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들어서부터 시작된 건가 싶기도 한데요,
요즘 국힘을 보고 있으면 참 기묘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마치 당 전체가 '보수 궤멸'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무슨 사명감이라도 가진 것처럼,
거침없이 돌진하고 있다는 인상마저 받습니다.
한때 거대했던 정당이 스스로 무너져 내리는 '궤멸' 사태까지 가려면,
정말 엄청나게 많은 사건 사고와 실책들이 연이어 터져 나와야
가능한 일일 텐데요.
그런데 지금 국힘은
마치 그 '궤멸로 가는 체크리스트'라도 만들어 놓고,
하나하나 빈칸을 채워나가면서
목표 달성을 위해 매진하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합니다.
도대체 왜 저러는 걸까,
곰곰이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어쩌면 답은 의외로 간단한 곳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미친놈은 미친놈처럼 행동하는 게 정상'이고,
'극우 정당은 극우적인 행동을 하는 게 정상'이라는 거죠.
그들이 보여주는 소위 '극우적인 행동'이라는 것이,
우리 일반 국민들이 가진 보편적인 상식의 기준이나
민주주의적 가치와는 상당히 동떨어져 있을 때가 많습니다.
상식 밖의 언행은 물론이고, 때로는 법과 질서를 가볍게 무시하는 듯한 모습,
심지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듯한 반민주주의적인 행동까지
서슴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제 결론은 이겁니다.
우리 국민들, 평범한 시민들의 정치적 기준과 민주적 시민의식이
과거에 비해 정말 놀랍도록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국힘 같은 정당이 연이어 극우적인 행보를 보이면 보일수록,
그 높아진 국민적 기준과의 괴리는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고,
결국엔 거대한 국민적 거부감에 직면하게 되는 거죠.
이것이 바로 그들이 스스로 망하는 길,
'궤멸'의 길로 들어서게 된 근본적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국힘이 망하기 시작한 진짜 출발점은,
그들이 소위 '극우 노선'을 타기 시작한
바로 그 순간부터였을 겁니다.
만약 지금 우리나라 시민들의 의식 수준이나 정치적 기준이
그들의 극우적인 행보에 동조하거나 지지를 보내는 수준이었다면,
아마 지금 대한민국의 모습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 겁니다.
"모든 국가는 그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이 오래된 격언이 요즘처럼 뼈아프게 다가온 적이 또 있었나 싶습니다.
궁금한 점은 왜 거대정당이 극우 노선을 갔었나.
그리고 왜 극우 노선을 계속 고집했나.
이거겠네요.. 이건 누군가가 정리해 주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