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학교나 공공기관에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 강의 제안 연락이 오면 보통은 상대방쪽에서 먼저 제 메일이나 폰으로 연락을 하시면서 본인 소개를 하고 어떠어떠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라고 연락이 옵니다. 이번에도 출판사를 통해 00기관 강의 예정 메일이 오긴 했습니다. 하지만 보통은 담당자가 저에게 직접 전화를 하거나 메일을 보냅니다.
근데 이번 경우는, 전화가 와서..
커피짱조아 : 여보세요
혹시 강사카드 보내주실 수 있나요?
네?
아, 여기 00기관인데요,
아 예.
강사카드가 필요해서 그런데 보내주실 수 있나요?
보통은 거기 양식이 있는데 그거 보내주시면 제가 맞춰서 보내드리는 편인데 양식 없나요?
아..(딸깍 클릭음 들리고) .. 음 없는거 같은데 혹시 갖고 계신 거 없으세요?
그럼 제가 갖고 있는거에서 기관 이름 지우고 보내드리면 될까요?
예예 그렇게 해주세요. 제 메일 주소 알려드릴게요.
네? (여기서 살짝 어이가 약간 상실. 보통은 그쪽에서 제 메일을 물어보거나 제 핸드폰으로 연락해서 메일 주소 알려달라고합니다. 게다가 전화상으로 메일 주소를 전달받는것도 여간 귀찮지 않나요-_- 알파벳도 틀릴수도 있고)
그쪽 담당자 : 제 메일주소가 간단해서요 ㅇㄹㅁㄴㄹ@ㄹㅇㄹ.go.kr
간단하긴 하네요.. 거기로 메일 보냈습니다. 확인해주세요.
어, 안왔는데요?
보통은... 담당자 번호 알려주시면 제가 문자로 메일주소 드리기도 합니다. 양식이라는게 있거든요.
아.. (왠지 본인의 개인정보를 왜 그쪽에게 알려주나. 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아니 그러니까 애초에 제 핸드폰 문자로 메일주소를 보내거나 제가 굳이 그쪽 정보를 알 필요 없이 일을 해야 하지 않나 싶더라구요)
커피짱조아 : 하... 제가 메일 보냈구요. 확인해주세요.
어, 왔네요.
놀랍게도 여기까지 저는 이 담당자분의 성함이나 소개를 듣지 못했습니다.
그냥 일하는데 갑자기 전화와서 여기 00기관인데 카드 보내달라고 한게 전부였습니다.
뭐랄까... 전화를 끊고 나서도 뭔가 기분이 좀... 찹잡하더라구요.
보통은 나름대로 비지니스 양식이라는게 있지 않나요. 상대방이 굳이 전화로 메일주소 받아적지 않아도 되도록 문자로 알려주거나 제 메일로 먼저 보내 놓으면 되는데..
제가 처음이 아닐텐데 왜 이런일이 일어날까.. 싶었습니다-_-;;
자기가 갑이라고 생각하면 생략해버리는 경우가 있죠.
첫마디가 그러면 저도 어디신데요? 양식없나요? 보통 이렇게 섭외하시나요? 이런식으로요.
수퍼갑이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