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사람들과는 다른 몸으로도
힘든 세월을 버텼고 버티고 계신 아버지
제 한 몸 보살피지 못해
당뇨와 고혈압, 심근경색, 암투병 중
최근 협심증으로 응급실을 다녀오셨네요
이 후, 급격히 쇠약해지시고 식사도 잘 못하셔서
평소 암투병으로 못먹던 갈비탕을 사드리니
맛있게 드시는 모습이 눈에 계속 남습니다
단지 80세까지만이라도 건강하시라는 작은 소망으로
아직 10년이나 남은 당신을 봅니다
작은 상처 하나가 큰 염증이 되어
걷지도 못하는 당신을 보면서
자꾸만 나쁜 생각을 하는 제가 미워
모두 잠든 밤 화장실에서 가슴을 꼬집습니다
제 식솔 하나 풀칠하기 힘든 아들이라
마땅한 효도 하나 못해드리는 상황에서
이것 저것 팔아 중고 폴드3를 사드리니
평소 갖고 싶었다며 좋아하시던 아버지
평생에 갖고 싶다시던 롤렉스를
죄송하게도 이번 생에는 못사드릴 것 같아요
우리집은 왜 가난하냐고 매일 물어보는 손자를 위해
지금까지 아들에게 양보하신 것처럼
이번에도 아버지가 양보해주세요
그리고
다음 생엔 제 아들로 태어나주세요
그땐 꼭 롤렉스를 사드릴께요
미안합니다
그걸 아드님께서 마음 한켠에 놓고 지내시는것 같아 마음이 좀 짠합니다.
성인이 된 딸들을 아직도 키우는 아빠 입장에서... 딸들에게 물질적인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관심과 혈육의 정을 원할뿐이죠. 그런 표현이시지 않을까 싶어요.
뭐 평생 바라보고 존경하는 것만으로도 효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물질만능주의에 휘둘려서 본인과 어비지의 인생을 폄하하진 말았으면..
이미 충분히 효도하고 계신것 같아보이네요! 힘내세요!
아버님도 충분히 아실겁니다.
당신의 아들이 얼마나 훌륭한 어른이 되었다는것을... .
그래도 힘내자구요..!!!!
같은 의미로 부모님께 효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뭘 사다드리는게ㅡ아니라 정말로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겁니다.
오직 처자식 먹여살리는데 집중하셨죠..
보험도 안든분도 많고....
병원비/치료비 걱정되실텐데 동사무소 가셔서 의료비 지원등 상담받아 보세요
생각보다 복지가 많은데 못찾아서 못쓰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리고 롤렉스는 초장기 할부로 사시면
얘가 가격이 오히려 올라서.. 나중에 중고로 팔아도 돈이 더 되기도 하더군요....
글쓴이 아버님께서는 지금을 잘 이해하시고 감사해 하실겁니다.
누구보다 더 부모님께 잘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함 내십시요!!
내 가장 소중한 삶과 생명을 모두 주신 분들
존경하고 사랑해 마지 않을 분들
행복하셔요 아프지 말고.
딱 두 마디만 남기고 가겠습니다.
"할 수 있다,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