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네 반 학교알리미에 담임선생님이 한달전부터 계속 공지를 띄우십니다.
단톡방에서 친구 험담을 하지 않습니다.
특정 친구들끼리만 단톡방을 만들지 않습니다. 부모님께서도 지도 부탁드립니다.
모둠반은 지정된 인원끼리 수행합니다. 특정친구와 계속 짝을 할 수 없습니다.
혼자 있는 친구가 있으면 같이 활동합시다.
친구 외모를 평가하지 않습니다. 국적, 피부색, 체취, 덩치 등 모두 같은 반친구입니다.
이런 공지가 갑자기 확 늘어서 이제는 매일 오는 수준입니다.
반 내에 파벌이 생겼고 외모적 차이나 다른 이유로 무리에 끼지 못한 아이가 왕따 초입에 들어선게 아닌가 하는데요.
무슨일인가 궁금해서 딸에게 물어보니
나는 친구가 없어.~ 이러고 있고;;
누가 괴롭히냐고 물어봐도, 아니? 나한테 잘해줘~
흠.. 제 딸이 피해자 같지는 않은데..
마침 이번 금요일이 운동회가 있는 날이라 참관하러 가는 김에 담임선생님게 여쭤봐야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 저렇게 어울려 다닐만한 친구를 아직 찾지 못한것 같고,, 소그룹으로 짝을 이루어다니니 저런 이야기를 한거 같습니다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아이를 잘 관찰하고 물어보고 선생님과 대화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도 좋은것 같습니다.
노는 무리들 끼리 다른 무리에 대한 험담을 하지 않는게 중요한거같아요.
5월달즈음되면 이제 노는 무리가 어느정도 정해질 시기긴 합니다!
행여 자녀가 그런 문화를 싫어한다든지 아니면 특정 파벌에 속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면 그 마음 그대로 읽어주시고 높은 자존감을 담보하며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담임 교사가 지속적으로 가정으로 알려주는 내용을 보아하니 이미 학급에서는 어느 정도 진행된 상황인 것 같은데 말씀대로 담임을 만날 때 넌지시 교실 상황 정도 건네 듣는 것이 도움이 되겠네요.
마지막으로 그 나이 때 여자아이들을 이해하는데 교과서처럼 도움이 되는 영화가 있습니다.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 추천합니다. 아내 분과 함께 보세요.
저희 딸도 저학년일때 그것때문에 맘고생하더라구요.
그것때문은 아니지만 전학가게되서 그 학교에서는 잘 사귀고 잘 지내고 있네요.
카톡은 지웠습니다. 그게 여러모로 아직 미성숙한 아이들이 사용하기에는 기능이 너무 많아요 ㅠ
10살이지만 첫째인 사람과, 10살이지만 막내인 사람은 문화적으로 배움의 차이가 있더라구요.
언니/오빠가 많거나, 친척 언니/오빠와 교류가 잦은 10살 막내아이는 10살 첫째 아이보다 어떻게 해야
내가 사람들한테 관심을 받을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내가 살아남아서 주고권을 갖을 수있는지 너무도 차이나게
알고 있습니다. 사람을 대하는 방식도 전혀 다르구요...
그 선동을 할 수 있는 아이는 본인의 인지도(?)를 이용해서 자신에게 사람을 붙여놓고 컨트롤을 합니다.
방법은 최신 유행하는 아이돌 포토카드, 장난감, 문화적인 언어 등등..
언니/오빠가 있기 때문에 다른 아이보다 상대적으로 그런것들 빨리 습득하고 전파 하면서 자신의 인지도를
쌓아간 뒤... 단톡방으로 한명한명 초대를 합니다.
그러다 어느 누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아이만 빼고 단톡방을 새로 만든 후
너도 이 단톡방에 들어오고 싶으면 나에게 협조를 해라!! 라는 식으로 길들이기를 하지요.
그래서 요즘 학교 담임선생님들이 단톡방은 가족 이외에 모두 나가게 직접 확인 하시더라구요.
저의 첫째 딸 아이도 10살인데 아직 핸드폰을 사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단톡방에 들어갈 수 도 없지요.
멘탈 교육을 많이 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있을지 모르겠네요.
왜냐하면 반에서 핸드폰 없는 사람은 제 딸이 유일하거든요. ㅎㅎ
예전처럼 한반에 60명 10몇반 시절에는 사이 안좋으면 쌩까고 맞는 친구들하고만 노는 게 가능했는데, 이젠 한 번 틀어지면 영원히 가기 때문에 교우관계가 엄청 어렵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