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의 관행으로 판관의 직책이 매매되고, 판결이 현찰로 거래되며, 지불할 수단이 없는 사람에게는 정의가 법적으로 거부 되는 나라, 그 거래의 평판이 얼마나 좋은지 예로부터 있어 온 교회, 귀족, 평민이라는 세 개 신분 말고도 소송을 취급하는 자들로 이루어진 제4의 신분이 정부 안에 생겨난 나라를 보는 것보다 더 야만스러운 광경이 어디 있겠는가? 이 신분은 법을 담당하고 재산과 생명을 관장하는 권위를 가지며, 귀족 계급과 별도의 집단을 이룬다. 그리하여 한 나라 안에 명예의 법과 사법의 법이라고 하는, 여러 면에서 극히 상반되는 두 벌의 법이 존재하게 된다.
<에세 1 (Les Essais)> - P.225
몽테뉴가 16세기에 쓴 수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