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수년을 알고 지낸 친했던 동성 친구가 있었습니다.
1~2주에 한번 자주 만나서 술도 마시고, 이야기도 잘 통했습니다.
그러던 중 평소처럼 한잔 하자고 연락했는데 몇 번 일이 있다고 미루더니, 그 이후로는 아예 응답도 없고 읽지도 않더군요.
어떤 다툼이나 문제도 없었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는 건지 걱정만 하다가 연락 두절된 채로 시간이 흘렀네요.
중간 중간 그 지인의 SNS나 까페에서 가끔 업데이트 되는 걸 확인하고, 무슨 일은 없구나 하는 안심은 했습니다.
그럼 내가 무슨 기분 나쁜 말이나 행동을 했었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마땅히 없는데, 왜 손절을 당했나 하는 우울감이 크네요.
물론 그 친구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보다는, 내가 손절 당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입니다만, 아주 친했고 가끔 만나서 한잔 하는 것이 인생의 큰 낙이었기에 아직까지도 우울감이 스쳐 지나곤 합니다...
자기 경조사 이후 급조용..~
보통 손절을 해도 특정인과만 할텐데 .. 전체를 손절 ㅎㅎㅎ
기다려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니면 도와줄 것이 없는지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님을 손절한 것은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스스로도 외로우면서도 자신의 알 수 없는 감정으로 친한 사람들을 밀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애착이론의 회피형 성향이 있으신 분들이 그렇죠. 자신이 힘들어지는 상황에서는 전체를 밀어내기도 하고... 심지어는 가장 좋을 때 가장 가까운 사람을 '무의식적으로', '습관적으로' 밀어내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친구는... 이러한 손절 같이 보이는 상황에도 친구를 압박하지 않고 '나 여기있어~' 하고 편안하게 알려주는 것 입니다. 언젠가 다시 마음이 편해지면 부담없이 나에게 연락해~ 라는 신호를 종종 주는거죠.
읽씹을 하더라도 몇 개월에 한 번씩... 미안해 하지 말고 네 마음이 편할 때 연락해~ 라고 메세지 보내는 겁니다.
어쩔 수 없는건 어쩔 수 없는거고 분명 대체할 만한 무언가가 생기실거에요 힘내세요
그냥 이래요....모르겠대요 그냥 동굴속에 들어가고 싶었나보다 해요
그 중 한명a와 어제 만나서 저녁먹는데 다른 친구하고 연락이 안된다는 겁니다.
다른 한명 b는 다른 그룹이 있어서 종종 만나는데 a가 없는자리에서 a와는 연락도 만나지도 않겠다더군요. 한두해 인연도 아니라 좀 상세히 얘기하고 다음자리 만들려다가… 납득할만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게 아니어서 불가능하다 싶어 그냥 뒀습니다. a만 이유를 모른 채 가끔 생각하겠죠.
꼭 글쓴님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게 마음편하실 것 같습니다. 아니면 작은 실수정도는 있을수 있지만 상대가 그정도도 얼아주지 못할 사람이었다던가요.
저는 신혼 때 술 끊으면서 세상 친하던 지인들 여럿 끊었습니다.
누가 미워서도 아니고 그저 만남의 의미를 찾을 수 없어서요.
나이를 먹을 수록 더 그렇더라고요.
시간은 한정적이고 내 삶과 가족을 더 들여다 보는데 집중하게 되는.
어쨌거나 인연이 있다면 다시 만날 수도 있는 거고 인간관계에 정해진 건 없죠.
너무 무겁게 받아 들이지 마세요.
이 참에 본인의 삶에 더 집중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다 보면 뜻하지 않게 답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요.
고등학교 동창이라 인연을 이어간거였지 아니었으면, 예전에 손절당할 인연이었죠.
본인은 정상이라고 하는데, 친구들한테 대하는게 다르고 이기적이 인간이라 주변에서 모조리 손절중인듯 싶던...
“이별의 순간이 왔다고 해서 꼭 누군가의 마음이 변질되었기 때문인 건 아니다. 어떤 이별은 그저 그들 사이에 시간이 흘러갔기 때문에 찾아온다.”
출처: 왓챠 / https://pedia.watcha.com/ko-KR/comments/6GWQ1NNqNEJ50
그냥 시간이 흘러서 그런거에요. 희미해진 끈을 붙잡으려 하기보단 그냥 흘러가는대로 두고 마음을 놓는것도 때때론 좋더라구요. 글쓴님의 평온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냥 내버려두세요 물 흐르듯이 인간관계도 그렇게 가면 됩니다. 아직 5999999999명이 친구가 될 수 있으니 상심치 마시고 계속 전진하세요
어떤 아이의 전학에 대한 우려로 부모가 물었데요..이제 친구들이랑 자주 못 만날텐데.. 괜찮아?
아이의 답이 '우아 이제 새 친구들이 더 많이 생기겠네?' 라고 하더랍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 세상은 참 달라진다는 걸 느꼈어요.
/Vollago
아쉽긴 하겠지만 그친구 일신상의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구나 하고
받아들이시고 잘 살길 빌어주세요..
이어질 인연이면 다시 연락오겠지만 나이들어선 다시 연결되는 경우는
거의 없더군요...
이게 나이 먹어가면서 생기는 슬픔중의 하나더라구요..
/Vollago
얼마잔에 문자가 와서 바로 연락하고
약속잡고 만났습니다
실제로 그 친구가 많이 힘든 상황이라서
대부분 사람들을 차단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30년을 넘게 알고 지낸 친구가 연락이 안될때에는 많이 서운하기도 기분이 우울하기도 하더라고요
같은 경우인지는 알수 없으나 한번 기다려보세요
그래도 계속 차단하다믄 어쩔수 없는 거겠지요
근데, 그런 경우가 흔하진 않은데...잘풀리면 꼭 연락이 옵니다. 자랑값 내고 싶어서.
왜 그러냐고 이유를 물으신다면, 진짜 이유가 없습니다. 관계가 깊어질라치면 너무 부담스러워서 거기서 끊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친구사이는 아니여서 뭐 우울감 그런 건 없었는데...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ISTJ 같은 경우에 불만이 있어도 말하지 않다가 갑자기 연락도 차단하고 더 이상 만나지도 않는 경우가 있더군요..(아는사람 얘깁니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날벼락 같은 일이긴한데
목표지향적이고 인간관계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사람이 관계가 더이상 유익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자기가 그어놓은 선을 넘었다 싶으면 차갑게 돌변하게 됩니다.
그 사람의 성향이고 실제로 잘못한게 있는것도 아닙니다. 애초에 내인생을 남에게 맞출 필요가 있는것도 아니니까요..
우울해하지 마시고 그냥 그사람과의 인연은 여기까지였다라고 생각하세요. 그동안 그 사람때문에 즐거웠으면 그걸로 된거죠..
이유를 알아봐야 상처만 될 뿐이고 그렇게 한다고 관계를 개선할 수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