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텔레마케팅 전화와 가짜여론조사 (실비 어쩌고)전화가 하도 많이 와서, 낯선 번호는 대충 받습니다.
띠리리링~~~
나 : 네..
(2초후 전화기 넘겨받는 듯한 소리로)
싱 : 여보세요!
(나도 한 3초 침묵함)
싱 : 여보세요!
나 : 네..
싱 : ㅇㅇㅇ씨 되시죠?
나 : 네~
싱 : ㅇㅇㅇ씨 본인 맞으세요?
나 : 네~
싱 : 서울중앙지검 ㅁㅁㅁ사무관입니다.
나 : 네~
싱 : ㅇㅇㅇ씨가 사건에 연루된게 있어요. 아세요?
나 : 모르죠~
싱 : 그럼 송파구에 전직 우리은행 83년생 김지영씨 아세요?
나 : (살짝 푸훗 하며) 모르죠~
싱 : 김지영씨 정말 모르세요?
나 : 네~
싱 : ㅇㅇㅇ씨가 김지영씨 관련 사건에 연루돼있는게 확인됐어요!
나 : 네~
(피싱도 반응이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했는지 태세 전환함)
싱 : 저희가 공문하나 보내드릴테니까, 읽어보시고 연락주세요
나 : 네~
싱 : 아시겠어요?
나 : 네~
이러고 끝났네요.
당연히 공문도 온거 없고요.
중앙지검 통화해본적도 있고, 검찰 수사에 참고인 연락 받은적도 있고 하다 보니 연락이 이렇게 오지 않는걸 알고 있습니다.
사건번호같은것까지 물어보면서 파고들까 하다가, 괜히 자극해서 득될거 없다 싶어서 기운빼기 전략을 썼네요.
83년 김지영에서 웃은건, 피싱에서 자주 나오는 이름이기도 하고 82년생 김지영에서 착안했나 싶기도 했습니다.
뭔가 다급하면서도 고압적인 목소리를 내려고 애쓰는것 같던데
한국말도 자연스러우면 한국인일것 같은데 왜 이런일을 하는지 납득이 안되네요.
참고 : 네~ 모르죠~ 이런 말투는 배우 조우진의 여러 극 중에서의 말투를 따라했습니다.
"네 전데요. 왜 그러세요?" 라고 했을듯요 ㅋㅋㅋ
그건 예명이구요.. 라고 하시면..ㅋ
남편이 공유던데...
네네치킨이 생각나는 이시간이..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