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누른 쇼츠.
당대가 대단했다는 것을 직접 겪었지만,
막상 리스트를 확인해보니...
이 정도일 줄은... 진짜 이 때가 90년대 중에서도 액기스 중에 액기스.
전설의 가요 순위 맞네요.
1위 김건모 핑계
- 이 당시 신승훈의 엄청난 인기는 정말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그걸 또 누르고 핑계가 1위를 해버립니다.
순위다툼의 용쟁호투를 할 때에는 항상 기세라는 것이 있죠.
네. 이 때의 김건모는 대중적 인기 + 기세가 무서울 때 였습니다.
2위 신승훈 그 후로 오랫동안
- 이미 히트곡이 여럿 있었고,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에 견줄 수 있는 신승훈의 히트곡은,
보이지 않는 사랑 정도가 되겠죠. 그 후로 오랫동안도 인기가 많았지만...김건모가 이 때는
거의 돌풍이어서...
3위 부활 사랑할수록
- 부활의 사랑할수록은 1,2위도 그렇지만 앨범을 사서 두고 두고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4위 마로니에 칵테일 사랑
- 어느 한 지점을 집어서 리스트를 나열하니 이렇지 칵테일 사랑은 라디오에서 주구장창 나왔고,
이후 그 어떤 곡 보다 오랫동안 사랑 받았습니다. 지금도 이런 신선한 느낌의 곡을 찾기가 어렵죠.
5위 전람회 기억의 습작
- 김동률이 부른 기억의 습작은 남자들의 노래방 단골 곡이었습니다. 목소리 자체가 감동인 곡.
6위 투투 일과 이분의 일
- 요즘은 잘 볼 수 없는 혼성 그룹...신드롬과 같은 인기였습니다.
* 21세기 들어 과거를 회상하며 이 때 인기가 어땠느니 하는 뒷 얘기를 하는 예능이 많았지만,
실제보다 부풀려 말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어느 한 지점을 집어 나열한 리스트여서 앞뒤로 3~4주 정도는 같이 봐야
진짜 인기의 흐름을 엿볼 수 있지만, 그럼에도 이 순위 만으로도 대략 크게 다르지 않는
실제 인기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7위 황규영 나는 문제 없어
8위 미스터 투 <하얀 겨울>
9위 박진영 <날 떠나지마>
10위 박미경 <이유 같지 않은 이유>
11위 조관우 <늪>
12위 더 클래식 <마법의 성>
13위 서태지와 아이들 <발해를 꿈꾸며>
14위 신성우 <서시>
15위 강산에 <넌 할 수 있어>
16위 윤종신 <오래전 그날>
17위 신효범 <난 널 사랑해>
18위 김원준 <너 없는 동안>
19위 임주리 <립스틱 짙게 바르고>
20위 듀스 <우리는>
21위 넥스트 <날아라 병아리>
22위 김현철 <달의 몰락>
23위 김민교 <마지막 승부>
24위 임종환 <그냥 걸었어>
25위 박상민 <멀어져 간 사람아>
26위 룰라 <비밀은 없어>
27위 이원진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해>
28위 DJ DOC <수퍼맨의 비애>
최상위는 7월의 인기 순위지만,
10위권 아래는 최상위 순위를 이미 거친 후 잔류해 있거나
새로 치고 올라오는 경우로,
이 많은 리스트 중 한 곡도 거를 타선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전 직접 녹음해서 베스트를 담은 테이프를 만들어 들었네요.ㅎㅎ
당시 김건모가 가요계 탑이었던걸로 기억하고 뜬금없이 조관우 열풍이 엄청났었고
엄청 무더웠던 여름... 갑작스러웠던 김일성 사망
아! 군에 있을 때 김일성 죽는 바람에..고생 좀 했습니다. ㅎㅎ
허.. 훈련소에서 사격 훈련 받으면서.. 김일성 사망 소식 전해져서.. GOP 바로 투입 되나.. 긴장 탔던 시기였는데.. ㅎㅎㅎ
저랑 같은 군번이군요?
저도 저 노래들 들으면 자대 배치 받아서 뺑뺑 굴림 당할 때가 생각나곤 합니다. ㅎ
아...그렇군요.
저는 5월 입대 후 6월에 자대 배치받고 나서 바로 김일성이 죽어서
부대서 유서 쓰고 대기하던 기억하던 군번입니다.
이 때 군번들만 이 글을 보시나 봅니다.
저도 6월 입대.. 7월 말 자대로 GOP 배치 받고.. 한참 듣던 노래 들이네요.. ㅎㅎ
지금은 아이돌 가수들의 인기가 글로벌하게 퍼져서......돈은 더 벌지만... 누리는 세대?들은 더 적어진거 같아요 ㅎㅎ
10대20대 아이돌
60대이상 트롯트
30~50대들이 들을 노래가 많이 없네요 -.-;;;
가요의 주 소비층이 아니라는걸까요..
한 때는 너무 많이 들었던 90년대 노래들을
잘 듣지 않았다가
요즘은 옛 노래든 아니든 관계 없이 찾아 듣고 있습니다.
최신곡 중에도 들을 만한 노래가 종종 있습니다만,
그걸 또 찾아내는 것도 품이 드는지라...
제 경우는 어쩌다 마음에 드는 곡이 나오면,
그 곡을 부른 그룹의 신곡을 찾아 보는 것과
간간히 1위곡이 어떤 곡인가 살피는 정도의 품을 팔아서
옛 노래와 최신 곡을 두루 듣고 있습니다.
...다만, 요즘은 다시 좀 관심이 꺼져가고 있네요.
예전에는 인디였던 밴드들이 메이져로 올라오면서
후발주자들도 엄청생기고
들을만한 노래는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온갖장르의 음악이 마구 나오고 있어요.
다만 한번 듣고 좋은 음악을 골라낼 선구안이 없어 아쉽죠
음악 시장의 다양성은 정말 90년대 중반이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칵테일 사랑은 빼주세요.
정말 버릴 노래 하나도 없고 모든 노래 하나하나가
다 에피소드가 생각이 나는 게
과거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그리운 시절 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