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역사학도도 아니고 그냥 풍문으로 들은 것과 잡문 몇 개 읽고 쓴 글이니 미리 로마사에 정통한 회원분들께 사죄 말씀 올립니다.
로마 공화정 말기를 지배한 인물들은 각기 스타일이 다릅니다.
마리우스, 술라, 폼페이우스,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옥타비우스)
집권 후에 어떻게든 정적 세력 청산이 있어야 하죠. 정적 처리 방식에서 술라는 가장 엄혹한 방식을 씁니다. 술라는 자신의 비문에 직접 "최고의 친구, 최악의 적"이라고 썼답니다. 정적들 머리를 효수했죠. 로마 공화정은 전쟁 상대국 포로에게도 죽기 전까지 손님처럼 대접하고 교살했습니다. 귀족 그리고 정무직 역임자들의 재산을 몰수하고 참살하는 것은 당대에는 더욱 충격과 공포였죠.
가장 유명하고 익숙한 카이사르는 굽히고 들어오는 정적 대부분을 포용했으나 원로원 회의당에서 암살당합니다. 윽 브루투스 너마저라는 대사는 이 장면의 것이죠. 세익스피어가 만든 대사로 실제로 이 말을 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합니다.
이재명 대표 선대위에 과거 적이었던 사람들이 들어오는 걸 보면 술라보다는 카이사르와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결국 아우구스투스처럼 할 거라 기대합니다. 아우구스투스는 카이사르의 양자이자 실제론 조카손주였습니다. 누이의 딸의 아들이죠. 이 어린 지도자는 카이사르의 실패를 교훈삼아 정적 세력을 포용하고 나중에 숙청하는 방식을 씁니다. 물론 위협이 될 만한 자는 바로 살해하죠.카이사르의 유일한 아들인 카이사리온은 클레오파트라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죽여버립니다. 그리고 권력 구조 정비 작업을 통해 로마 공화정을 끝내고 최초의 황제가 됩니다. 장군으로의 능력은 부족하지만 정치 지도자로서는 단연 최고입니다. 조조와 유방과 진시황을 합쳐놓은 듯한 인물이죠.
아침부터 뻘글이 길었네요. 카이사르와 아우구스투스처럼 모두를 아우르는 지도자가 되길 바라고요. 심판할 자들의 핵심은 엄중히 처단하길 기대합니다. 2주 남았네요. 나라가 바뀌기 전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