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중항쟁 45주년 기념전 전시 기간 중 이사를 앞둔 저는 어머니가 반찬 해 먹을 것을 보내 주신다는 말에 이사해야 하니 이사 후에 보내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보내시겠다고 해서 조금만 보내 달라고 했는데 소고기, 돼지고기, 생선, 주꾸미, 상추, 겉절이 등등 참 많이도 보내주셨습니다. 마침, 쌀도 떨어져 단백질 식사를 이틀째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시 중인 <온전한 삶을 위한 바람>은 두눈체 노무현과 권력주의도 포함되어 있는데,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권력에 힘들어하시는 어머니의 손톱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돈벌이도 안 되는 손톱 작업 그만하고 취직하라고 하시지만 뜻 밖에 손톱을 모아 주셨지요.
권력주의
양심을 야욕의 끈으로 묶고,
권력의 흐름에 편승하고자 이념이나
주장을 자발적으로 바꾸는 태도.
권력의 비리에는 침묵하거나 기준을
달리하여 판단하는 사고방식.
-지구에 온 지 46년 두눈 소리-
"제 어머니가 제게 남겨 주었던 가훈은 '야 이놈아, 모난 돌이 정 맞는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눈치 보며 살아라.”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그만둬라. 너는 뒤로 빠져라."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 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이 역사를 청산해야 합니다"
"권력에 맞서서 당당하게, 권력을 한 번 쟁취하는 우리의 역사가 이루어져야만이, 이제 비로소 우리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얘기할 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다"
윗 글은 내란범 전두환이 청문회에서 ‘자위권 발동’이란 궤변으로 국회를 혼란에 빠뜨렸을 때 분노하여 명패를 던졌던 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명연설 일부입니다. 안타깝게도 어머님의 말씀처럼 불의한 권력에 의해 돌아가셨습니다.
권력에 맞서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노무현 대통령님을 삶의 첨병 손톱으로 만들었고 처음으로 작업실 밖으로 나와 대안공간 이 포에서 <온전한 삶을 위한 바람>의 일부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노무현 대통령 서거 16주기가 되는 날이네요. 정의로운 공동체를 만들고자 첨병같이 애쓰는 분들이 권력 주의에 의해 더 이상 희생되지 않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저는 내일과 모래 대안예술공간 이포에 나갑니다. 여유시간 되시면 전시 보러 오세요. 손톱 기부하시면 현시대의 양심이 인쇄된 엽서를 드립니다.
자세한 전시 내용은 신기하게도 518로 끝나는 아래 주소 참고 https://dunun.org/2868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