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선생님들.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돌아오는 주에 벌써 대학교 4년을 마치고 학부 졸업을 합니다.
동시에, 육군 장교로 의무복무의 길을 걸어나가게 됩니다.
졸업을 앞두니, 왜 이리 무지했고 왜 이리 실수만 반복했는지 후회가 밀려옵니다.
학군단 후보생 생활이랑 같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또 대학생활도 하면서
알차고 멋있게 살아보고 싶었는데, 떠날때가 되니 손에 잡히는 것 하나 없이 초라하기만 하네요.
졸업을 하는게 두렵다는 선배님들의 말씀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이런 기분인것인가 공감도 됩니다.
지방에 있는 대학에 재수로 입학을 해서, 제 스스로 공부에 한이 서려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이 악물고, 경제적 지원이 전무해도 제 스스로 추천서도 받아보고, 장학금도 휩쓸어보고
상도 받아봤는데, 어딘가 모르게 가슴 한 구석이 휑하고, 외로움이 가득합니다.
대인관계나 이성에 대해서 제 스스로 방어기제가 너무나 작동해서 그런지, 사랑도 모르고 사람도 모르고...
무지하게 산 것 같아 후회만 가득합니다. 사람을 너무 두려워했던 것 같습니다.
졸업식에도 혼자 서야하고, 임관식에도 혼자 서야하는 처지가 스스로 한심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앞에 놓인 길이니 걸어가야겠지만, 앞으로 제가 맞닥뜨릴 세상은 어떠할지..
병과학교 4개월을 보내고, 강원도 홍천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모든 걸 다 잘하지는 못하더라도, 용사들과 간부들에게 부끄럽지는 않은 소대장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의무복무를 마친다면 다시 사회로 와야겠지만, 장교 기간 동안은 사회와 약간 다른 결에서 지낼 것이기에..
후보생 생활, 성실하게 모자란 부분도 채워가면서 노력했지만, 임관성적은 많이 낮네요...
졸업과 임관을 동시에 앞두니, 그 동안 살아오면서 쌓아오고 밖으로 내뱉지 못한 것들이 응어리가 져서 혼자 술만 계속
마시는데, 그러면 안 될 것 같아서.. 울면서 다시 정신 똑바로 차리자고 생각하면서 글을 이렇게 올려봅니다.
남들은 20대가 빛나고 찬란하다고들 하는데, 25살이 되어버린 저는 20대 하루하루를 보내는게 힘만 들까요.
멋있게 빛나보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서 자신에게도 미안하고, 울적해서... 저녁 감성을 빌려서 이런저런 생각 올려봅니다.
매번 눈팅만 했지만, 클리앙에서 많이 좋은 지식과 정보, 그리고 울컥하는 순간들도 많았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참 자랑.스럽습니다. 군생활 잘하시고 장병들과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형처럼..때로는 동생처럼 잘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군생활은 딱 해야할만큼만 하시고 본인 미래를 준비하세요
boq에서 장기복무 희망하는 것도 아니면서 시간을 낭비하는 선배 후배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그러다가 전역할 때 되면 다들 고민하다가 재무관리 한다는데.. 결국엔 보험 판다는 이야기입니다
도피하듯이 고른 직업이니 한 일년 인스타그램에 멋진 정장입고 사진 올리다가 다 때려칩니다
그리고 임관성적이 왜 중요한가요? 어차피 의무복무를 하기 위해서 선택하신 것 같은데요
마음 편하게 국내 여행이라도 좀 다니세요
acidk님께 개미상어곰탕 님과는 다른 조언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단기복무일지라도 군생활에 집중하는 게 인생에 훨씬 도움됩니다.
어차피 단기니까 군생활 시작과 동시에 전역 후 인생 준비하자는 마인드로 군생활하는 선후배 여럿 봤습니다. 주위 사람들도 그런 태도를 모를 리가 없습니다. 욕은 욕대로 먹고, 무시 당하고, 무엇보다 본인에게 남는 거 없습니다.
오히려 복무 기간만큼은 군인으로서 최선을 다하던 사람들이 사회 생활에 정말 더 유용한 것들을 제대로 익히고 배워서 나가더군요.
acidk님 글 보니 이미 그런 건강한 태도를 가진 분인 것 같네요. 장교 선배로서 응원합니다, 멋있어요!
그러다 보니 학교에 있을 때 미숙했던 대인 스킬. 사무 스킬. 기획 스킬. 말솜씨 등이 매우 좋아졌어요. 열심히 해서인지 운좋게도 학사장교는 잘 안 주는 참모총장상도 받았죠. 그 결과 원하는 회사에도 입사할 수 있었구요.
글쓴분도 장교 생활이 도피처가 아니라 엄연한 사회 생활의 첫 시작이라 생각하시고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사세요. 자대 배치 후 1년간 열심히 살면 나머지 기간은 재미있게 살 수 있어요.
원위치에서 잘하면서 자신감과경험을 쌓아 나가면서 발전해 나가심 됩니다
위에 적으신 글을 보면 후회와 '위축'됨이 많이 묻어 나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생각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저는 과한 과거와 자기 연민은 앞으로의 발전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다른 사람들은 님이 지방대 출신인지, 집안이 부유한지 별로 관심없습니다. 그냥 이 소위가 어떻게 일을 처리하나, 그리고 결론적으로 나에게 이로운/해로운 사람인가를 판단할겁니다. 그 결론 후에 다른 부수적인 것들을 채워넣죠.
그러니 너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생각하지 마시고 당당하게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가 도울 수 있는 것은 댓가없이 도와주시고 그렇게 생활하시면 나 자신에게도 떳떳하고 다른 사람들도 좋아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과 자신을 돌아보는 여유로운 순간도 매일 빠짐없이 챙기시길 바랍니다. 대단한 것이 아니더라도 꼭 자신을 칭찬해주시고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학생중앙군사학교와 상무대를 거쳐 파주광탄이라는 곳에서 포병으로 짧은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네요
소대장으로 자대배치 받아 전포대장으로 마칠때까지 좌충우돌하며 보냈던 시절. 왜 난 이렇게 부족하고 잘하는 것도 없고, 다른 동기들에 비해 잘하는 것도 없을까 하며 자책하던 시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 보니 그렇게 못나지도 않았고 부족하지도 않게 제 역할에 충실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선배랍시고 주제넘게 충언을 해드리기엔 부족한 사람이지만서도 그저 몇마디 도움되는 말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처음에 잘해야 겠다는 부담감도 컸고 여러 부대원들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좌충우돌 실수하는 경우가 정말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굳이 나 자신을 미워하면서 까지 그럴 필요가 없었던 것 같아요. 힘들때 너무 자신을 다그치지 마시고 스스로를 격려해주고 잘 할 때는 스스로에게 보상도 해주고요. 가장 중요한 건 나에요.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그래도 안되는 것은 미련을 두지 마세요. 군대도 사람이 사는 곳입니다. 서로 배려해주다 보면 구성원들에게 환영받을 수 있고 기억에 남는 소대장이 되리라 믿습니다
군생활이 지나고 사회로 복귀하게 되면 제 몫을 다해낼 수 있도록 미리 미리 준비도 많이 하시다 보면 좋은 시절이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응원합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봅시다
저는 소대장 한번도 못해보고 교육장교만 내내 하다가 전역했네요...
하시는 고민을
그 누구도 가벼이 여기지 못할 거에요
멋지고 기특하다고 여길거에요.
복무 기간에도 나라에 충성하는 만큼,
글쓴님 스스로에게도 충성하고 사랑하셔야 합니다.
종종 소식들려주세요!
-배 나온 민방위 대원 드림-
그렇게 살아가다보면 멋진 20대를 지나 더 멋진 30대를 맞이하실 거라 믿습니다!!
잘 다녀오세요!
언젠가 할일이면 지금하자.
최악의 지휘관은 잘못된 명령을 내리는 자가 아니라
아무 명령도 하지 않는 자다.
멍청한 지휘관은 적보다 더 무섭다.
아들도 예비군된지 오래되었지만
차마 장교하라고 말을 못하겠더군요
너무 힘든거 알아서...
우리때야 허벅지살만 튼튼하면 만사 ㅇㅋ였지만..
화공작전할때 지뢰밭도 들어가보고..
폭우에 추진철책 무너져 번개치는데 혼자가서 크레모아
뇌관도 빼보고..
진짜 인기척 난다해서 실탄들고 맨앞에서 참호수색도 해보고..
역시 나를 따르라죠. 보병은.
너무도 찬란했던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 오셨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이 너무나 많습니다.
더 좋은 미래와 앞길이 빛날 것입니다.
분명 그럴 것입니다.
마음에 여유가 없는 사람에게는 타인의 마음이 모이지 않아요.
25세면 아직 별거 아닌 것에도 치열하게 고민할 나이이긴 하지만, 반대로 너무 그럴 필요도 없는 나이이기도 합니다. 치열한 고민을 폄하하는게 아니고 좀 더 길게보고 여유있어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지금까지 열심히 해 오셨으니, 앞으로는 좀 더 마음을 넓게 열고 더 멀리 여유를 두고 보는 시각을 더하게 되면 스스로에게 만족감이 높아지고 또 주변에 마음도 모이게 될 겁니다.
스스로를 너무 옥죄지 마세요. 님 두배쯤 살다보니 마음 가는 데에 답이 있는 경우가 꽤나 많더군요.
부대 환경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 경우 비교적 가까운 곳에 동기들이 있어서 함께 놀고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외롭지 않았고, 그때 인연들을 아직도 종종 만납니다.
부대배치 초기엔 소대원과 서로 서먹한 느낌이었습니다. 분대장이나 고참 병과 따로 편한대화를 갖는 것도 좋습니다. 나름 솔선수범하며 조금 시간이 지나니 소대원들이 아는동생들처럼 느껴지고 따르고 있더군요.
혼자 사는 인생 같지만 항상 주변에 동료가 있을 것입니다. 직접 만나지 못해도 온라인을 통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겁니다.
자기 인생에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의 순간이고 평생 이야기거리가 되는 것이 군생활 시절입니다. 즐겁게 건강하게 보내세요. 응원합니다.
임관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ROTC의 꽃은 전역후 사회생활 할때 발휘됩니다
사회 곳곳에 있는 선후배들이 많은 도움이 될꺼예요
안전하고 건강한 군생활 마치고 사회로 복귀하시길 바랍니다
항상 긍정적인 생각만 하세요^^
쭈욱 화이팅 하세요
젊은 시기에 수많은 고민과 방황의 시간이 있겠지만 그 모두가 성장의 과정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으리라 생각됩니다.
새로운 환경이 되는 시기이니 조금 더 적극적으로 먼저 다가가는 용기를 낸다면 재밌는 생활이 될 수 있을겁니다.
작년에는 임관식에 초대되어 단상에 있었는데 이번 임관식은 유튜브로 보게 되겠군요.
부디 건강하게 군생활 하시고 더욱 성장해서 사회에 진출하시길 바랍니다.
**^_^**
~를 후회하는 시기도 있지만 되돌아보면 그렇게 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구나 하고, 받아들이는 때가 있더라고요.
독하게도 살아 보시고, 사랑하는 사람 만나면 여유있게도 살아보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결국 균형을 찾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기도 해요)
글만 보아도 알아서 잘 하실 분이라고 느껴져 댓글 남깁니다.
화이팅!
그저 하루하루를 충실허게 살라는 얘기도 하더군요.
(이동진)
충실하게 사신 거 같아보여서 부럽네요.
건투를 빕니다.
아직 20대시면 마음먹기에 따라 노력하기에 따라 뭐든 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91학번 나이인데 3수끝에 전문대 들어갔다가 4년제 편입 / 졸업. 공부 욕심이 있어 유학은 나왔지만 석사과정중에 학과장 교수와 싸우고 쫓겨나고 어찌어찌 전공바꿔서 뇌과학 박사과정을 시작했으나 모든 것이 꼬여서 논문 주제도 두어번 바꾸고 하다가 10년만에 겨우 졸업했습니다. (2015년)
졸업하고 박사후 연구과정 시작했으나 역시 지도교수와 사이가 안좋아서 교수님이 다른과로 옮겨 가시면서 가기 일주일전에 옮긴다고 말하시면서 너는 알아서 살아라는 말 듣고 정말 한국갈 뻔 했지만 가까스로 직장에 붙어 있었습니다.
박사과정 오래하면서 결혼하고 아이도 둘 있어서 쌓인 카드빚이 요즘 환율로는 1액 조금 넘는 정도로 있어서 생활고에 많이 쪼들렸는데 코로나 때 나이 많은 교수님들이 대면 수업을 거부하셔서 대학에서 대면수업 할 수 있냐고 제안받고 강사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코로나 끝나갈 때쯤 뇌졸중이 와서 두 달 병원 신세지고 병원비 4억짜리 고지서도 받아봤고 깨어났을 때는 반신불수였는데 2년 재활해서 요샌 괜찮습니다.
빚은 코로나 시절에 미국정부가 뿌린 돈과 다른 것들 긁어모아서 겨우 갚았고 작년에 갑자기 비정규직 강사에서 교수직 제의 받고 미국의 대학에서 강의만 하는 교수로 지내고 있습니다.
남보기에는 미국에서 그럭저럭 자리잡고 사는걸로 보일지 몰라도 뇌졸중 후 3년동안 연구활동이 하나도 없어서 뭘 좀 해보려고 궁리중입니다. 미국에 오래 살았는데 영주권도 없어서 매년 비자 갱신하느라 고생하고 맘졸이고 있지요.
다시 말씀 드리지만 잘 하고 계십니다. 전 20대에 맨날 좌충우돌 하면서 할 일은 미루기만 하고 살았습니다.
그냥 힘내시고 꼼수 부리지 마시고 꽃꽃하게 포기하지 않고 길가시면 밝은 미래가 있을겁니다!
특히나 군생활이 꼼수 부리고 싶은 유혹이 많을텐데 항상 바르게 중도만 걸으시며 성장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유학이나 미국생활에 궁금한거 있으시면 문의 주세요.
클리앙에 장교로 군복무 하신 분들이 많군요. 저는 94년 군번으로 육군 사병으로 복무했습니다.
1. 군 생활에서 지는 책임의 상당수는 보고를 잘 하면 오히려 칭찬받을 수 있습니다.
2. 교범대로 돌아가지는 않지만 교범을 잘 알고 있으면 개념있다는 평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교범관리하는 부사관을 찾아서 빌리든지해서 요약본을 정리하고 틈틈이 절차와 숫자를 암기하십시오.
브리핑을 잘하도록 연습하시고 겸손하게 나아가십시오.
중대장이나 대대장, 연대장, 사단장이 불시에 순찰나올 경우가 군생활에 한번 쯤 있을 겁니다.
3. 부사관과의 관계를 원활하게 풀어두면 도움받을 게 많고, 배울 점도 많습니다.
4. 보안규정을 잘 지키십시오. 보병 대대장부터 작전과장까지 보안문제로 미래가 날아가는 걸 봤습니다.
개인노트북도 BOQ 순찰 때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5. 기사 하나나 기능사 두개만 따면 성공한 군생활입니다.
기사는 건설안전기사, 기능사는 위험물 기능사 추천합니다.
건설안전기사는 난이도가 낮지만 월 300은 받을 수 있습니다.
위험물 기능사를 따면 소방안전관리자 2급을 신청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월 250은 보장됩니다.
내 인생이 내려가도 여기까지라는 마지노선입니다.
6. 봉급의 절반 이상을 반드시 저축하십시오. 누구도 못 건드리게 관리하십시오.
청년도약계좌나 그런 류의 국가에서 일부 입금해주는 제도를 반드시 이용하십시오.
군생활 겪는 스트레스 일부는 계좌를 조회하면 사라집니다.
봉급의 절반 이상을 저축하고 나오면 성공한 군생활입니다.
7. 평생 겪을 사람들은 아니므로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십시오. 할 수 있는 걸 제대로 해도 좋은 장교입니다.
8. 안전에 유의하십시오. 화재, 인명사고, 본인의 안전에 유의하십시오.
보병중대만 해도 박격포나 수류탄, 총탄 등 위험한 물자 관리와 훈련 때 절차를 잘 지키십시오
안전을 조언해도 상대가 말을 안듣는 경우는 근거를 남기십시오.
녹음이 좋고 안되면 간부 다이어리에 반드시 날짜와 함께 기록해두십시오.
9. 부대와 숙소 근처 좋은 식당 있으면 단골로 삼고 인사 잘 하십시오. 도움받을 수도 있고
전역 후 좋은 기억이 됩니다.
10. 불합리한 관행이 있을 수 있습니다. 원래 군대는 x같은 곳입니다. 바꿀 수 있으면 바꾸시고
못 바꾸겠다 싶으면 동참하지는 마십시오.
무사히 잘 생활하시길 빕니다. 다 사람사는 곳입니다.
좋은 글 대신 감사드립니다.
이제 전역하고 16년이 지나고 사회물이 10년정도 든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장교들은 더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
당시에는 몰랐는데, 이제 직책을 가지게 되고 책임자가 되고 하면서 생각해보면,,
장교라고 해도 20대 초중반이라 그 저 지금 제 기준으로는 어린 친구일 뿐인데
20명 이상을 통솔하는 위치를 가진다니.. 사회에선 크게는 팀부터 작게는 실까지 책임자가 되었을때 관리할만한 인원이죠
하지만 달리말하면 그만큼 남들이 할수 없는 경험을 할 수 있는것이라 생각합니다.
길다면 길고 힘들다고 하면 힘든 군생활. 어떤 조언을 한들 크게 도움되진 않겠지만 ㅜㅜ
몸조심하시고, 시간은 갑니다. 뭐라도 하나 얻어서 나오실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인맥이든 리더십이든 문서양식이든 프레젠테이션이든..!
댓글에 좋은 말씀들을 많이해주셔서 잘 읽고 갑니다.
단기복무였지만 빠른군번에 특수보직이라 전역시기에 장기전환 얘기가 있었지만 장학금 받은것도 아니고 체질도 아니어서 힘겹게 전역을 했습니다. 일반기업체 취업을 할 수 없어서 군관련프로젝트를 하는 군출신자들이 많은 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의무기간 채우고, ㅅㅅ그룹중 하나로 옮겨서 일반적인 회사생활도 해보고 일본회사, 텍사스에서 미국회사 생활도 하다가 귀국해서 조금 빠른나이에 은퇴생활을 누리고 있습니다.
군에서 기억나는건 자대 이동한지 일주일만에 김일성 사망으로 전군이 비상태세였던게 제일 큰 이슈였구요.
ROTC 동기들 선후배들이 사회에 나와서도 큰 재산이라는 거... 미국에서 회사생활하는데 ROTC 출신들 만나면 그렇게 반갑더군요..
화이팅 입니다..
임관한지 벌써 31년이 되니 세월이 참 빠르게 느껴지네요.
건강하게 은퇴생활 하기를 바랍니다.
#32 동기가.
**^_^**
그리고 다들 나이든것도 티나고..
군생활 하는 동안 소대원들에게 좋은 형이 되어주세요. 그런 노력을 꾸준히 하다가 전역한다면 사람도 알게되고 사랑도 알게 될 것입니다.
보기 좋네요ㅎㅎ
저는 비록 일개 병사였지만
스트레스 관리 꼭 하시고
아무쪼록 몸 건강히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후배님께서는 여기 선배들의 좋은 말씀 새겨들으시고 힘내시고 언제라도 또 고민 상담하시면 좋겠네요.
저는 후배님께 자존감을 높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과거는 내려놓고 현실에 최선을 다하시라는...
요즘 군생활은 많이 달라져 있겠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부대끼며 사는곳인데 뭐 별거 있겠습니까. 잘 먹고 잘 자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체력은 국력 ㅋㅋ)
잘 할수 있을겁니다. 화이팅!!!
그 당시의 우리 대부분은 힘겹거나 지겹거나 한심하거나 불안하기만 했었습니다.
글쓴 분은 자신과 인생을 돌아볼 줄 안다는 면에서 이미 좋은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모쪼록 잘 견디시고, 또 즐기시면서 나중에 이 시절을 추억할 때 아쉬움이 남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공군 학사장교 출신인데, 갓 임관한 소위시절에 천리안 식도락동호회 부시삽이였던 동기 덕분에 임관한 해 12월에 동호회 채팅방에서 마눌신님을 만나게 되었고...
지금까지 잘 같이 살고 있습니다. 연년생 아들 둘 아빠네요.
멋진 군인 생활하고 나중에 멋진 사회인이 되시길
그리고 다들 후회하고 또 후회하죠.
그러면서 성장하는 거 아닐까요.
무슨 말이냐면, 잘하고 계십니다. 만족스럽지 못해도 마치 아무일 없었다는 듯 또 일어나 앞으로 나가시다 보면
그래도 내 인생 꽤 열심히 살았다 자부할 수 있을 겁니다.
화이팅이요.
지금 과는 다르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 실지 몰라 임관 20년을 앞둔 학군경험을 가볍게 적어드립니다.
병과학교 4개월 동안 남들보다 조금만 열심히하셔서 등수안에 드셔서 표창 받으시 길 권장드려요.
그 경험이 자대/사회 생활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되실 거예요.
자대배치 받으시면 1년동안 군생활에 집중하시기 권장드려요.
어차피 해야 하는 일이라면 솔선수범으로 먼저 하겠다고 하는 적극적인 자세 보여주시고,
평소에 교범 및 기존 부대에 있던 보고서들도 공부도 하시고, 훈련도 잘 준비하셔서 실력과 경험이 쌓으시면 자연스럽게 위아래로 인정받으실 거예요.
간혹 장교도 참여할 수 있는 대회가 있는데 나가셔서 입상하는 것도 tip입니다. ex) 음어경연대회 등
자대배치 2년차 되시면 1년단위 반복되는 업무가 많아서 크게 어렵지 않으실 거예요.
의무복무 후 전역 예정이시라면 취업준비를 미리 하 시길 권장드립니다.
틈틈이 필요한 스펙도 쌓으시고, 주말에 자격증시험, 어학시험 요령껏 잘 챙기세요.
파견기간 동안은 눈치 보여서 몰래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 공부하고 했었네요.
1년이란 기간이 짧지 않습니다.
이 기간동안 노력하여 전역 후 바로 대기업에 취업해서 지금까지 잘 다니고 있어요.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취업이 안되면 당장 먹고 살기 힘들 것 같다는 절실함이 그렇게까지 스스로를 몰아붙였던 것 같아요.
되돌아보면 그 1년의 치열함과 절실함으로 지금 조금이나마 안정된 삶을 살수 있는 기반이 된 것 같아요.
그 어떤 시련이 있어도, xxx같은 놈을 만나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생각과 결국은 해피엔딩이라는 믿음으로 정진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