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대가들은
넷플릭스 드라마 '악연'과 같은 방식을
되도록 지양하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동시에 21세기에 들어 꽤나 유행하는 방식이기도 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기존 문법을 해체하여 신선한 느낌과 전개가 가능하지만,
대신 용두사미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성공적인 경우가 지극히 드물기 때문입니다.
나름 흥행을 한 경우에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기도 하고요.
시간 순을 섞는 방식은 깔끔하게 떨어지기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이게 참...처음 글을 쓸 때는 이게 될 것 같아서 쓰겠지만,
막상 이야기가 전개 되다....뒤돌아 보면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또한 초반 몰입도가 뒤에도 이어지고, 갈수록 더 깊어져야 하는데,
이 부분 역시 꼬이게 되는 경우가 아주 흔합니다.
왜 그런 줄도 몰라서 해결책을 찾지도 못합니다.
소재와 스토리가 밀접해서 해체가 불가능한 것입니다.
시간 순을 엮는 것을 깔끔하게 잘 해낸 유사 작품이 있습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그런 케이스.
오늘 본 드라마 '악연'은 순차적으로만 보면 그리 복잡하지 않은
그렇게 단순한지도 않은 이야기지만,
시간 순을 섞음으로서 이러한 스토리는 이렇게 섞어야
더욱 흥미를 돋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아는 작가의 손에 의해
절묘하게 구성 되었습니다.
즉 스토리 맞춤형이자 한몸인 구성이라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이게 창작 능력이고, 이게 스토리를 만들어 낼 줄 아는 작가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생각 보다 어렵고 생각 보다 잘 만들어지기 어려운데,
'악연'은 아주 깔끔하게 떨어지는 구성을 보입니다.
따로 작가가 누구인지는 찾아보지 않았으나...
능력치가 아주 좋아 보입니다.
개인적인 점수를 주자면... 9/10 점 주겠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이야기 구성이 뭔지 아는 작가의 작품이었고,
연출 또한 훌륭했습니다.
강력추천합니다.
요즘 드라마들 보면 현재 과거 막 지멋대로 섞어버려 몰입이 힘든데 인물들과 시간구성이 적절히 잘 짜여져 부담이 없어 좋더군요
저도 추천합니다.
보통 연관없는 사건들을 주욱 엮어서 나중에 하나로 이어지는 영화를 이전에 몇편 본 거 같은데요.
잘 만들기가 어렵다는 것이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관심 있으시면, 본문에 언급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란 소설을 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너무 친절한 전개가 별로였습니다...
그렇게 보실 수도 있습니다.
음...여기서 더 꼬아 버리면,
어렵다고 불평이 나올 수도...있지 않을까요?
한가지 개연성이 정말 없다고 느꼈던 장면은.. 육교위에서 사람시체를 던져서 달리는 차위에 떨어트린다? 이건 좀...
이거 말고도 몇가지 장면에서 어이털린 곳들이 몇곳 있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