는 평소 부대 생활, 나사가 풀려버려 전쟁나면 다 죽을 것만 같은 교육훈련 체계, 훌륭한 사람도 많지만 일부 정말 눈살 찌푸려지게 수준 낮은 인원들.
그리고 12월 3일의 밤에 저도 차량에서 대기하던 군인이었다는 자괴감도 있습니다. 뒤통수를 망치로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 일을 하고 있는지 뒤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군에 남아있어야 할 것 같은 이유는 현실적인 이유입니다. 과연 제 비루하기 짝이 없는 스펙을 가지고 지금보다 좋은 조건에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학부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취업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학교와 학과도 좋은 곳이 아닙니다. 기능사 하나 따는데에도 그렇게 빌빌거렸는데 과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저는 24년도에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세전 4900만원을 받았습니다. 워라밸을 갈아넣고 받은 돈이긴 하지만, 과연 밖에 나가면 제 스펙으로 이보다 더 벌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상장도 많아 진급도 일찍 했고, 아마 상사도 일찍 달게 될 것입니다. 마음을 편하게 먹고 숨만 쉬어도 앞으로 살아가는 데 큰 지장은 없을 것 같습니다. 주위의 어른들은 경제도 안 좋은데 군에 남아있는 것이 낫겠다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내년에 칼같이 전역하게 되면 1억 3천만원을 들고 나가게 됩니다. 이 돈으로 무얼 할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래저래 고민이 많습니다. 혹시 이런 상황에 주실 수 있는 고견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군경력에관한 이 댓글의 정보는 사실과 맞지 않습니다. 군호봉이 연계되는 작군이 있는만큼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직하려는 대상에 대해 조사해보고 자격증등을 준비한다음 보는것도 방법인 것 같습니다.
군복무경력은 공공영역 입사시 호봉에바로 연계될 수 있는 만큼 전역해도 경력이 영구적으로 유지되는 만큼 적절히 활용할 수 있어보입니다.
시간상 제약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은 의무복무이후의 장기전환시의 대학휴학지속가능여부 입니다. 의무복무덕에 휴학이 유지될 수 있던 이점이 있던 터라 이부분은 대학에 잘 알아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스테이 하는거에 한표요
제가 아는 어린 동생이 있는데 대학교를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친구 군대 있을 때 저한테 뭐 해서 먹고살지 고민을 얘기 하길래 군대 말뚝 박는것도 방법이다 얘기 해 주려다 그만뒀는데
지금 잘 살고 있는걸 보면 그 때 군대 말뚝박으라는 얘기를 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생각 하고 있습니다.
물론 시기가 쉽지 않은만큼 무조건 탈출하라는건 아니고 갈 곳을 정한 뒤 그만둬야 하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밖은 생과 사의 곡예를 넘나드는 지옥이라는 말 .... 사실입니다
지금 일을 하는게 죽기보다 싫다라고 하면
죽을 순 없으니 딴일을 찾아봐야 겠지만
상을 많이 받았다고 하시니
일단 일 자체가 본인에게 잘 맞는 것 같고
단점이라고 하신 부분들은 다른 직업에도 있는
사소한 것들이니
굳이 방향을 수정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군에서 본인이 목표를 세울 수 있는 무언가도 있지 않을까요? 아니면 직업에 너무 큰 의미를 담지 않고 취미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안정된 직장이라 가정을 꾸리기에도 좋고
대출이라던가 주거문제 같은것도 일정부분 해소되는 이점이 있을 것 같은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계속 해 보시면서 자격증 같은 준비를 해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전기기사나 소방기사나 그런쪽으로.
저는 부대 방향으로는 오줌도 안 누겠다는 마음으로 제대했던 터라 사실 군대 있을땐 부사관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이해하지는 못했었습니다 ^^
뚜렷한 목표, 목적이 아직 없으시다면,
군대에 남아 미래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하는 시간 가지는게 더 좋아보이네요.
그리고
복무기간이 7년 이신데요.
"군인연금" 이 20년이상 복무 부터 적용되는 것으로 아는데요.
만약 13년 이상, 더 복무가능한 입장이시라면,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했을 때,
13년 이상 더 복무하고, 군인연금 수령 기간인 20년을 채우는게
압도적인 이점을 제공해 줍니다.
이 이점은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 불가일꺼 같아요.
지금 바로 전역하시지 않으면 평생 그 때 전역할걸 하고 후회합니다.
지금은 20대라 더 좋고, 결혼 전이라 더 좋습니다. 30대 중반 지나면 인생 바꾸기 힘들어요. 매달 생활비로 최소 300~400 나가야되서 1년만 공백 생겨도 한 5천은 필요해요. 퇴사는 어렵고 이직하는정돈데, 그마저도 같은계열로 이직하는거라 군인이면 사실상 못바꿉니다.
지금 인생 바꾸지 않으면 그냥 생각하시는대로 딱 그대로 살게됩니다. 한 20년 지나면 원사나 준위로 전역하겠죠. 돈도 뭐 그리 많이 벌지는 못했을거고, 예상하시듯 해외여행가거나 아이들 교육을 좋은데서 시키는등 남들 해주는만큼 해주기 힘들겁니다.
고민은 이미 많이 하셨으니 바로 전역하시면 됩니다. 전역후를 생각하지마세요. 먼저 대학을 가면되니까요.
우리나라 살면서 대졸아니면 이것저것 귀찮은 일이 많이 생길터이니 학부졸업은 하시는 걸 추천드리구요.
다만 학교가 좋지않다고 하셨으니 졸업장만 받는다 생각하시고 다니시는 동안 앞으로 할 일을 찾아야합니다.
어차피 나이가 있으니 동아리들어서 놀기도 힘들거고 잘 맞는 일 찾으셔야됩니다.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쪽은 초기 목돈 모으기에는 삼성하이닉스 공장 노가다도 있구요. 지금은 건물관련 기술 업종이 잘되는 곳이 많습니다. 옛날에는 건물 전기수리, 도배, 유리닦는거나 뭐 건물청소, 타일붙이는거 같은거 돈도 안되고 어디가서 무시당하기 일수였지만 지금은 개인사업으로 하시면 건물청소, 타일, 줄눈 등, 일정 잘잡아서 뛰면 일당으로 50만원 그 이상도 가능합니다. 왠만한 대기업보다 더 잘벌구요. 나중에 직원 뽑아서 사업하면 더 많이 벌수 있습니다.
지금 하시는 생각 매우 정상적이시구요. 다만 남들처럼 똑같이 취업을 생각하실거면 그냥 군인으로 남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대졸에 서른정도, 학력낮은 사람이 갈 곳은 중소기업 밖에 없구요. 군대 경력 쳐준다해도 딱 4천이나 약간 아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고로 돈은 그냥 적립식으로 하루 10~20만원정도 snp500이나 나스닥100 같은거 사시던지 돈이 좀 궁하시면 용돈느낌으로 커버드콜 상품에 넣으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개별주식 하실거면 그냥 은행에 넣어두시는게 낫습니다.
확실한 것은 내가 재미있게 할 일이 아니라 돈을 더 벌 수 있는 일을 찾는 다면, 현실적으로 전역이 더 나은 답이 되긴 힘들다는 겁니다. 아마도 전역을 고민해야할 마지막 순간까지 번민에 휩싸이실텐데요... 되도록이면 그시간 동안 최대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보는 걸 권장합니다. 아무래도 글 몇자 보는 것보단 직접 사람들의 말을 듣는게 낫고, 사람들의 모습을 밖에서라도 보는 것이 낫습니다.
규율도 쎄서 비슷할수 있고
그리고 공무원을 하셔야
호봉 인정 받습니다
그래야 국가를 위해 청춘을 바친것에 대한
보상이 됩니다
사람 사는 거 다 비슷비슷하지 않겠습니까!
그 자리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며
소소한 행복꺼리, 취미꺼리 찾고
다른 사람들이 본 받을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스테이에 한표임다!!! ^_^
세전 4900만원이 적은 돈은 아니거든요
저도 중사출신이고 전역할때 고민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바깥 직장생활도 비슷한 실정입니다
제 친구들중에 말년 쉬는 꿈 꾸는넘은 3년뒤 제대하는 노란다이아둘단놈 하나입니다 ^^
글쓴님은 인생에 대한 주관도 어느정도 있으시고 진급도 빠른 편이신것 같은데요. 계속남아계셔도 현실적으로 괜찮지 않을까싶네요. 나오신다면 위 댓글말씀들처럼 공무원이나 대학졸업 등 갈아탈 방법을 확실히 마련해놓으시고 나오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 동생도 부사관이고 장기전환되어 근무중입니다. 후회는 없다고 하네요.
그 안에서 새로운 변화를 찾기 바랍니다
미래에 더 좋지않을까요
군대라는 특성상 직무가 좁기 때문에 장기가 되지 않아 전역하면 사실 할게 없는게 맞긴합니다.
재취업제도가 있으나 그 폭도 좁은게 현실이구요.
인구수가 줄어들고 있어서 군대내에서도 체질개선이 이뤄질거고 일부 인력의 감축안도 있을수 있습니다.
30~40대에 전역해서 나와서 재취업을 하기에는 늦은감이 있죠.
차라리 전 전역해서 학교 공부를 빡세게 해서 사회생활을 하는게 더 나을수 있다고 봅니다.
그것이 군대보다 나의 선택권이 더 넓어지니깐요.
미래 설계에 내 선택지가 좁은 것 보단 넓은게 낫다고 봅니다.
진짜 군대가 천직이 아니라면 전역하고 다른 분 댓글처럼 공무원 시험도 좋고
학교 복학해서 공부 하고 다시 취업하는 것도 좋습니다.
대신에 내 미래설계는 하고 전역하는게 맞습니다.
(하위권 대학이라도 있는거랑 없는거랑 큰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전공 비스므리 살려서 군무원 어떤가요? 하박상후 일겁니다. 이것도 연차만 쌓이면
28살에 연봉이 4900만원이면,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닙니다.
제대해서 바로 일자리가 보장되지않는다면, 군생활을 계속 하는것도
나쁘진않다고보는데...
결국, 본인의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1~20년 전, 제가 군생활 할때만해도
부사관분들을 보면 장기복무되는게 하늘의 별따기 처럼 보였는데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다른가보군요
장기복무에 떨어져서 병제대 -> 중사 제대 -> 다시 부사관 재입대 하신 분도 봤었습니다.
군번도 세개이셨죠.
직업도 오르막 내리막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귀한대접 받던 직업들이 덜 귀하게 되기도 하고
대접 못 받던 직업들이 또 대접받게 되기도 하잖아요.
지금은 힘들어도
다시 직업군인이라는 직업이 선망받는 때가 올지도 모릅니다.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시고
후회 없는 선택하시길 빕니다~! 화이팅!
지금도 연락하는 동기같은 후임... 친구가 있는데 작년에 원사를 달았더군요
그 친구 딸도 부사관이고 딸 남편도 부사관...
암튼
견디다 보면 버티다 보면 자리도 안정되어가고
좀더 여유있는 군생활이 될거 같습니다.
전역을 너무 성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기본적으로 해당 병과에 맞는 자격증 취득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공무원 지원도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병사나 하사들이 보면 우러러보는 중사지만, 선임들 생각하면 아주 애매한 위치라고 생각하실 텐데
경험 상 이럴 땐 존버가 방법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10년은 지금까지의 6~7년 보다 훨씬 빨리 흘러가게 됩니다.
군 내부에서 학위는 계속 취득하시고, 내부에서의 안정을 취한 후 40대 50대를 생각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공무원 관련 처우는 앞으로 계속 개선될 것입니다. 일희일비 하지 마시고 뚝심있게 지금까지 잘 해오시던 대로 가시길 권합니다.
제 주변에 중위때 전역한 친구들이 많이 있는데
하나같이 보험사에 취직하고는 열심히 다니다가
어느 순간 연락이 끊기더군요.
집이 부자가 아닌 이상 나가서 뭘할지, 얼마를 벌 수 있을지,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고민을 하실 수 밖에 없을겁니다.
엑셀같은데 잘 적어서 현상황과 냉정하게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28 나이에 1.3억 저축과 연봉 5천이면 절대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 나이대 4년제 졸업한 친구들은 학자금 마이너스 대출에서 사회 생활 시작합니다. 군에 좀 더 있으면서 장기적인 계획에 확신이 서고 바깥 상황이 좀 더 좋아지면 움직이시길 권해드려요.
다만 명확하게 사회에서 어떤포지션에서 직업을 가지고 생계를 이어길지 본인이 납득가능하실때까지 그림을 잘 그려보시고 나오셔도 좋을것같습니다. 어느 일이던 7년을 일하면 질을 떠나서 가장 일을 잘할 시기입니다. 적성에 문제는 없는지 다시 체크해보시고 연금을 노리는 미래도 같이 상상해보시면 좋을것같습니다. 참 중요한 시기에 도착하셨네요 화이팅입니다.
행정병으로 군생활 했는데, 옆에서 장교들이나 준위 부사관 다 겪어보면,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게 준위라고 생각합니다. 처우도 나쁘지 않고 특히 병사 관리 스트레스가 적어서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진급 스트레스도 없고요.
고민이 많으시겠습니다...
댓글들 다 읽어봤는데 몇몇분이 말씀하신대로 군생활에 어려움이 없으시면 군인연금 받을수 있는 20년 채우고 전역하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군인공제회는 알아서 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전역 준비 하시면서 군무원으로 전향하셔도 되구요.
군무원은 10년만 채우면 공무원 연금 나오니까요. (나이 계산해보니 10년은 충분히 채울듯 합니다.)
전문군무경력관도 있긴한데...
아니면 지금 생활하시면서 경찰이나 소방도 좋습니다.(호봉 인정 다 됩니다.)
나이 제한 있으니까 빨리 알아보셔야 하구요...
부디 좋은 결정하셔서 꽃길만 걷길 바랍니다.
군대 특유의 ㅈ같은 불합리한 문화가 싫으면 나와야죠.
안정적인 수입은 공무원 이런걸로 대체가 되긴합니다. 대신 공부를 해야하죠;;;
현재 경제 사정이 매우 안좋아서 취직 자체가 안되서 알바를 해야할 수 도 있습니다.
이점 인지하시고, 나오실지 말지 고민하세요.
여기서 조언은 조언일뿐입니다. 선택은 본인이 하셔야해요
- 하고 싶은 일이 있는지?
- 계획하고 있는 커리어 패스가 있는지?
이 두 가지가 없으면 고민하실 게 없습니다.
현직에 대한 불만이나 불안정한 미래, 도전 해 보고 싶은 욕망, 성취 욕구 등은 어느 곳에서 무슨 일을 해도 주기적으로 생기는 겁니다. 몸 담고 있는 조직이 이러한 것을 해소해 줄만한 역량이나 지원이 있다면 그게 가장 좋습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전직보다는 현재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정리하신 다음에 그 안에서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군인으로 남는다면 ㅡ 95%확률로 지금처럼 월급 받으시면서 안정적인 삶을 사시게 될겁니다. 워라벨은 좀 안좋겠죠..
전역하신다면 ㅡ 지금보다 돈 많이 벌 확률이 몇프로 일까요? 그리고 일단 대학 다니시는 기간 몇년 빠지니, 대략 기회비용 마이너스 1억에서 시작하겠죠. 지금보다 적게 벌 확률도 있습니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 폭삭 망할수도 ㅠ
제 생각에는 다른 안전망(=부모님의 재력)이 없으시다면 군인으로 계시는편이 나을거 같네요..
https://www.gov.kr/mw/AA020InfoCappView.do?HighCtgCD=A05005&CappBizCD=12900000084&tp_seq=
육군헬기조종사 준사관 의무복무기간이 10년인데 연금수령 조건 채우고 40대에 니와 하고 싶은거 찾는것도 방법일것 같습니다.
https://www.goarmy.mil.kr:447/goarmy/2686/subview.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