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아니..10년도 아니고 7-8년 사이에 ~씨 호칭이 점점 금기어가 되는 느낌이네요.
특히 요즘 20대들은 ~씨 호칭을 쓰는 것 자체를 아예 어색해하여 소멸 과정을 거치고 있어요. 시청자 눈높이가 중심이 되야하는 방송에서도 연예인들 간의 ~씨 호칭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님, ~선배님, ~배우님 등의 소름끼치는 호칭들로 대체되는 이상한 정서가 퍼지는것 같네요..
과거 국어사전을 펼쳐보면 ~씨는 엄연한 존칭어였는데 불과 최근 10년사이 '손아래 사람에게 쓰기 어려운 말' 이란 문구가 급하게 추가되었죠.
실제로 10~20년 전만 해도 10살 미만 터울간에 ~씨 라는 호칭이 이상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아름답고 당연한 우리말인것은 누가 이렇게 불편하고 죄악시 되는 말로 만들어버린걸까요?
일본 ~상 영어 Mr. 이랑 똑같은거 같긴 한데.. 걔들은 잘 쓰는듯..
다들 자연스럽게 '~씨' 라고 합니다.
이름(성 빼고)만 부르면 xx씨 라고 부르는데 아무 문제 없음,
직급이 있으면 , xx대리, xx과장, xx팀장 라고 하죠.
풀네임, xxx사원하면, 긴장해서 잘 안부름, ㅋ
맞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 씨 ' 는 김씨 박씨 처럼 성씨에 붙이는 호칭접미사 였습니다.
시대와 대중의 선호에 따라서 언어는, 특히 사회적 관계의 언어는 잘 바뀝니다.
호칭과 존칭이 좀 과장되는 시대에 사는 것 같습니다.
'~~님 ' 도 그렇지만 저는 '~~분' 이 더 어색합니다.
'한국분' '미국분' 처럼 '사람' 을 높여서 대체하는 용어인데
요즘은 약간 용도를 벗어나서 종종 쓰이는 듯 합니다.
손님분 / 아내분 / 남편분 / 학생분 등등 죄다 이상한 거에요.
이 표현 볼 때마다 알러지 반응이 나와요. ’뒷자석‘이라는 표현을 봤을 때 처럼요. 나만 그런게 아닌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문재인 대통령 취임하고 나서 김정숙 여사라는 호칭 대신 김정숙 씨라고 하면서 순식간의 씨의 의미를 격하시켜버렸죠
한자어인 씨(氏) 보단 님이 더 호감이 있고요.
과례는 무례라 생각하고 예전의 예절 유지하는 제가 꼰대인거죠~
이제는 누가 좀 실수하거나 잘 모르고 지적질 해도 그러려니 합니다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271151
사전 등재가 25년 넘었으니 한 세대 이상 지속된거라 봐야죠.
오히려 요즘 대학에서 다른 과 사람들이나 재수 등 애매한 사이일 때 씨라고 부른다는 얘기를 듣기는 했습니다.
"문의하신 '씨'의 뜻은 사전 초판(1999년)부터 지금과 같이 풀이되었습니다." 이게 국립국어원 답변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 출간 이전 다른 사전이나 기사를 찾아보면 시점을 확인하는데 더 도움이 되겠네요.
제가 저쯤에 사회 생활 시작했는데, 그 때 딱 저 설명 정도의 뉘앙스였습니다.
어쨌든 99년 부터 뜻풀이가 바뀌지 않았다면 오히려 다행이네요.
전자는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사용하는 칭호이고
후자는 상호존중이기 때문이죠
전자도 존칭이라고 생각하신다면 하급자가 본인에게 'OO씨'라고 불렀을 때 받아들일 수 있을 지요...?
/Vollago
배성재씨도 아나운서에서 프리로 연예인 카테고리로 옮겨가신 분이긴 하지만
그래도 출발이 아나운서여서, 기존 방송가의 기본적인 규정과 매너에 익숙한 분이어서...
정확하진 않을 수는 있지만 대략적인 요지는 이랬습니다 ?! yo
(정확하게는 유튜브에 올라온 생녹방을 찾아보면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yo)
방송가에 아이돌 을 비롯한 젊거나 어린 연예인들이 많이 유입되면서,
너무 예의를 갖추려고 했던 것으로 인해 선배님, XX님 등등의 존칭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서 원래 방송가에서 XXX씨라는 표현이 일반적인 표현이었지만,
존칭 표현을 많이 사용하다보니 XXX씨라는 표현이 상대적으로 좀 애매하게 되었다 라는 요지로 언급했었죠 ?! yo
어쩌면 뉘앙스를 알기힘든 인터넷 대화가 역효과를 일으키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네요.
또 일베처럼 저급한 인식에 의한 공격에 무너지는 것 같기도하고요.
연애하며 누구누구씨 하며 서로 살포시 부르는거나
길을 묻거나... 훌쩍 큰 친척 여아가 성인이 되어 아가씨라고 부르는 것도 사라질까요.
광화문 거리의 확성기든 사람들에게 빼앗긴 태극기 같은 기분이네요.
... 공대 출신이라 누구 후배가 오빠라고 부르면 집문서 저당잡혀서라도 밥먹일 기세였는데 말입니다 ( 아 이래서...? '-'?)
어릴때 작문해서 상탔더니 잘했다고 국어선생님이 주신책이 우리말 욕사전 이었죠...
요즘은 담배도 다 모자이크 하는 걸 보면 무리ㅡ겠죠.
겜하면 외국애들이 정겹게(?) 한국욕 하고 있는데 말이죠 ^^
둘 다 같은 존칭인데 도대체 왜 그런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암튼 말이라는게 아다르고 어다르니... 그냥 님이라고 하는게 유행같습니다.
김씨 이리와봐~ 이런 느낌이라서요
그런데 분명 내가 저 분보다 10년은 더 일찍 태어났을텐데... 상호존중의 의미로 선생님이라...
통신 및 미디어의 발달로 세대간 언어의 변화가 옛날보다 훨씬 빨라지는거 같은데 적응하면서 살아야죠.. 어쩔수 없죠.
예를 들면 트럼프에 대한 얘기를 한다고 할 때 "트럼프분이 관세를 올려서~" 이런 식의 사용 이요.
얼마전에 환승연애2 봤는데 유독 xx님 이러는 사람 말 할때마다 겁나 거슬려서.. ㅠㅠ
총각 학생 애기씨 아가씨 등등
가수 배우 등등 연예인들은 아티스트로 통칭하네요…
그 놈의 ~님, ~분 인플레이션
회사에서 직급을 없애고, 수직체계를 평행체계로 바꾸자 등등
사회 전방위적으로 난리더니
존칭에 극존칭으로 미쳐돌아가는 현상이 우습습니다.
아무리 세월이 흐른다고,
영어의 mr. miss
일어의 ~상,
독일어의 herr, frau가 바뀌나요? (넌바이너리 타령 제외)
'나'는 상대가 '너'일때 쓰는 주어인데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분들이 꽤 많아요.
그분들이 '저는, 제가' 로 시작되는 문장을 접할때 다른점을 못 느끼는지 아니면 진짜 아무생각도 없이 쓰는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면 카페에서 직원이 손님에게 "주문 '하실께요' " 이런식으로 말하는게 문법으론 틀린데 손님을 더 우대하는 것처럼 말하기 때문이다.. 라고 설명을 하면서 계속 하더라고요..
이것도 같은 맥락이라 봅니다. 개인적으로 '씨' 를 쓰면서 자라서 편한데, '님' 이라고 하는것도 나쁠건 없더군요.
300년전 조선사람은 현대인과 대화가 불가능하다 들었습니다
아가씨죠
술집여성 호칭취급
이해가 가질 않더군요.
제가 좀 동안이긴 한데 40대 초반에 차 구경하러 다니다 카마스터(연령대가 저하고 비슷할 것 같은)? 와 명함 주고 받고 대화중에 저는 명함 직급대로 실장님 혹은 과장님?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여하튼 그렇게 불렀는데 갑자기 제 이름 물어보며 누구씨 하고 칭하더라고요 아니나 다를까 좀 하대 하는듯한 인상을 대화 내내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호칭이 씨에서 님으로만 바뀌어도 상대를 더 존중해주는 느낌이 있긴 합니다 ㅎ
~씨 라고 했다고 기분나쁠 일도 ~님 이라고 해서 존중받는 느낌도 없어요.
문화가 이렇게 변해가는구나~ 라고 생각되서 따라가면 될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