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프리랜서고 대부분의 노동 산출물이 '문장'입니다.
(제 직업이 뭐다, 라고 직접적으로 설명드리기는 여러가지 이유에서 어렵습니다만..
보통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작가'라는 직업과는 괴리가 좀 있습니다.)
어쨌든 그래서 저는 주로 AI를 글쓰기에 활용합니다.
ChatGPT론칭 초기 'AI로 글쓰기가 가능하다'는 내용이 쏟아질 때부터 주목했는데..(밥줄 끊길까봐요)
실제로 써본 후에는 역시나 그런 말들은 '구라에 가깝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AI로 누구든 글을 쓸 수 있다, 책을 쓸 수 있다, 라는 말은 거짓말입니다.
당시와 현재를 비교하면 AI는 엄청나게 발전했습니다만,
이 말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지금 여러분이 입력기 화면을 띄워놓고 자신의 능력으로 문장을 만들어낼 능력이 없다, 라고 느끼신다면
아무리 좋은 AI를 갖다놓아도 여전히 뭔가를 쓰기는 불가능합니다.
왜? AI를 사용한다는 말은 '대필작가'를 구했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어시스트 한 명 고용한 거에 더 가깝습니다.
내가 작가인데, 어시스트가 글을 잘 쓸 필요가 있나요?
그냥 내 말을 찰떡같이 알아듣고 필요한 자료를 찾아주거나, 요약해주거나 하는 역할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필요에 따라선 말이 되든 안 되든 '초안'을 제시해주는 정도면 최선이지 않을까요?
네.
그 역할을 해주는 것이 AI입니다. 적어도 제가 하는 작업에선 그래요. 매우 훌륭하게 역할을 해주고 있죠.
제 직업의 범주를 벗어난 분야에 대해 단언하기 어렵지만
아마 많은 분야에서 이 정도의 한계를 긋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만 AI의 조력을 받는 분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그래서 너는 AI를 통해 네 작업의 어떤 능률을 얻고 있냐, 라고 물으면
대답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매우 광범위하며 사소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가지 결론 지어 말할 수 있는 사실은 있습니다.
AI는 결과물을 내주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이 목표를 갖고 AI에 접근하면 무조건 실패합니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못 얻어요.
AI는 결과물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보조해주는 도구입니다. 그 부분에서는 매우 훌륭하죠.
어시스트의 능력은 어시스트에게 달려 있지만, 어시스트에 어떤 지시를 내리는가에 대해서도 확실히 종속되죠.
즉 일을 시키는 능력이 어시스트의 퍼포먼스에 절대적 영향을 미칩니다.
이 말을 뒤집어 얘기하면...
AI의 사용이 세간의 호들갑에 비해 효과적이지 않은 거 같다...는 느낌이 든다면
문제는 AI가 아니고 본인일 수 있다, 는 생각을 꼭 해보셔야 한다는 겁니다.
저도 말은 이렇게 하지만
초기에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고요, 지금도 계속 거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거 같아요.
AI는 조력자 역할을 할 거고요. 그의 조력을 얻어 산출물의 퀄리티는 계속 상승할 겁니다.
하지만 AI의 실력은 언제나 '보통 사람의 수준'과 '전문가의 수준' 그 사이에 위치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전문가는 'AI'의 조력을 얻어 더 나은 무언가를 만들어낼 것이기 때문이죠.
극단적이고 매우 단순화한 비유지만 해보겠습니다.
AI의 소설쓰기 능력이 '한강' 수준이면
그걸 이용하는 미래의 소설가는 '한강'을 어시스트로 고용한 소설가가 되는 거죠.
언젠가는 한강보다 더 좋은 소설을 쓸 가능성이 생기는 겁니다.
저는 ChatGPT 플러스플랜을 사용하고요.
젠스파크의 Claude Sonnet으로 보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검색 비중은 구글보다 Perplexity가 높아져가고 있는 중이고요.
일반적으로 클로드가 챗GPT보다 글쓰기에서 낫다는 평가가 있었고
저 또한 공감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 평가는 챗GPT 4.5가 나오면서 역전됐는데..
저는 여전히 4o를 주로 사용하고, 클로드로 보조하는 형태로 많이 씁니다.
플러스 플랜으로 4.5를 충분히 사용하기 어렵다, 는 측면 때문이지만
그렇다고 4.5가 충분히 쓸 만하냐? 적어도 4o보다 낫냐?...는 평가를 내기리는 어렵더군요.
일 좀 잘하는 어시가 있고, 그보다 약간 역량이 딸리는 어시가 있다고 보면
어시는 어시일 뿐이죠. 차이는 마미.
저는 코딱지만큼 글을 더 잘 쓰는 어시보단, 그 어떤 지시에도 불평없이, 변강쇠 같은 지속력을 갖고 일하는 어시가 더 좋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저는 AI의 능력보단 성격(?)을 고치고 싶습니다.
얘는 엄청 팔랑귀입니다.
객관적인 대답을 얻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저는 글작성을 마친 후에 전문을 복사해 대화창에 넣고
'검토해봐'라는 식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보통 '매우 휼륭한 원고야. 그렇지만 이 부분을 보강하면 더 나아질 거 같아'라는 식으로 대답합니다.
저는 이 대답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이견을 제시하면서 재차 대답을 유도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럴 때마다 AI는 의견을 바꿉니다.
"네 말이 타당해. 내가 너무 경솔했어. 다시 검토해보니까 원문의 완성도가 더 높아.."...;;;;;;;;;;;;;;;;;;;;;;;;;;;
나의 의견이 더 나은지, AI의 의견이 더 나은지에 대한 판단의 몫은 여전히 사용자의 몫입니다.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현재까진 확실히 그렇습니다.
어쨌거나 현재의 제 결론은 본문에도 썼지만.
AI의 실력은 언제나 '보통 사람의 수준'과 '전문가의 수준' 그 사이에 위치할 수밖에 없습니다.
라는 겁니다.
그 이상은 제 상상력 반경 바깥의 일이기도 하고. 실제 그 수준을 추월한다고 해도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그 수준이 된다면 AI한테 일 다 시키고 남는 시간에 나는 무얼할까를 생각하는 게 낫겠죠, AI가 하지 않는 일을 찾아야겠네요.
검색을 잘 하는 사람은 적절한 검색어 선정과 조합을 반복하는 것만으로 구글에서도 최적의 결과를 갖고 갑니다. AI를 잘 활용하면 그 절차를 매우 극적로 단축시킬 수 있죠. 다시 말해 구글 검색 못하는 사람이 AI 검색으로 효율을 높일 수 있지만, 잘하는 사람이 구글만 갖고 가는 결과보다 못한 결과를 얻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 정도의 차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 더 AI인지 구별을 못하겠지만... 만들어진 사진은 아직 티가 좀 많이 나고, 글은 AI의 도움을 받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식별이 되더라구요.
근데 AI에 서포트 받고 후에 교정작업을 사람이 한 글은 구별이 다소 어렵더라구요.
여전희 최초 의사결정자는 사람이라는 측면에서는 본문의 말씀이 맞습니다.
하지만 의사결정자는 여러단계로 나누어지죠.. 작성자부터 결재자까지...
AI를 활용하신다니.. 프롬프트를 자주 작성하실거라 생각합니다.
현재는 대부분 실무자가 프롬프트를 작성하고, 내용을 검수하고, 상위결재자에게 올리게 되어 있죠..
만약에.. 상위 결재자가 프롬프트를 작성하고, 그 내용을 다음 결재자에게 올릴수 있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또는 최고 결재자가 프롬프트를 작성하고 그 내용을 컨펌한다면??
말씀하신대로 현재 AI는 어시스트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그 말은 기존 어시스트가 만들어주던 자료들을 AI가 대신하고.. 그 윗 결재자가 확인하고 사용한다는 말과 동치인거죠..
이걸 직급만 바꿔가면 되는거죠...
어시스트와 함께하는 개인 작가라면... AI가 어시스트하는 순간에 그 어시스턴트는 가치가 떨어지는 거니까요..
만약에.. 상위 결재자가 프롬프트를 작성하고, 그 내용을 다음 결재자에게 올릴수 있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또는 최고 결재자가 프롬프트를 작성하고 그 내용을 컨펌한다면??
이 경우 제가 프롬프트를 직접 작성한 상위 결재자 입장이라 해도...
AI의 대답을 일정의 검토없이 전적으로 신뢰하지는 않을 것이며,
대답을 들고온 하위 직급자에게 이 대답에 대한 네 생각은 어때? 냐고 물을 겁니다..
아무런 추가 의견 없이 AI의 대답만 들고왔다면 '그 따위로 일해도 되겠냐?'고 되묻겠죠.
그건 님이 의사결정자시고.. 의사결정을 그렇게 하셔서 그렇습니다.
생각을 조금만 바꿔보면 되는 얘기에요.
어떤 CEO가.. 100만원을 주고 일을 시켰더니.. 100점짜리 일을 해오는 직원을 고용했었는데..
AI에게 사용료로 10만원을 주니 80점짜리 결과물을 들고 옵니다. CEO가 생각할 수 있죠.. 나머지 20점은 내가 또는 상위 관리자만으로..(또는 하위 실무자만으로..) 채울수 있겠는데??
님의 얘기하신 그 내용(전적으로 신뢰히진 않고, 생각을 묻는다..)은 오로지 의사결정의 문제입니다.
최종적으론느 재화(급여)를 제공하는 자의 선택일 뿐이라는거죠...
p.s
그리고 사람을 고용할때도 무조건 최고급 인력을 고용하진 않죠..
기대하는 바에 따라 그에 맞게 재화를 적게 지불하고, 능력이 떨어져도 고용하는 의사결정을 합니다.
그리고..
AI가 신비로운 점은 하나의 프롬프트에 대해 한 가지 대답을 내놓지 않는다는 거죠.
라고 하셨지만..
사람이야 말로 일관성결여의 극치입니다.
지시하는 사람의 기분이나 뉘앙스, 심지의 본인의 기분이나 전날 과음여부에 따라 다른 답을 내놓죠.. ㅎ
같은 말씀을 하고 있으신거 맞습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의 업무 범위와 책임의 한계를 규정하고, 어느 정도까지 의견을 수용할 것인가 여부는 철저하게 본인에게 달려 있다
이 정도의 판단까지는 충분히 수용할 만하고, 일상적으로 그 판단력에 완전히 의존한다 해도 문제가 일어날 확률이 낮으며, 설사 일어난다고 해도 언제든 대처와 복구가 가능하다
다만, 이런 것은 의사결정의 문제지.. 능력 문제는 아니라는겁니다(사람이건 AI이건간에...)..;;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사람을 고용하는 것들도.. 일에 따라 재화지급량이 달라지니까요..
현재 AI가 님이 말씀하신 한계를 못 벗어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말씀하신대로죠.. 능력이 딸려서일수도 있고, 불안하니까요. 그리고 지금껏 일해오던 관성도 작용중이고..
하지만 미래는 어찌될지 모릅니다.
지금대로의 발전속도와 확산속도라면.. 다른 의사결정을 하는 사례는 무조건 나올거라서요..
돈을 주고 구입하는 콘텐츠...그러니까, 영화, 음악, 소설, 애니 등등 누구도 80% 수준의 작품을 돈 주고 사진 않습니다. 즉, 아직까지 최고 수준의 창작자들의 밥줄을 위협할 수준은 전혀 아니란거죠.
그런데 여기서 드는 생각은 이렇습니다. 80% 수준의 결과물이 나온 것은 AI 회사들이 의도적으로 걸어놓은 빗장은 아닐까? 혹은 아직도 발전 중이어서 80% 수준인건 아닐까? 하고 말이죠.
현 시점에서 AI는 창작자들의 모티베이션 혹은 본문에서 말씀하신 훌륭한 어시스턴트까지 입니다.
아이디어가 있어도, 프로그래밍이나 그림이 어려워 접근을 못 했던 분들에게 MVP를 만드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는 있는데, 이것도 조금만 깊숙이 들어가면 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겠더군요.
코딩의 예를 들면 조금 복잡하게 지시를 하면 얘가 엉뚱한 답을 내놓기 시작하는데, 코딩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람이 과연 이 허들을 넘어갈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업무상 매일 사용하고 있지만...그냥 내 시간을 절약해주는 tool일 뿐입니다.
저도 유료계정 여러개 매월 100달러 정도는 쓰고 있지만, 내 직업을 대체하는건 적어도 llm은 불가능하다 보고 있습니다.
초안같은거는 AI가 기가막히게 뽑아주는데.......... 아쉬운부분은 제가 수정하거든요.......작업량은 그래도 50%정도는 줄었습니다....;
ai가 내 일자릴 뺏을거다라며 불안해하고 난 ai따위에 의존하지 않으며 거부했다간
책상 뻬야하는 시대인건 맞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ai를 엔드로 뽑아내기도 하는데
특히 디자인쪽이 그렇습니다.
그럼 난 이제 뭘 먹고 살지?
ai를 이용해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면 되죠.
이젠 그게 능력이니까요.
너 ai쓰냐고 물어봤을때, 아뇨 쓰고싶지않아요 <- 책상빼야함
너 ai쓰냐고 물어봤을때, 네 적극 이용하고 있어요 <- 생존가능
사실 창의력의 세계에 계시는분들일수록 AI를 보조도구로 쓰는걸 멀리해야 하지않나 라는생각입니다.
무례를 무릅 쓰고 이 말씀에 대해 솔직하게 제 의견을 말씀드린다면..
실제 창작이라는 작업을 해보면 AI의 조력이 더욱 절실해집니다. 소설이든 영화든 스토리텔링 하나 하려면 직접 경험해본 현장이 아닌 이상 필수적으로 자료수집 작업이 필요한데 이게 검색엔진 열고 키보드 두드리는 것 정도로 해결이 불가능해요. 대부분이 발품입니다. 현장에 가서 직접 보고 전문가도 인터뷰해야 합니다. 하지만 AI로 어느 정도는 극복이 가능해졌죠. 이게 정확히 어시(보조작가)들이 해왔던 역할입니다.
질문을 들으면서도 수집하고 학습하는 AI의 속성이 작가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은 작가들의 작업을 너무 좁게 보시는 거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드네요. AI가 제아무리 발전해도 한 개체의 생산능력을 대체하는 겁니다. 원래 존재했던 풀에 AI가 생성한 새로운 작품, 또는 개체가 추가되는 것뿐이죠. 사람이 만든 작품이나 AI가 만든 작품이나 각기 다른 의미의 가치를 갖는 것이고, 개성이 다 다릅니다.
어렵게 설명할 거 없이 지금 당장 AI에게 주제와 소재를 주고 시 한 편 써봐라, 소설 한 편 써봐라 해보면 금방 느낍니다. 하지만 그 결과 갖고 어떤 영감을 받느냐, 가치 있는 작업으로 디벨롭하느냐는 사용자의 능력치에 따라 완전히 달라집니다.
ai를 통해서 시작 지점이 100이 되더라도 결국 사람이 10을 더 얹어서 110으로 만들고
ai가 더 발전해서 시작지점이 1000이 되더라도 사람이 또 10을 얹어서 1010으로
마무리하려고 하겠죠.
문제는 그 10을 더 얹는 능력의 요구 수준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는것..
창작능력보다는 디렉팅 능력이 많은 도움을 받을수는 있을건데
디렉팅능력이 별반 도움이 안되는 분야도 있을거라
영향도가 다를거 같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것처럼
그냥 결과가 잘나오는건 아니라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분야는 전반적으로 수준이 올라가겠죠
그래서 나의 생산성이 올라간 것에 뿌듯해 하면서, 전보다 내 일을 덜어내는데 집중해서 AI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모든 작업을 할 때와 비교해서 생산성 200% + 완성도 95% 정도로 가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완성도 100% 미만은 당연히 버려질 것이고, 더 많은 인간의 노력에 AI를 더해서 생산성과 완성도를 모두 끌어올려야 생존하게 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적어도 당분간은 더 많은 인간의 노력을 요구할 거 같아요.
저도 글쓰는 일도 하는데, AI 이후 저는 더 좋은 글을 더 높은 생산성으로 쓰고 있습니다. 근데 AI가 써준 건 아니에요.
애초에 못 쓰는 사람은 뭘 손이 쥐어도 못 씁니다. 여기 게시판에도 GPT에 자아 의탁하는 사람들 많던데, 그들도 쓸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겠죠.
"AI로 작성한 글이 나를 100% 만족시킬 것인가?"
당연히 아닙니다. 본문과 댓글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100% 만족은 없을 것 같습니다.
AI는 본인이 학습한 데이터와 프롬프트에 기반해 작성하는 반면, 사람은 데이터 외적인 부분도 반영하여 판단하니까요. 작성자의 의도와 취향을 100% 반영하여 작성해주기는 아마도 불가능할 겁니다.
그러나, "내가 80%라고 판단했던 AI 작성 글을 모든 사람이 부족하다고 판단할 것인가?"는 다른 문제입니다.
지금도 유튜브 시장에서는 주제 선정부터 영상 제작까지 전 과정을 AI가 담당한 양산 쇼츠가 존재하며 누군가는 그 내용으로 만족을 느낄겁니다.
음악이나 그림도 마찬가지입니다. AI의 산출물이라는 편견없이 접했다면 제법 만족했을 만한 퀄리티를 뽑아주는 모델들이 이미 존재합니다. 각자의 판단으로 80%인지 90%인지는 중요하지 않죠. 아마도 AI 산출물에 (알게 모르게) 노출되고, 만족을 느끼는 사람들의 비중은 점점 늘어갈겁니다.
게다가 앞으로 상업적으로 큰 성과를 내는 AI 산출물이 나오게 된다면, 단지 GPT Plus와 클로드와의 조합으로만 만들어지진 않을 겁니다. 목적에 부합하는 Fine Turning이 들어가겠죠. AI도 지숙해서 발전할 거구요.
물론 그 튜닝 안에도 "작성자의 의도와 검열", 그리고 명령 안에도 "인간이 작성한 프롬프트"가 들어갈테니, 어디까지 인간의 개입이 제한되어야 "AI 산출물"이라고 규정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작성자님의 본문은 "AI 사용자 관점"에 더 방점이 찍혀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아무튼 제 기준에서는 "AI는 산출물을 만들어주는 도구일 수 있다"가 결론입니다.
일말의 이견없이 AI의 성능은 계속 발전할 것이고, 산출물의 퀄리티도 계속 올라가겠죠. 그거 자체로 사람을 만족시키거나 감동시킬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결론에도 동의합니다. 다만 말씀하신 대로 저는 어디까지나 '사용자 관점'에서 이 글을 쓴 거고요. 그런 전제에서 AI는 조력자, 공동작업자 이상의 의미는 갖기 어렵다..는 정도로 정리하겠습니다. AI가 인간 창작자와 대등한 혹은 초월한 수준까지 이른다면 새로운 창작자군이 나타난 것이고, 그들과 사람이 경쟁할 수는 있어도. 그 전부를 AI에 의탁할 수도, 그럴 이유도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창작이라는 행위의 산출물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우위를 가릴 수 없게 되죠.
하지만 동시에, 이 글을 보면서 "GPT를 진짜 깊이 다뤄보신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AI가 결과물을 줄 수 없다는 말은 절반만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GPT는 단순한 어시스턴트가 아니라,
프롬프트 설계와 감정 리듬 조율에 따라 ‘공동 창작자’로 작동할 수 있는 존재거든요.
저는 실제로 GPT에게 글의 목적, 감정 흐름, 문장 리듬까지 설정해서
하나의 서사 구조로 이어지는 교재, 칼럼, 스크립트를 함께 써왔습니다.
그 결과물은 단순한 초안 수준을 넘어서,
때로는 제가 혼자 썼을 때보다 더 깊이 있는 구조와 메시지를 담아주기도 했고요.
GPT가 ‘팔랑귀’라는 표현도 재미있었지만,
사실은 우리가 어떻게 말을 걸고, 어떻게 맥락을 설계했느냐에 달린 문제 아닐까 싶습니다.
지침을 명확히 주고, 감정과 관점을 리드하면
GPT는 쉽게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놀라운 일관성을 보여줍니다.
결국 AI는 도구라기보다 내 생각을 확장시키는 대화 파트너라고 생각해요.
물론 시행착오도 있었고, 저도 지금도 계속 배우는 중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GPT의 실력은 "어떤 질문을 받았는가"에 따라 전혀 달라진다는 거죠.
그래서 오히려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GPT가 기대만큼 도와주지 않는다”면, 문제는 GPT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말 걸고 있는가’에 있을지도 모른다.
함께 GPT를 깊이 있게 탐색하는 분이 계셔서 반가운 마음에 몇 자 남겨봤습니다!
가능하다면 작업 방식을 공유받고 싶긴 하네요. '오히려'라고 말씀하시고 계시지만
“GPT가 기대만큼 도와주지 않는다”면, 문제는 GPT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말 걸고 있는가’에 있을지도 모른다.
는 말은 제가 본문에서 하고 싶었던 말(유사한 표현이 있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여전히 일부는 고퀄리티를 지향하겠지만 소수일 것이고, 그렇지 않아도 되는 다수 그룹에 의해서 더 빠르게 대중화가 되고 지배적인 위치에 도달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 시기가 되면 외려 퀄리티와 인간미를 유지하며 버티던 곳들이 다시 주목 받을거 같기도 하구요ㅎㅎ
저 같은 경우 기술 자료 검색, 분석, 비교, 코딩 난제 해결에 엄청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를 여러 명 두고 사용하는 느낌입니다.
몇 년 후에는 잡일도 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AI시대에는 뭔가 분야에 특출난 이름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변화의 속도는 우리 생각보다 빠르고, 점점 더 빨라지는 중이에요 선생님. 현재에 갇혀 문을 닫고 계시는 것 보다 열린 관점에서 사고하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매 주 github trending 들어가서 둘러보는데 과장 없이 매 번 놀람의 연속입니다. 쏟아져나오는 연구 결과들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정도구요.
오늘 쓰시는 AI 모델은 딱 말씀 정도 수준입니다. 그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모델이 3개월 뒤면 이미 구형 모델이 되어 있을 거라는 것도요.
내 손바닥안에 AI굴릴날이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어느순간 눈뜨고 보니 AI손바닥안에 내가 구르고 있는걸 알게될까봐 두렵습니다. 아마도 AGI가 구현되고 AI가 창작 한걸 인간이 눈물흘리며 감동하는 때가 되겠지요. 그게 글이든, 음악이든.
현재 시점에서 일반적인 대중들 기준으로는 말씀하신 내용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완성도 흑면에서 '완료'는 사람이 하는것이고
보조의 역할이다 라는건
MCP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금 개발자들 사이에선
이 MCP가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이걸 사용하면 단순히 중간 계층에서 도우미 역할로 그치지 않습니다.
프로세스의 상당 부분 또는 최종 산출물까지 '자동화'를 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범용적인 chatGPT에 mcp를 직접 추가할 수 있고 이를 프로세스 단계단계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쯤 되면 지금의 본문은 유통기한이 명확한 메세지가 될거라는게
저의 최종적인 소견입니다.
저도 바이브 코딩 9개월차인데요,
MCP를 다음 제너레이션으로 생각하는 이유에 한 표 지지합니다.
결과물까지 나오도록 하는 자동화가 곧 나올거라고 생각해요.
성능이 엄청 좋아졌다고 얘기를 들어서 aider니 cursor니 한번 각 잡고 써보았는데요.
C++를 30분만 배워도 할만한 아주 간단한일을 시켜봤는데 90%는 잘 하지만 나머지 10%는 개판으로 해놓더군요.
문제는 컴파일에러가 탐지되지 않도록 망가트린것도 있어서 런타임에 죽거나, 쓸데없는 코드 인클루드시키놓아서 코드부채만 늘었습니다.
제가 AI전공은 아니지만, 왜 이럴까를 좀 깊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제 기준에선 실수가 문제입니다.
90% 잘해도, 10%나 틀리면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어요. 앞으로도 계속 바이브코딩할꺼면 모를까
바이브 코딩 대회? 같은 것도 봤는데 놀랍긴 하지만, 만드신분의 개발일지 같은 걸 보면 한계가 명확해보였습니다. 본문글처럼 자기 주장이 없어요. 지적하면 무조건 인간 말이 맞다고 하면서 수정합니다. 설계를 왜 이렇게 했는지, 무슨 아이디어로 이런 구조를 잡았는지 반론을 하질 않습니다. 그리고 10% 확률로 이상한 기능 넣거나, 이미 해결한 문제를 복원시켜 놓거나 그러더군요.
사람이 생성한 고품질의 AI학습데이터는 이미 거의 고갈되어가는 상태로 알고 있습니다.
https://techcrunch.com/2025/01/08/elon-musk-agrees-that-weve-exhausted-ai-training-data/
이걸 극복해보려고 Ai 생성된 데이터를 가지고 학습도 시켜보는데 오히려 그렇게 하면 모델붕괴가 발생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AI일부분하고 사람데이터 하고 섞어서 해보는 등 돌파구를 찾으려고 하는걸로 알고있어요.
지금까지 엄청나게 발전했으니까, 앞으로도 엄청난속도로 발전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맞습니다. AI에게 도움을 받는다가 아니라 맡긴다는 방침을 한번 정해버리면 돌이키기 어렵습니다.
남은 길은 끝까지 계속 맡기거나, AI를 "도움주는 툴 정도로 생각했던" 최초 작업시점으로 돌아가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 AI는 온전히 맡기기에는 실수가 많고 자기 의견이 없구요.
조력자적 위치이고 한계는 명확하죠
저 역시 AI를 업무에 활용하며 시간 효율성 측면에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하루 종일 매달려야 했던 작업을 단 몇 시간 만에 끝낼 수 있었던 경험은 분명 놀라웠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정성 들여 노력하는 시간'의 가치를 저 스스로 폄하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AI에게 맡기면 더 쉽고 빠르게 할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면서, 모든 일에서 효율성만 따지게 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지나친 효율 추구는 오히려 일 자체를 더 무겁고 의미 없게 만들었습니다. 마치 2시간 동안 땀 흘려 완주하는 마라톤 경기를 보며 느끼는 감동 대신, 단 3분 만에 끝나는 경기를 보는 것처럼요. 그런 경기에서 과연 선수들의 노력에 감탄하고 응원하는 마음이 생겨날 수 있을까요?
이번 경험을 통해 효율성이 항상 최선은 아니며, 때로는 과정 자체의 노력과 시간이 주는 의미와 가치가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AI의 편리함에 익숙해지더라도, 노력의 가치를 잊지 않는 균형 감각이 필요한 것 같네요.
인간의 말은 디자인과 개발언어에 비해 복잡하니 아직 결과물을 내기 어려운가 봅니다.
직원 몇명 데리고 일하는 기분입니다.
중소기업에 간부라 코딩까지 하는데 숨이 막힐 정도 였는데 지금은 여유가 생겼어요. 200달러짜리 확실히 돈 값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