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앞이 사람들 많이 찾는 지역 마트라
마트 진입로 골목길에 사람도 많고 차도 많은데,
가끔 경적소리가 들릴 때 밖을 바로 내다보면 차들이 지들이 먼저 간다고 사람들한테 경적을 울리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사람이 이미 걸어가고 있는데, 주차장 진입로 들어간다고 멀리서 부터 경적 울리고 사람 결국 세우고
먼저 들어가는 모습 보니 뭔 미친 놈 아닌가 싶더라고요.
이런 모습 볼 때마다 제가 다 열불이 납니다. 골목길에서 보행자한테 경적 과하게 울리면 범칙금 대상인데
이런걸 증거 남길 수도 없고...차들이 블랙박스 다 설치하는 것처럼 보행자들도 바디캠 차고 다녀서
이런 보행자 보호 위반 사례들 다 찍어서 신고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골목길을 사람이 중앙을 차지하고 걸어가면서 차 소리가 들려도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지요.
그래도 법대로 하면, 골목길은 보행자에게 우선권이 있기 때문에 비켜줄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과하냐 가벼우나 하는 주관적 요소가 있지만 가벼운 경적으로 양해를 좀 더 구할 수 있지 않을가 싶네요.
도로교통법 8조에 보행자는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곳에서는 도로의 전 부분으로 통행할 수 있다. 이 경우 보행자는 고의로 차마의 진행을 방해하여서는 아니 된다.
차가 보행자에게 양보해야하는건 당연하지만 보행자도 차마의 진행을 방해해서는 안됩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면도로에서는 보행자에게 우선권이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고의 여부가 중요하겠네요.
좁은 골목길에서 사람이 정지 해서 피하는게 아닌 이상 차량이 앞서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람이 '양보'를 하지 않고 계속 진행한다면 이거는 고의일까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수분 이상 위와 같은 상황에서 양보하지 않거나, 원래 걸음보다 훨씬 느리게 가거나, 드러눕거나, 명백히 양팔을 벌려 공간을 협소하게 하여 막는게 아닌 이상 고의로 판단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로교통법
제27조(보행자의 보호)
모든 차의 운전자는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곳에서 보행자의 옆을 지나는 경우에는 안전한 거리를 두고 서행하여야 하며, 보행자의 통행에 방해가 될 때에는 서행하거나 일시정지하여 보행자가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개정 2022. 1. 11.>
1.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아니한 도로 중 중앙선이 없는 도로
2. 보행자우선도로
‘보행자가 고의로 차마의 진행을 방해하는 경우’는, 말 그대로 자동차를 딱 막고 서서 진행 자체를 불가하게 하는 경우 입니다.
보행자가 흐름대로 걸어가는 중인데 하필 도로 가운데를 점유해서 걸어 가는건 고의성을 증명 못해서 어떻게 뭐라고 하지 못합니다.
막말로 골목길에서 사람들이 어느정도 양쪽으로 붙어서 가면 차량 통행에 큰 지장 없는데
굳이 길 가운대로 수다떨면서 떼로 지나간다면 그게 상식이고 배려일까요?
어느 정도는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단순 법으로만 따지는 건 싸우자는 거죠.
서로 배려해야하는 것 맞습니다.
그런데 차량을 신경 쓰지 않는 보행자보다 보행자를 신경 쓰지 않는 차량이 훨씬, 압도적으로 많다는거죠. 이면도로에서 보행자와 안전거리를 충분히 두지 않고 고속으로 진행하는 차량을 골목길에서 10분만 걸어도 매번 마주치는 일입니다. 하지만 차로 골목길 운행하다보면 보행자들이 알아서 멈춰서 비켜주는 경우가 태반이죠.
어쩌다 한두번 경험하는 일로 수없이 경험하는 것들과 비교하며 동일선상에 놓는건 아쉽습니다.
그건 사람마다 환경마다 다르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통계까지는 확인해 보지 못해서 잘 모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매일 다니는 길에서는 사람들이 훨씬 배려를 적게 합니다.
차가 왕복해서 지나다닐 수 있는 골목이고, 심지어는 좁지만 한쪽에는 펜스가 있는 보행자 보도블럭이 있습니다.
그런데 점심시간만 되면 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지나다니면서 보도가 좁다는 이유로 차로 가운데로 다닙니다.
심지어는 어떤 가게 앞에서 줄을 서기 시작하면서 차로를 점령해 버립니다. 지나다니는 차는 아예 무시합니다.
이런걸 매일 목격하는 저로서는 어쩌다 한 두 번 경험하는 일이 아닙니다.
보행자가 약자이기는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보행자가 절대적으로 이해를 받아야 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서로 배려가 필요한 것이죠.
네,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보행자는 차량에 비해 생명의 위협에 훨씬 더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만큼, 보행자의 행동이 불편을 끼치더라도 보호해야할 의무에 대한 생각이 우선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보행자에 대한 제지는 도로 위가 아닌 다른 방법을 통해 이루어져야 되고요.
택시기사분은 왜 길을 막냐는건데... 거긴 보행자 도로가 따로 없는 이면도로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열받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