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을 뒤늦게 깨닫기도 하나요? 저는 우리 부모님을 존경했고 크면 꼭 효도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마흔중반에 와서 제가 학대를 받으며 컸다는 사실이 진하게 각성되었어요.
세 남매 중 둘째로 컸는데 저만 맞으면서 컸고 욕도 많이 듣고 감정쓰레기통이었습니다. 오빠랑 동생한테는 안 그러셨고 좋은 부모님이셨습니다.
제 별명이 꼴통, 집안의 사단을 불러 오는 애. 뭐 그런 역할이었는데...
아빠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래도 제가 정이 많아 부모를 챙길 애는 저라고.
그런데 저는 그 소리가 저를 인정해주시는 것 같아 좋았고 꼭 커서 그렇게 효도하며 살고 싶었어요.
오빠랑 동생은 학원을 다녔지만 저는 저까지 다닐 형편이 안 된다는 걸 직감으로 알아 학원이 싫다고 하고 안 다녔어요. 그래도 공부는 젤 잘했고요.
결혼할 때 아무것도 안해주시고, 또 경제적으로 제가 커지려고 하면 잘못된 결정 내리게 미친듯이 막으셨습니다.
저도 가정을 꾸렸고 세 아이를 키우고 있고 하면서 점점 각성이 되고 있어요. 이번 설에 가서 사소한 차별
(la갈비하고 국내산 냉동꽃게를 미리 제가 다 보내드렸어요. 거의 40만원 들여서. 엄마가 이거에 자부심이 있으셔서 명절때 꼭 직접 하시길 원하세요. 그런데 저희 오는 날도 미리 알려드렸는데 바로 전날 저녁 양념해서 저희가정이 먹어보니 간이 전혀 안 뱄어요. 오빠랑 동생네가 이틀 뒤에 오기로 했는데 기준이 그쪽이었던거죠. 양념재어 놓고 3일 뒤가 제일 맛있거든요)
같은 것에 갑자기 분노가 치밀어 올라 부모님께 엄청난 욕을 퍼붓고 어린시절 때리고 욕한것에 대해 낱낱이 증오를 내뱉고 손절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굉장히 후련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론 죄책감이 밀려와서 마음이 정말 좋지 않아요.
부모님 연로하신데 그냥 예전처럼 잘해드리며 살고 싶기도 해요.
이 양가감정이 끝없이 싸우고 있는데 혹시 저에게 해 주실 말씀 있으실까요?
저도 그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아들은 외아들이나까
첫째는 첫째니까
막내는 막내니까
저보다풍족하게 해주고
전 미대 꿈도 포기하고,
10년 가까이 월급 친정에 다 갖다바치고 빈손으로 결혼했는데
집에 삼십억 보상금 나오니까
외아들이니까
불쌍한 막내니까
첫째니까 하고 저 몰래 다 나눠주데요,
나는 왜 안주냐고 하니까 오히려 큰소리치는 엄마,,,바로 연락 끊는 형제들,,,
올케가 끼어서 여우짓 크게 한몫하고요.
더러워서 인연 끊었습니다.
내게는 좋은 사람이 필요한거지
남보다 못한 가족은 굴레데요, 굴레는 필요없다 생각하니 맘편하데요.
잘사는게 복수다 생각하고 내 새끼 남편만 보고 삽니다
잘 살면 됩니다^^
이게 왜 빈댓글인가요?ㄷㄷ
왜그랬냐 부모에게 따지면 내가 언제 그랬냐 화내죠. 먹고 살기 힘들어서 아니면 난 그런줄 몰랐다 등을 핑계로 어리고 약한 자녀에게 평생 상처를 주고 보통 죽을때까지 괴롭히면서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겨내는 방법은 잘해주는 게 아니라 손절이고 누구 잘해줄 여유가 있으면 차라리 모르는 사람중에 착하고 불쌍한 사람을 돌보십시오.
당해보지도 않은 누군가 혹은 세상의 잣대에 신경쓰며 갈팡질팡하는 것은 상처가 곪는 결과를 부를뿐이고 이제 나는 누가뭐래도 내 인생을 살것이다라는 생각으로 부모라는 존재에 연연하지 않아야 됩니다. 가끔 생각난다면 증오하고 미워하는 대상이 되는게 당연하고요, 부끄러울 것 하나 없고요, 손절한 후에도 찾아오거나 내 가족에게 연락해서 괴롭히거나 과거 정당화하는 시도를 하면 절단내겠다고 선언하시고 말로 안되면 힘의 우위를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동물은 성숙한 개체가 되면 부모를 떠나 독립합니다. 사람만이 효나 정에 끌려서 가해자를 돌보고 그래도 부모인데 하며 죽을때까지 상처받지요. 그러다보면 어느새 내 자식에게 그 상처를 대물림하고요. 끊어야됩니다.
자식은 화살과 같습니다. 자식은 쏜 화살과 같이 먼 곳으로 날아갑니다. 부모가 좋든 나쁘든, 그 과거가 어떻든, 나는 포물선을 그리며 화살처럼 날아가고, 또 , 나는 이곳에서 터를 준비해서, 또다른 화살을 쏘는 겁니다.
그 방향과 속도를 기억해주세요.
나 스스로 내 의지로 살아온 날이 부모 밑에서 자란 시간보다 더 길어졌기 때문에 독립한 이후의 삶은 온전히 내 책임이고 내가 결정한 결과들이라고 믿었습니다. 내 마음의 상처는 내가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내 삶은 내가 알아서 집중하고 그 분들의 삶은 그분들이 알아서 사시는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런 마음을 먹고 난 뒤로 완전히 정신적/물질적으로 독립했던 것 같습니다.
사소한(?) 편애가 있다는 건 어릴 때부터 알고 있었고,
(전 과외같은 거 모르고 대학가서 과외해서 용돈 벌어 썼고, 동생은 선생 바꿔가며 과외를 받아 대학을 갔다거나,
다섯살 차이 나는 동생이 저보다 용돈을 두배는 받았다거나,
제가 가지고 싶던 자전거는 위험해서 사 줄 수 없지만 동생이 가지고 싶던 자전거는 바로 사 줄 수 있는 거라거나,
과학고 진학하겠다는 걸 반대하셨다거나, 학교에서 가는 수학여행 등도 가지 않기를 바라셨다거나...뭐 이런 식이긴 했죠.)
다행스럽게도 저는 그런 일에 크게 상처 받지 않는 사람이고,
부모님도 그런 일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점점 알게 되긴 했습니다.
좋게 생각하면 의도적인 편애까지는 아니었고,
그냥 저보다는 동생이 더 사랑받는 성격이었고, 막내였고, 아들이었다 정도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저보다는 동생이 물질적으로 감정적으로 많이 받고 있지만,
그러면서 대부분의 일처리는 제게 돌아온다는 것도 여전하지만,
저는 가끔 그걸로 가볍게 투덜거릴만큼은 어른이 되었고,
동생에게도 동생 나름의 불만이 있을테고, 부모님도 그렇다는 걸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사소한 건 사소하게 털고, 크게 되도록 쌓아두지 않는다...이게 가족을 향한 제 기본 자세입니다.
우린 모두 완벽하지 않으니까요.
심하게 당한것 같습니다
@너구리양님
당연히 당사자 외에는 판단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소한 편애부터 심각한 학대까지 자녀가 입을 수 있는 피해의 정도는 차이가 크고,
그로 인한 상처가 어느 정도인지도 차이가 클 수 밖에 없는데,
어느 정도였다 판단하는 건 제가 할 수 없는 일이고, 그냥 저는 이러했다 쓴 것 뿐입니다.
정도 차이가 커서 제 경험이나 생각이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고,
그럼에도 글쓰신 분이나 읽는 분들 중에서 참고가 되었다 생각하실 수도 있을테니까요.
부모가 자신을 키워줬으니 효도해야 한다고 하는 건, 하나의 가스라이팅입니다. 부모는 자식을 낳기로 선택하고, 자신의 책임을 다 한 겁니다. 거기서 자식을 키울 때 자식을 학대했다면, 부모는 효도를 받을 자격이 없는 거죠. 어른입니다. 부모는. 생각해보세요. 어른이 아이를 학대했다고 하면, 그게 아이의 잘못입니까? 학대한 어른의 잘못입니까? 자식이 부모가 고마워서 그 고마움에 잘 해준다면 그건 좋은 관계입니다.
뭐 어쨋건 가장 돌봄받지 못한 자식이었고 딸은 좋은 집으로 시집보내 이래저래 덕 보고 사시는게 목표이신 분들이었죠. 그거 아님 대학도 안보냈을거래요.
근데 연애결혼을 했죠. 연애 7년차 되니 할 수 없이 결혼을 시켜주더라구요. (선 자리에 내보이기 어정쩡한 나이가..)시댁이 덜 산다는 이유로 남편도 하대 받다가 시어른들 일찍 다 돌아가시고 나니 시댁 귀신이어야 한다던 분들이 그렇게 귀하게 여기던 아들들은 뭐하는지 딸만 찾으시더라구요.
나이 들어가시는 엄마 안쓰러워 오랫동안 감정쓰레기통으로 살았어요.(이건 뭐 형제들까지도)
하루 최대 7번 전화오셔서 하소연 하시면 그거 다 들어드리고.
(시어머님 살아계실때 하신 말씀이, 나라도 너한테 전화 줄여야겠다고. 일주일에 한번 안부 전화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매일 전화드렸고요)
착한 남편과 1년에 한두번 여행도 모시고 다닐 정도로 잘 해드렸네요. 제 남편이 시어른들 가시고 나니 처가댁 부모님께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먼저 그러자 하더라구요.
시댁 식구들에게 전 시어른들 병수발 다 든 며느리긴 합니다. 하지만 시어른들이 그만큼 좋은 분들이셨어요. 친엄마보다 더 좋은 시어머님이라.. 바보같이 착해서 그런게 아닌 정말 그렇게 해 드리고 싶어서.
여행에 잦은 외식에, 친정 어르신들 말은 고맙다 하는데 그렇게 귀하게 대접하던 큰사위(돈 많았던)와 제 남편 차별했던 것도 뭐..
남편은 정말 착한 사람이라 그런건 그냥 신경 안쓰더라구요. 대신 제가 가끔 뒤집어 엎긴 했어요.
착한 곰탱이가 화나면 더 무섭다더라구요? 제가 사랑하는 남편인데, 시댁에선 하나밖에 없는 아들인데..
하다하다 집에 와서 전구 갈아 달라는 말에 참기가 힘들었어요. 그런다고 크게 달라질 사람들도 아녔죠.
약간 자제하긴 하더라구요.
3년전 아버지 돌아가시고 일주일에 한번씩 엄마 모시고 외식하러 다녔고요.
제가 엄마 전화를 안받기 시작한게 1년 가까이 되어 가나봐요. 전화하시며 답도 없는 하소연도 사람 피말리는데 그렇게 물고 빨던 아들네 두고 저희 집에서 사시고 싶으시다더라구요. 만만하죠 아주.
한동안 모셔도 봤죠. 시어머님도 안하시던 잔소리에 불평불만에 원하시는건 어찌나 많으신지.
아들이 처가댁에 저랑 남편이 하는거 반이라도 했다간 집안 다 뒤집으실 분이 ㅎㅎ
저도 가정이 있고, 아이들도 있고. 제 몸이 망가지며 그렇게는 못 살겠더라구요.
남편에게도 너무 미안하고요. 아내가 살이 죽죽 빠지는데 그걸 어떤 남편이 참겠나요.
어휴 너무 길어졌는데;;;;
이제 오빠네 계시고 아버지 없이 혼자시니 명절때만 잠시 뵙고 와요.
작년추석때 작심하셨는지 "너 왜 전화도 안받고" 시작하시길래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나왔어요.
그런 줄 몰랐다는데. 거짓말이예요. 늘 그러시거든요. 니가 형제들에게 맞는 줄 몰랐다. 니가 힘든 줄 몰랐다.
그저 관심 둘만한 사항이 아니었을 뿐.
저도 한동안 마음이 너무 힘들었어요. 아예 연을 끊는 정도도 아닌데.
근데요, 아니다 싶은건 아닌거예요. 내 가족이 더 중요해요. 내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내 가족도 지켜요.
전 그것만 생각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후회 없어요.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지만.. 그나마 마음은 조금 편해지셨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기운내시고, 우리 건강하고 행복하자구요 ^^
하지만 착하신 남편이 있으시니 앞으로 더 행복하실겁니다 ㅎㅎ 행복하세요
아내분도 님도 화이팅입니다! 뒤집어 엎지 않으면 몰라요. 모른척 하는거겠죠. ㅎㅎㅎ
님 말씀처럼 생각보다 최악의 상황이 되진 않는 듯 해요. 집안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명절때 찾아뵈니 엄마도 포기하셔서 그런지 마음은 가벼웠습니다. 아무일 없듯이 인사하고 하하호호 웃다가 차한잔 하고 나와요. ㅎㅎ
글만 봐도 인격자신거 같네요. 남편분과 시댁 어른들도 훌륭하신 것 같구요.
그렇게 이기적인 부모 밑에서 뭐임님 같은 훌륭한 분이 태어나신게 놀라울 다름입니다.
키울땐 아들이라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크고 나선 딸에게 대접받길 원하죠. 비슷하지만 조금 나은 저는 어머니와 조금씩 거리두기합니다. 내 정신건강이 가장 소중하죠.
동의합니다.
저도 아들이라고 여동생보다 편애를 받았는데 어릴 땐 잘몰랐죠.
자라고나서 동생얘기를 듣고서야 그렇구나 하고 알았습니다.
저 또한 무의식 중에 성차별을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항상 조심하려하지만
여전히 파탄이 여기저기 나는 것 같더라구요
아무튼 모든 상처받은 분들이 이겨내길 바랍니다.
성평등에 대한 인식이 보편적이고 지금은 전혀 아니라고 할 수는 없어도 상식적인 성평등을 추구하는 시대입니다.
그리고 페미니즘가 여성주의 사상이지 성평등주의는 아니잖아요.
헌법에 성별, 종교, 사회적 신분 등에 의해 차별하지 않는다고 적혀있듯이 법과 상식만 준수해도 페미니즘 같은 것 없어도 성평등은 얼마든지 할 수 있고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도 후회도 다 안 좋습니다. 마음의 고통이 건강을 해쳐서요.
가장 중요한 건 본인과 본인에게 딸린 가족이고 그래서 건강이 중요하고 스트레스와 후회를 남기지 않는 방향으로 가는 게 좋은 것이죠.
에코이스트는 유년시절 부모의 가스라이팅을 성인이 되서 인지하고 사과받고 싶어하죠. 그래야 관계가 개선이 되지만 나르시시스트부모는 그렇지 않거나 그 상황만 모면하려 애씁니다.
결국 거리를 두는 방법밖에 없어요. 저는 아이들에게 제가 받는 스트레스를 풀게 될까봐 부모와의 연을 끊었습니다. 한동안 죄책감에 괴롭기도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마음이 편합니다. 저희 가정을 지킬 수 있으니까요.
나르시시스트에 관한 서적이나 유튜브채널도 많으니 참고하시면 도움되실 거예요. 나르시시스트부모에게 고통받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거든요.
흔한 가스라이팅이네요
잘 하셨어요
그 때 눈치를 채셨어야죠
결혼 후에 육아에 도움도 안주셨다면..
저는 아버지에게 언어폭력과 정신적 학대를 당했었죠. 비슷한 양가감정때문에 너무 고민했습니다만, 그냥 제 마음 가는대로 하는게 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진지하게 사과하기 전까진, 용서하지 않겠다' 는 겁니다.
마음 속에서야 그래도 아버지인데 하는 마음이 있었죠. 근데 내 마음이, 두려움에 벌벌떨고 숨어있는 내 어린 시절의 자아에게 나 스스로도 '너가 용서해야 해' 하는 또 다른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걸 깨달었죠.
결국 인생은 선택입니다. 의무가 아니에요. 아버지를 용서해야할 의무 따위, 없더라구요. 모든건 내가 선택할수 있는거였고, 전 아버지를 용서하지 않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용서하지 않을수도 있고, 용서할 수도 있습니다. 관계를 이어갈수도, 이어가지 않을수도 있죠. 오롯이 님의 선택이고, 거기서 '의무감' 은 느끼지 마십시오. 마음편한 길을 선택하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님께서도 그 마음을 풀지 않으면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서 더 힘들고 답답하실겁니다. 정말 잘하신 거고 용기있는 선택을 하셨습니다. 그냥 억지로 무언가 바로잡으려 하지 않고 흘러가는대로 두세요. 그럼 더 잘 될겁니다.
다만, 아이들한테는 저러지 말아야지 아니, 우리 아이가 저런 느낌 받게는 하지 말아야지 생각해봅니다.
어려운 문제네요;;;
보통 천성을 타고 나고 인성은 부모가 가르쳐주더군요. 부모의 보살핌이 부족하면 천성이 인성(=천성)으로 발전하고요. 배려나 사회성, 공감, 마음의 여유등은 부모한테 배우는것 같네요.
저도 왜 애를 안 낳나 자세히 생각해 보니 부모님의 역할이 크더라고요
친누나랑 얘기할 일이 있어서 저번에 얘기를 하다가 들어보니 부모님의 학대 때문에 저도 애를 안 나게 되더라고요.
부모님들도 부모 될 준비가 안 돼 있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배우자 분 만나면 이전 기억이나 생각(관념?)을 덮는 또 새로운 긍정적인 기억이 쌓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 자식이 생겨야 (정신적으로) 진정한 부모로 부터 독립을 하는게 아닌가 생각도 드네요.
효도가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되시면 자녀분한테 하세요. 모든 조상의 유전자와 미래가 그 분에게 담겨있습니다.
인간이라는게 참.....가족끼리는 서로 아끼고 배려하는게 일반적이지만,
기울어진 관계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그때 피해자는 늘 맘 여린 사람들 쪽이고....
또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자식이 부모의 사랑을 갈구하여 이런 관계가 더 기울어지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죄책감이 생기는건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어쩔수는 없겠죠.
얼마전에도 자기는 평생 남자형제와 차별받고 살았지만 그러려니했는데
자기 자식까지 그 형제 자식과 차별대우하는거보고 눈이 돌았다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이제 님도 가정과 아이들을 지켜야하는 사람인이상
마음은 열어두되 기울어지지않고 동등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생각될때 돌아가세요.
불편한 것은 불편한 데로...
자신이 가장 소중하다는 사실 하나 품고, 마음가는 데로 하세요..
친구를 사귈 때처럼 조심스럽게 다가가고 배려하고 소중히 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티도 내야 하구요.
보통 혈육들은 끊어지지 않을 관계라 생각하는건지 그런 방법으로 접근하지 않는 게 보통 한국 가족이죠.(해외는 몰라서 한국이라고 함)
암튼 친구를 사귈 때와 같은 관점으로 보면 정말 이상합니다. 조심성 없고, 배려 없고, 관심을 가지긴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더 이상 의심하지 말고, 좋지 않은 기억들 자꾸 꺼내려 들지 말고, 아름다운 기억만 간직하고 초심으로 돌아가세요.
생각과 의심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두 분 떠나가시면 후회 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내가 어떤 대우를 받았던 건지도 깨닫게 되더라구요.
아이를 키워보시면 아시겠지만, 부모도 아이가 태어나면서 부모도 태어나는 것이라서 (엄마, 아빠 탄생) 다 미숙하고 잘 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에게 화를 내시는 것은 잘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불편한 것도 당연한 것입니다.
본인의 감정을 명확하게 표현해주어야, 부모님도 본인들의 행동에 잘 못된 점을 깨닫게 되는 거니, 연을 끊거나 그러지는 마세요. 어찌되었건 성장 할 때까지 학대로만 키우신 것은 아니니까요.
그냥 그때 부모님도 부모 초심자로 좋은 판단을 못 했을 뿐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사적인 인간관계 라는 게 일단 정해진 위계질서와 역할 등은 쉽사리 바뀌지 않죠.
부모자식형제의 관계도 마찬가지 입니다.
잘못된 질서라고 자각하셨다면 그것을 계속 끌고 가선 안 돼요.
당당히 거부하십시오.
성인이라면 기혼자라면 그래야 합니다.
여차하면 선을 그어 버리는 한이 있어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각오를 가져야 하고 또 보여 줘야 합니다.
나에 대한 부모형제들의 태도가 내 자식들에게도 은근히 전이되거든요.
다만, 그 모든 결정의 기준은 현재여야하며 과거의 설움같은 걸 마음 속에 담아 두시는 것은 이롭지 않습니다.
털어 내십시오.
또한 효는 인위적 사상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같은 게 아니예요.
물이 아래로 흘러야지 위로 흘러서야 되겠습니까?
내 가족들 다 챙기고 나의 행복도 추구하고 남는 에너지와 시간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효를 조금 끼워 넣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부담 갖지 마세요.
전 유년기 때는 잘 몰랐는데, 오히려 성인이 되면서 대우가 달라졌어요.
남동생은 어릴 때 크게 아픈 것 때문에 죄의식이 있다라는 것으로 변명하지만. 제 동생 지금 저보다 더 튼튼합니다.
뭐가 그렇게 안쓰러운지 모르지만. 눈치보고 해주고 싶어하고. 저한테는 넌 원래 집안 사정 보면서 하잖냐. 시키면 바로바로 하잖냐. 제가 드리는 것은 고맙세 받지만, 남동생이 주면 너네도 힘든데 하면서 거절을 하십니다. ㅡ 사실 벌이는 동생네 부부가 더 좋습니다. ㅎㅎㅎ
뭐 주절주절 적었지만 결론적으로 바라는 자식과 주고싶은 자식이 다르더군요.
전 글쓴분에 비하면 유년기 상처는 없기 때문인지 제가 그냥 해드릴 것은 그냥 해드리고 살고 있습니다. 가끔 속에서 올라오지만요...
하지만 글쓴 분께서 하신 행동에 후회는 하지마세요.
그냥 지금 하실 수 있는 최선을 다하신 것이니까요.
요즘 말로 미래의 후회는 미래의 글쓴 분께서 넘기세요.
가정을 꾸리니 제 가정 구성원이 가장 중요합니다.
계속 그 상처 안고 가시몀 나도 모르게 다른 가족구성원에게 전달이 되더군요.
그냥 지금 글쓴 분께 응원 드립니다.
제가 그렇게 마음의 상처가 깊은 줄 몰랐어요.
특히 이 부분이 이해가 안되네요. 그 결정은 개인이 알아서 하는건데 무슨 수로 막으시며 막을 이유가 뭔지 선뜻 상상이 안되네요.
그리고, 때리셨어도 훈육차원에 감정섞이지 않은거라면 얘기가 좀 달라지겠고,
동생이 남동생이라면 남녀 차별로 이해를 해볼 수는 있겠습니다.
둘 다 아니라면 이해할 구석은 별로 없어보이네요.
자식의 시간과 에너지가 자식의 발전이 아닌 본인에게 쓰여지길 바라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흔합니다.
바라는 건 당연히 딸에게, 남동생에게는 아무것도 안 바라고 줄 생각만 하고요. 1년에 한 번 정도 크게 쏘고 웬만한 것은 연락이고 뭐고 다 끊고 사는 중입니다.
저의 부모님들도 지금 보면 거의 최악이었죠. 특히 아바이...
이미 돌아가셔서 두 분다 무덤 속에 계십니다만, 그나마 막내라서 제일 많이 받았다고 위에 형들이 뭐라고는 합니다.
사실일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다 부질없어요. (이게 '존게 좋은거다.' 라는 거와는 거리가 뭡니다. 차라리 기저에게 이기주의가 있을 수도 있어요.)
저도 자식을 나아서 둘을 길렀지만 자식이 저를 바라보는 눈동자 속에 우리 아버지가 비칠 때가 있거든요. 누구도 못 피합니다. 어차피 다 후회해요.
눈노, 좌절, 고통, 고민, 불면... 여러가지가 겹치면서 힘들어집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일견 일부는 잊혀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게 잊혀지나요? 나의 이야기인데... ㅎ 그냥 그게 '인간의 굴레'입니다.
먼저 내려 놓지 않으면 눈 감는 순간까지 괴롭습니다.
특히 본인도 새끼를 낳아서 기르게 되면 더 깨닫게 되죠.
먼저 용서하는 것을 지금도 저는 연습하고 실행하고자 노력합니다.
왜 용서 하느냐? 그게 제가 사는 길이거든요.
외면하고 안보고 살면 좋을 거 같죠? ㅎ 2~3년 못갑니다.
또 다시 망령처럼 찾아와서 괴롭히죠. ㅎ
주판알 튀기면서 마음의 계산서 써 재끼면... 또 말짱 도루묵이고요.
이것도 분명 맞는 말씀인데, 안 되는 용서 억지로 하면서 계속 상처받고 사는것도 고문과 다름없습니다.
약간의 정서적, 물리적 거리두기는 필요합니다.
지금도 제 부모님은 늘 형네만 걱정하죠. 아우디 차에 해외여행 뻑하면 가는데, 정작 부모님 용돈은 매달 드리지도 않아요. 저는 해외여행도 매년 못 가고 전세인데도, 그래도 맞벌이 직장인이지 않니 하면서 형은 외벌이니 도와줘야한다고., 정말 사소한 것 (예: 연말 정산 인적공제)도 늘 형 쪽이었죠. 정작 의료비 돌려받는 보험은 제 와이프가 가입해서 받은 거 다 드리고 있는데도 말이죠.
그리고는 형이 생신 때 고기 한상자라도 보내면 니네 형은 이렇게 잘하주지 않냐고.. 그리 칭찬을 합니다.
제가 드리는 한 달치 용돈보다 가격은 안나갈 건데도요.
저는 대신 한가지 결심을 하였습니다
계기는 오은영의 화해 라는 책을 읽고 나서입니다.
그냥 내가 뭔가 내가 잘해주는데 왜 안 알아줘 라는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남아 있으니 서운한거라고....
그래서 전 다 내려놓고, 친절한 이웃과 같은 마음으로 그냥 대합니다. 늘 가는 단골집 어르신에게 밝게 인사하잖아요. 신변잡기나 좀 이야기하고....
그대신 내가 겪은 것을 내 아이가 겪지 않도록 제 아이에게 잘해줘야겠다며 늘 노력합니다
결례가 안된다면 하나만 여쭙고 싶은게, 형님분께서 부모님께 하시는 것과 똑같이 해드리면 아무 문제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부모님이 누구 하나 원망할 수 없고, 형제간 서로 공평하지 않나요.
적어도 저희 부모님은 막내 누나 커서 시집 간 후 까지 그러진 않으셨거든요
형제들 다 성장한 지금은 대체로 동일하게 대하시고
다 잘되길 바라 시거든요?
시집 가서 까지 그러신다면 잘 하신 거 같습니다.
그런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문화였구요.
오죽하면 '아들과 딸'같은 드라마가 다 나왔을까요.
이제는 그러지 말아야죠.
내가 받고 싶었던 사랑을 자녀에게 베풀면서 치유받으세요.
부모와 이견이 있을때, 갈등이 있을때
사람은 서로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대해라 입니다.
부모가 잘못된 판단으로 잘못된 결정을 조언하면
네네 그러면서 거짓말하고 하지말라고 하네요.
부모와 가깝게 지내도 좋겠지만 의무는 아니니 마음에 담아 두실 필요 없습니다.
시대가 그랬더거나 하는건 다 핑계입니다. 사회적인 시선, 도덕적 의무 같은건 다 필요 없는 이야기고
본인이 느끼는 감정대로 하세요. 감사든 증오든 본이이 결정할 문제지 다른 사람이 관여할 부분이 아닙니다.
집에서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고 컸습니다.
무슨 실수를 해도 딱히 야단도 맞지 않고 진로에 대해서도 제가 하고싶은대로 했지요.
그리고 소위 좋은 대학 가서 대기업에 취직도 했는데요...
사회생활 하면서부터는 계속 내리막길이더군요.
통제받고 통제하는 경험이 없다보니 조직에서 원하는 모습을 맞출수가 없더라구요.
원하는 걸 얻기 위해 남을 윽박지르거나 속이기도 하고 위에 잘 보이고 아랫사람 잘 조지는 역할이 필요한 우리나라 사회에서 말이죠.
지금은 두분 다 돌아가셔서 여쭤볼 방법도 없습니다.
두서없는 얘기였지만 어떤, 경우든 장단점이 있고 또 성인이 되면 내 배우자나 자식들 말고는 남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글쓰신 분도 아마 부모님께 뭔가 사과나 배상을 바라지는 않으실거예요.
좀 거리를 두고 살면서 바라지 않고 해주지도 않으면서 나중에 자식된 마지막 도리만 준비하시면 마음이 좀 편해지지 않으실까요.
이래저래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자녀들에게는 대물림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냥 거의 연 끊고. 외국 삽니다.
속 편합니다.
그런데도 가끔 카톡이나 전화로 속을 긁습니다.
그럼 또 한동안 연락도 끊습니다.
내 정신건강을 위해서.
무슨 선택을 하든 내가 아프거나 부모가 아프거나 둘중 하나 이기에 결국은 하나를 선택 해야 한다면 3자입장에서
전 님을 응원 하겠습니다
잘하셨어요 시간이 해결해 줄거라 이런말 보다 그동안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앞으로 아내,아이들과 함께 기쁘고 행복하기만 바랄께요
저희 아버지는 제가 할 결정을 본인이 대신 하고 싶어하셨어요. 항상은 아니고 큰 결정을 할때에..
어느날 아버지에게 크게 따져 물었습니다.
그렇게 사이는 틀어졌지만, 아버지가 늙어가시는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그렇다고 마음 안 아프게 해드리기 위해서 제가 그 분의 결정대로 살수도 없는 나이고...
그렇게 대면대면한 상태로 살고 있습니다.
저는 그때 탯줄을 끊었다고 생각해요.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과정을 만나실 것 같다고 조심스레 한 말씀 남겨봅니다.
(저도 비슷한 과정을 겪었거든요).
당장 결론을, 답을 내야 한다는 생각만 밀어두시면 조금 속이 시원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그리고 관계개선 안되면 뭐 어떻습니까. 내 속이 후련하면 여유가 생기고, 여유가 생기면 앞으로 무엇을 할지 결정하기 쉬워질 겁니다.
저도 둘재 아들로 자랐고 양보하고 참고 집에 힘든일 다하고 결혼 후
제가 그들의 감정쓰레기통이라는 것도 알게되고, 아내를 홀대하려는 것 때문에 30대 중반에 손절했습니다.
그 이후 온갖 친척에게 제 욕을 하고 다니셔서 더 놀랬는데, 친척분들도 그 부모라는 자들, 제 형제라는 자들의
실제모습을 보고 모두 손절하셨다네요. (다행히 저는 친척분들이 항상 호의를 가지고 대해주시고 그 집안에서
정상적 사고를 가진 유일한 사람이라고 평가는 해주시는데, 그것도 부담스러워 친척에게 연락하지 않고살며
자녀없이 제 아내와 조용히 살다 죽을생각하고 이제는 50대가 되었네요)
그런데 성인된 이후 최근까지도 반성은 둘째치고 변함없이 차별이 있다면. 죄책감 가지실 거까지 없습니다. 후련하시면 됐고요. 괜히 말로 다투지 마세요. 정확하게 프린터를 해서라도 편지를 써보세요. 그리고 변화 없으면 절연하셔야하고요.
결혼 안 했으면 가스라이팅 당하고 살았겠더라고요
남이야기 같지 않네요
커서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알게되죠. 뭐 그 전에도 알게 되기도 하지만...
근데 저의 개인적 의견임을 알리고 말씀드립니다. .... 잘하셨습니다.
본인들은 모를겁니다. 어릴적에 가장 흔한 말로 열손가락중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다 같은 말을 하면서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들에게 차별을 두고 했다는 것을....지금이라도 알게될지 모르겠지만(평생 모를수도 있지만)나의
생각을 전달하지 않으면 그들도 글쓴 분의 심정을 평생 모르고 살았겠죠. 전 잘 하셨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