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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너무 미안하고 훈훈했던 이야기.. 70

164
2025-05-21 14:05:02 수정일 : 2025-05-21 21:28:02 58.♡.85.3
용이형

20250521_132330.jpg

요즘에 일을 잠시 멈추고 어머니 간병을 하고 있습니다.

중환자실까지 갔다가 퇴원하시고 많이 좋아지셨어요.


이제 입맛이 돌아왔는지 탕수육을 드시고 싶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어머니랑 동두천에 있는 태화관에 방문했어요.


주차할곳이 마땅치 않아서 어머니만 일단 식당앞에 계시라고 하고

저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왔는데 어머니가 안보이십니다.


순간 너무 놀라서 식당으로 들어왔는데 어머니가 앉아 계시길래

어머니께 물어봤습니다.


-넘어지면 어쩌려고 들어와 계시면 어째요?

-(맞은편 손님을 가르키면서) 저기 계시는분이 도와주셨어..


맞은편에 제 또래의 남자분이 연로하신 부모님과 식사를 하고 계셨어요.

고맙다고 인사 하려는데 식사중이셔서 이따가 인사를 해야지 했습니다.



20250521_132917.jpg


마침 탕수육이 나와서 어머니 드시라고 하고 다시 그분을 봤는데.

부모님을 모시고 일어나셔서 나가십니다. 감사하다는 말을 못했기에

뭔가 죄송스럽다고 생각을 하고 어머니와 탕수육에 짜장면을 먹었죠.


20250521_132433.jpg


그간 식사를 잘 못하시던 어머니가 맛있게 드셔서 좋았어요.

아무튼 음식을 맛있게 다 먹고 계산을 하려고 계산대로 갔습니다.


-사장님. 저희 얼마인가요?

-계산 하셨는데요?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아까 친구분이 계산 하셨는데요?


-아? (뭐지?)

-앞자리에 계시던 손님이 친구 아니세요?


-어? 아닌데요. 뭔가 착오가.. 

-그분이 아까 계산하시면서 손님것(우리) 계산했는데요?


-헛?????

-계산하시면서 다 드실때까지 계산했다고 하지 말라시더라고요.


-그손님 자주오시는 분이세요?

-가끔오세요. 저는 두분이 아는분인줄 알았어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저희 어머니가 지팡이를 짚고 

식당 턱때문에 문을 못열고 서 계셨는데 문도 열어주시고 하셨고

부모님과 식사 마치고 나가시면서 우리 식대를 대신 결제를 하신뒤에

저희 식사 끝날때까지 선결제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셨다는군요.


아.. 그분의 마음이 느껴져서 먹먹하고 뭉클합니다.

어머니께 말씀 드렸더니 어머니도 살면서 이런일은 처음이라십니다.


방금 동두천 태화관에 부모님과 오셨던 그분께..

덕분에 맛있고 고마운 식사를 했고 저도 누군가에게 선의를 베푸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Screenshot_20250521_141214_Samsung Internet.jpg


글을 올렸는데 쪽지가 와있습니다.

클량 회원님이셨군요... [정선]님 덕분에 맛있게 식사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선]님의 마음 잘 간직할게요. 감사합니다.


용이형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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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70]
산소탱크지성
IP 106.♡.11.30
05-21 2025-05-21 14:07:27
·
훈훈한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용이형
IP 58.♡.85.3
05-21 2025-05-21 15:08:28
·
@산소탱크지성님 저도 훈훈+미안+먹먹했어요.
야스노리
IP 123.♡.166.229
05-21 2025-05-21 14:07:39
·
대리점의 손놈들 이야기만 듣다가 이런 뭉클한 이야기가…
언젠가 선의를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싶네요
용이형
IP 58.♡.85.3
05-21 2025-05-21 15:08:55
·
@야스노리님 맞습니다. 선의를 베푼다는게 쉬운게 아닌데 말입니다.
후짱
IP 211.♡.196.1
05-21 2025-05-21 14:07:42
·
뭔가 눈물이 핑 도네요 ㅠㅠ 따스합니다.
용이형
IP 58.♡.85.3
05-21 2025-05-21 15:09:13
·
@후짱님 저도 어머니도 울컥했어요.
삭제 되었습니다.
용이형
IP 58.♡.85.3
05-21 2025-05-21 15:09:23
·
@페놀프탈레인님 고맙습니다.
deej
IP 211.♡.72.231
05-21 2025-05-21 14:10:14 / 수정일: 2025-05-21 14:10:31
·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어머님
용이형
IP 58.♡.85.3
05-21 2025-05-21 15:09:55
·
@deej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자꾸 어머니와 함께할 시간이 사라지는게 슬픕니다.
nuss
IP 210.♡.53.25
05-21 2025-05-21 14:13:04
·
이래서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군요.
용이형
IP 58.♡.85.3
05-21 2025-05-21 15:10:05
·
@nuss님 동감입니다.
오준환
IP 150.♡.222.152
05-21 2025-05-21 14:13:36
·
아....눈에 습기가....ㅠㅠ
용이형
IP 58.♡.85.3
05-21 2025-05-21 15:10:15
·
@오준환님 흑흑흑.. ㅠㅠ
FluffyFox
IP 155.♡.220.60
05-21 2025-05-21 14:19:14
·
저런 분들이 계시기에 세상은 아직 아름다운거겠죠. T^T
용이형
IP 58.♡.85.3
05-21 2025-05-21 15:10:34
·
@FluffyFox님 맞습니다. 표현이 어려운 감정이 들었어요.
아스파넬
IP 118.♡.11.183
05-21 2025-05-21 14:19:22
·
각박한 세상 정선님이 인류애를 채워주시네요. 꼭 복받으실겁니다
용이형
IP 58.♡.85.3
05-21 2025-05-21 15:10:55
·
@아스파넬님 맞습니다. 인류애 뿜뿜이었어요.
kakao
IP 223.♡.79.194
05-21 2025-05-21 14:19:54 / 수정일: 2025-05-21 14:21:11
·
세상에.. 아 사무실인데 눈물이 그렁그렁 해졌습니다
이렇게 마음씨 좋은 분들도 계셔서 세상이 돌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용이형님도, 어머님도, 정선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용이형
IP 58.♡.85.3
05-21 2025-05-21 15:11:17
·
@kakao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음메밀
IP 106.♡.167.12
05-21 2025-05-21 14:20:07
·
어머니께서 건강이 좋아지셔서 정말 다행이예요.
이런 훈훈한 이야기가 더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용이형
IP 58.♡.85.3
05-21 2025-05-21 15:11:34
·
@다음메밀님 안녕하세요? 메밀국수 사주세요.
다음메밀
IP 106.♡.167.12
05-21 2025-05-21 16:15:50
·
@용이형님 부산에 오시면 '강원도 봉평' 메밀국수 사드릴게요. ^^
(부산은 밀면의 고향(?)이라고 하더군요 ㅎㅎ)
섬머타임
IP 49.♡.31.68
05-21 2025-05-21 14:22:37
·
어머니 모시고 탕수육 먹으러 가야겠네요.
어머니는 탕수육 좋아하시고 전 그다지여서
매 번 다른 거 시켰어요..
감사합니다.
용이형
IP 58.♡.85.3
05-21 2025-05-21 15:12:02
·
@섬머타임님 이집은 탕수육이 그런대로 괜찮아요.
흑화한곰탱이
IP 182.♡.60.104
05-21 2025-05-21 14:26:05
·
아앗.....눈찔렸네요...ㅜㅜ
용이형
IP 58.♡.85.3
05-21 2025-05-21 15:12:28
·
@백곰곰탱이님
니끼
IP 141.♡.136.28
05-21 2025-05-21 14:30:23
·
아아 눈에 왜 안개가 끼죠 갑자기
용이형
IP 58.♡.85.3
05-21 2025-05-21 15:12:44
·
@니끼님 ㅠㅠ 뭉클하시죠? 저도 그래요.
답설야
IP 104.♡.225.233
05-21 2025-05-21 14:42:38
·
세상에 이런 일이 ㅎㅎㅎ
멋집니다!
용이형
IP 58.♡.85.3
05-21 2025-05-21 15:12:56
·
@답설야님 정선님이 멋진분이시죠.
귀로날다
IP 221.♡.197.247
05-21 2025-05-21 15:42:16
·
또다른 의미로, 이맛에 클리앙하네요. 진짜 멋지십니다. 두 분 모두.
용이형
IP 58.♡.85.3
05-21 2025-05-21 21:16:34
·
@귀로날다님 감사합니다.
아하맨
IP 221.♡.84.232
05-21 2025-05-21 15:59:57
·
가슴 따뜻한 이야기네요. ㅋ
용이형
IP 58.♡.85.3
05-21 2025-05-21 21:17:24
·
@아하맨님 맞아요. [정선]님의 따뜻한 마음이 저에게도 전해지더군요.
부싼싸나이
IP 61.♡.16.2
05-21 2025-05-21 16:31:35
·
너무 좋아요 이런 세상!!!ㅎㅎ 눈물 날뻔 했어요 ㅎ
용이형
IP 58.♡.85.3
05-21 2025-05-21 21:17:39
·
@부싼싸나이님 ㅠㅠ
zeonnic
IP 211.♡.74.68
05-21 2025-05-21 16:37:51
·
정말 눈물이 났습니다. 노모를 위한 애틋한 마음이 서로에게 투영되어 보이기 때문이겠지요.
아마도... 내 엄마가 오래 오래 아프지 않고 맛있는 음식 앞으로도 많이 같이 먹을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있기를 바라는 맘에 동지애? 같은 마음일꺼라 생각됩니다.

용이형님과 정선님 어머님.. 그리고 제 어머님.. 클리양 식구 모든분들의 어머님이 오래 오래 건강히 탕수육 많이 잡수실수 있길 기원합니다..

간만에 너무 좋은 글이라 .. 실감이 안날만큼 .. 눈물이 자꾸 나네요.
용이형
IP 58.♡.85.3
05-21 2025-05-21 21:16:14
·
@zeonnic님 모든 어머니들이 건강하셔서 맛있는것도 많이 드시고 편하셨음 좋겠습니다.
작작해라쫌
IP 119.♡.86.84
05-21 2025-05-21 17:06:37
·
마음이 혼란한 기사와 인류애가 바사삭하는 뉴스가 넘쳐나는 요즘. 이 글 읽으면서 위안과 감동을 받았습니다. 선한 영향력은 이렇게도 따스한거네요. 다들 따스한 마음으로 생활하면서 바르게 행동해야겠다 다짐합니다
용이형
IP 58.♡.85.3
05-21 2025-05-21 21:15:10
·
@작작해라쫌님 맞습니다. 저역시 누군가에게 이렇게 선의를 베풀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RIOJA
IP 106.♡.138.238
05-21 2025-05-21 17:45:19
·
저도 꼭 한번 식사 대접하고 싶습니다.
얼마전 떠나가신 어머니가 너무 그립네요.
/Vollago
용이형
IP 58.♡.85.3
05-21 2025-05-21 21:14:14
·
@RIOJA님 흑흑흑.. ㅠㅠ
nicolask
IP 210.♡.88.240
05-21 2025-05-21 17:46:20
·
진짜 이야기도 감동적이지만!!! 그 대상이 클량인들이라니!!!!!! 정말 따뜻합니다!! 와! ㅜㅜ
용이형
IP 58.♡.85.3
05-21 2025-05-21 21:14:02
·
@nicolask님 그쵸? 감동이었습니다.
강멘
IP 39.♡.28.150
05-21 2025-05-21 17:56:35
·
너무 감동적이고 멋진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용이형
IP 58.♡.85.3
05-21 2025-05-21 21:12:24
·
@강멘님 어머니와 저도 난생처음 느껴보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리오베니
IP 175.♡.35.121
05-21 2025-05-21 19:31:36
·
브라보👏👏👍🏻🙏
용이형
IP 58.♡.85.3
05-21 2025-05-21 21:11:58
·
@리오베니님
홍반장2
IP 218.♡.56.136
05-21 2025-05-21 21:13:31
·
그 동안 빌런(?)들한테 시달리던 용이 형님께 하늘이 위로의 선물을 주셨나봐요.
용이형
IP 58.♡.85.3
05-21 2025-05-21 21:18:37
·
@홍반장2님 어머니 케어하느라 힘들긴 하지만 일을 쉬다보니 마음은 편합니다.
wizlife
IP 115.♡.165.45
05-21 2025-05-21 21:46:16
·
좋은 커뮤니티에서 볼 수 있는 훈훈한 이야기네요. 간만에 가슴따뜻해지는 이야기 공유 감사드립니다^^
용이형
IP 58.♡.85.3
05-21 2025-05-21 21:46:55
·
@wizlife님 감사합니다.^^
바람비날
IP 118.♡.133.60
05-21 2025-05-21 22:02:32
·
저도 어머니가 어느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으셨다는 얘기를 가끔씩 들었습니다.
어렸을때는 몰랐는데 어머니가 연세를 드셔가시고 저도 나이를 먹으면서 사람이 서로 얽히고 얽혀 도움을 받고 도와주고 살아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요새는 신세를 진다는 것을 질색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는데요,
나 하나 받고 너 하나 주고 처럼 딱딱 떨어지게 살 수 없는게 사람의 삶이란 생각이 듭니다.
저희 어머니를 도와주셨던 모든 분들 참 감사합니다.
저도 그래서 어려워 보이는 어르신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때가 많습니다.
앞으로도 돕고 살고 싶습니다.
용이형
IP 58.♡.85.3
05-21 2025-05-21 22:08:44 / 수정일: 2025-05-21 22:08:48
·
@바람비날님 좋은댓글 감사합니다.
나아야
IP 58.♡.7.18
05-21 2025-05-21 22:08:57
·
로그인을 안할 수가 없습니다^^
클리앙 만의 따뜻함을 배우고 저도 언젠가 다른 이들에게 나누고 싶네요.
오래만에 뭉클해집니다..
두분..그리고 어머니 건강하세요
용이형
IP 58.♡.85.3
05-21 2025-05-21 22:09:15
·
@나아야님 고맙습니다.
쥬바
IP 173.♡.143.232
05-21 2025-05-21 22:53:28
·
정선님도 멋지시지만 이렇게 예쁘게 공유해주신 용이님도 멋지십니다. (게다가 효자시군요!)
감동주신 두분께 감사드리고, 어머님 건강 회복을 기원합니다.
용이형
IP 58.♡.85.3
05-21 2025-05-21 23:24:03
·
@쥬바님 감사합니다.
쥬바
IP 173.♡.143.232
05-22 2025-05-22 00:35:02
·
@용이형님 앗 제가 "형"을 빼먹었네요 ㅎ 화이팅입니다 용이형님!
대통령이재명
IP 122.♡.58.171
05-22 2025-05-22 00:19:45
·
훈훈한글이네요
용이형
IP 58.♡.85.3
05-22 2025-05-22 11:10:49
·
@샤인머스켓님 그쵸?
구름큰구름
IP 122.♡.23.250
05-22 2025-05-22 02:40:14 / 수정일: 2025-05-22 02:40:53
·
아름답네요... ㅜ
어머니 건강하게 쾌차하시길 기도합니다.
용이형
IP 58.♡.85.3
05-22 2025-05-22 11:11:05
·
@구름큰구름님 조금씩 좋아지고 계셔서 다행입니다.
촤라리
IP 220.♡.183.8
05-22 2025-05-22 05:11:16
·
우와 감동입니다
용이형
IP 58.♡.85.3
05-22 2025-05-22 11:11:16
·
@촤라리님 맞습니다.
아트루팡
IP 211.♡.91.105
05-22 2025-05-22 07:20:49
·
정말훈훈하네요
용이형
IP 58.♡.85.3
05-22 2025-05-22 11:11:27
·
@아트루팡님 감사합니다.
이든축복
IP 118.♡.10.233
05-22 2025-05-22 12:36:03
·
남에게 베푸는 누군가에게 선의를 베푸는 삶을 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은 세상이 따뜻하네요. 같은 클량분이신게 더욱 좋네요.
용이형
IP 58.♡.85.3
05-22 2025-05-22 12:51:39
·
@이든축복님 안녕하세요?
NIKKOR
IP 223.♡.150.174
10-16 2025-10-16 13:52:19
·
용이형 어머님 건강하길 바라겠습니다
요즘 가게 쉬고 계시는가요 글이 안올라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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