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리앙에 항상 들어오지만 글쓰기는 정말 오랜만이네요.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닌 의견청취니까 모공에 적습니다. 많은 의견 바랍니다.
아이가 이번 정시에서 서강대 생명과학과(자연계) / 한양대 유기나노공학과에 예비 앞번호를 받아서 추합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추합은 발표나면 그날 바로 등록을 해야 하기에 고민할 시간이 많지 않아 오늘까지 미리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네요.
원래 아이가 원했던 전공은 생명공학/바이오메디컬공학 이었습니다.
그런데 점수에 맞춰 학교 고르다 보니 과목별 점수 반영에서 제일 유리했던(영어만 유독 점수가 낮음) 서강대엔 생명공학 전공이 없어 자연계인 생명과학(예전 생물학과죠)을 선택했고, 서강대는 본인이 원하면 자유롭게 복수전공을 할 수 있기에 컴퓨터 공학을 복수전공하는 것을 전제로 선택했습니다.
한양대 유기나노공학은 솔직히 합격가능성이 있는 공대학과 중 가기 싫었던 과를 소거법으로 제외하고 남은 전공입니다. 물론 화학공학과도 생명공학만큼 생각하고 있던 전공이긴 한데, 화학공학과는 살짝 점수가 모자랄 것 같아 하위호환(?)같은 느낌으로 선택했습니다.
아이는 수학은 잘 하지만 물리를 극혐합니다(탐구는 생/지 선택). 무조건 싫다는 것인지 잘 이해가 안 가서 못하니까 싫다는 것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싫다고 합니다. 저로서는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지만 아무튼 이러한 점을 전제로 생각해 주세요.(애초에 생명공학을 생각했던 것도 생명과학은 좋은데, 물리가 싫다는 것을 고등학교 수준에서 판단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각 대학/전공별로 장단점 등을 생각해 봤습니다.
1. 서강대 생명과학과
- 복수전공(컴퓨터공학)은 필수(서강대는 복전을 적극 장려하며 어떠한 제약도 없음). 최소 1년 정도 대학생활 추가(?)
- 생명과학과 컴퓨터공학의 시너지가 나름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사항
- 공대가 아닌 자연계다
- 실제 적성과 일치하는지는 모르겠으나 현재 시점에서 본인의 취향과 정확히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일치
- 집과 가깝다(걸어서 30분. 버스타면 10분)
- 컴퓨터공학 복수전공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
2. 한양대 유기나노공학과
- 공대
- 화학공학의 일부(예전 학과명이 섬유공학>섬유고분자공학>분자시스템공학 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섬유,고무 등 합성 고분자 영역에 치우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라 진로에 제약이 있지 않을까라는 우려
- 화학공학에 가깝다고 볼 때 열역학/유체역학 등 다수의 물리 관련된 전공과목 학습 필요
- 화학공학쪽의 업계 전망이 불투명(제 개인생각)
- 집에서 아주 먼 것은 아님(지하철로 한시간 이내)
참고로 원래 지원할 때는 한양대 유기나노공학이 1순위, 서강대 생명과학은 2순위였습니다.(3순위는 최초합한 상태)
하나는 확실히 떨어지고 다른 한쪽만 붙는거면 고민할 필요가 없었겠죠. 그런데 둘 다 예비 앞번호를 받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오니 고민이 되네요.
아내는 '무슨 소리냐, 한양대는 공대인데 훨씬 좋은 거 아니냐, 서강대가면 복수전공 필수로 해야 하는데 그게 쉽겠냐'라는 의견으로 한양대 가야한다는 의견이고, 아이는 원래 이전부터 한양대 공대를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막상 전공이 완전히 맘에 들진 않기도 하고 서강대가 알아보니 장점이 많이 보인다며 현재는 서강대로 기울어 있는 상황입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여러분의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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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셔서 최종 결과를 말씀드리는게 도리가 아닐까? 싶어 남깁니다.
결국 양쪽 다 추가합격했고, 한양대 유기나노공학과에 등록했습니다.
선택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취업을 생각했을 때 공대가 유리(특히 생명과학 분야의 진로가 제한적이라는 의견에 공감)
- 생명과학쪽의 진로를 생각하려면 석사이상은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한 부담감
한마디로 취업에서의 유리함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 서강대에 호감을 가지고 있었기에 아쉬운 마음도 드네요.
의견 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시는것처럼 석유화학 업종 미래가 불투명합니다
학부전공은 큰의미 없을듯 합니다 그냥 화공과라 생각할듯 합니다 박사수료 정도나 세부전공 의미 있지 않을까 하네요
생명과학 분야는 전반적으로 자연과학에 가깝기 때문에 공대든 자연대든 큰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생명과학 관련 학과가 공대에 있는 경우는 별로 많지 않습니다.
크게 보면
약학대학, 농생물, 식품영양 등도 비슷한 계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직장에 가면 이런 쪽 사람들과도 자주 보게 됩니다.
지금은 생명공학 + 컴공 전공하면 -> 의료분야 AI 전문가(요즘 핫한 분야)로 가기 쉬울 겁니다만
10년, 20년 후에는 어느 분야가 각광받을 지 모르겠네요.
자제분이 원하시는 전공하고는 서강대쪽이 훨씬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명학과랑 컴공은 겹치는 과목도 거의 없을텐데 복수 전공이 쉽지는 않을 겁니다.
가뜩이나 서강고등학교라고 불리우고 컴공 하나만 해도 쉽지 않을 텐데 겹치는 과목도 없는 생명과학이랑 복수전공은 그냥 처음 시작할 때의 패기이지 실제 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컴퓨터적 사고만 탑재하면 수학적으로 빡센건 거의 없어요.
https://scc.sogang.ac.kr/lifescien/lifescien14.html
한양대 유기나노공학과 교과과정입니다.
https://hannano.cafe24.com/bbs/content.php?co_id=curriculum
교수님들 연구실 이름, 주력연구분야도 보세요
서강대, 한양대 해당과 특성과 졸업생들 진로에 대해선 잘 모르니 링크만 해드려요...
한양대 유기나노공학과도 찾아보니 물리 필수인듯 한데요? 물론 원래 목표셨다는 한양대 생명"공학과"도 물리는 필수인 것 같긴 하지만요.
그에 반해 서강대 생명"과학과"가 물리학이 필수는 아닐 거에요. 잠시 찾아보니 화학과 물리중 선택하게 되어있네요.
물론 공과대학으로의 진로를 원하신다면 주위를 봤을 때 한양대가 선후배도 끈끈한 것 같고.. 좋은 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1,2학년 학점관리 잘 하면 원하는 생명공학과로 전과하는 방법도 있고요.
근데 물리를 싫어하는 입장에서 공학계열의 1,2학년이 행복할지는.. 모르겠네요ㅠ
다만, 복수전공을 하면 필수전공학점이 엄청 많아지기 때문에 5-6년 학부생활도 각오한다든지, 아니면 본인의 성취욕이 상당히 높아서 매학기 20학점 넘게 듣든지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공부하고 나도 생명과학 + 컴공의 학문적인 매력에 비해 기업에서 찾는 인력규모가 한정되어 있어서.. 결국 전공을 못살리고 취업하거나.. 아니면 가방끈이 석박사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있긴 하죠ㅠ)
말씀하신 것으로만 봤을 때는 학생분 적성 흥미 면에서 서강대 생명과학과 + 컴공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생물정보학이라고 하는 분야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생물학적 데이터를 다루는 데이터 사이언스라고 봐도무방합니다
보통 해당 과가있는 학부나 대학원을 진학합니다
버겁겠지만 복수전공까지 수료하면 해당 분야로 대학원 진학하기엔 좋을수도 있습니다
화학분야 망하든 말든 화공쪽 모두 에너지, 반도체쪽에 제일 잘나가는 학과입니다 아직도.
생명공학가서 의전 준비할것도 아니고
서강대 공대 한양대 공대 차이도 사회 나오면 많이 납니다.
화학공학 관련 업계 전망이 불투명 하다는건 정말로 글쓴분 개인적 생각입니다.
생명과학이 메디컬 입시 실패한 아이들이 밀려서 내려오다 보니 커트라인이 높은데 취업할 때 곤란하더라...는 이야기는 좀 들어본거 같습니다.
아이에게 공유하고 결정하게 하시는게 정답입니다.
개인적으로 서강대가 좋아보입니다.(학교간판 논외)
물리베이스는 컴공에서도 어느정도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되지만
쌩물리는 아니니 극복가능할것 같고요 집에서 가깝게 다닐 수 있다는 점도
생각보다 큰 이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발자로 먹고사는 저도, 진짜 5년을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많습니다. 어렵네요
그런데 솔직히 이런 걱정이 IT에만 있는건 아니긴 하니까요.
그래서 사실 이런 고민이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해요.
실제 생명 + 컴공은 대학원 학위까지 고려된다면 시너지를 낼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만, 학사만을 고려한다면 취업에 그다지 많은 이점을 가져오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학사를 마치고 취업을 고려하신다면 한양대 화공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한양대 생명과학과 나왔던 동기들이 이 코스 타서 해외로 많이들 가있더라구요 ㅎㅎ
생명과학과 학사하고 생명공학과 쪽으로 지원해보는 코스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컴퓨터 공학 전공한게 도움이 되어 해당 분야로 가볼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래도 자연대고 공대고 간에 물리 공부는 꼭 필요할거 같습니다.
문제는 물리를 싫어한다고 하셨는데, 개인적으로 문제가 심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입학 후 모든 과목에서 수업듣고 시험 볼때 문제가 생길텐데 어떻게 극복할지 의문이네요.
대학 수업 내용이 졸업 이후에 큰 영향을 안미친다지만 학점은 중요하니까요.
• 전자 및 반도체 산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유기 트랜지스터, 광전자 소재 개발.
• 생명공학 및 의료산업: 바이오센서, 약물 전달체, 생체모방 재료, 나노바이오 기술.
• 항공우주 및 자동차 산업: 경량 고분자 복합재료, 스마트 소재, 열가소성 고분자 응용.
• 에너지 및 환경 산업: 에너지 저장 소재(배터리, 연료전지), 광전소자(태양전지), 지속 가능 소재 개발.
• 소재 및 화학 산업: 고성능 플라스틱, 고분자 첨가제, 섬유 및 고무 소재 연구.
그리고 한국에서 생명과학 전공을 살려 사회에 나가는 것은 베리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었던 것 같네요.
후자의 경우, 나노->광팔이, 유기->유기화학기반 으로 생각하시면 되고 결국 과거 유기(석화)화공과 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국내 석화산업이 암울하고 앞으로도 아주 좋아보이지는 않지만, 석화에서 파생된 산업이 워낙 많다보니 나중에 시류에 맞게 대처하기는 이쪽이 좋아보입니다.
생명과학과 컴공이 융합된 생명정보학이라는 분야가 있긴합니다만, 해당 분야에서 보통 하는일은 생물학적인 데이터를, 컴퓨터를 이용하여, 통계적인 분석을 하는 것 입니다.
위에서 코딩할 수 있는 생명과학 전공자는 비추한다고 하신 분도 계신데 컴퓨터 베이스에서 생명과학을 얹는 경우는 저도 비추합니다. 여기에서의 코딩은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데 사용되는데, 본질적인 데이터가 생물 데이터라 생물을 잘 모르면 한계가 매우 명확합니다.
코딩은 일반 컴공 학부레벨에서 보통정도 하는 실력정도면 충분하고, 통계도 직접 분석모델을 만들게 아니면 그렇게까지 깊이를 필요로 하진 않습니다만, 생명과학에 대한 지식 및 접근법은 좀 더 깊이가 필요해서 보통은 학사 이상의 경험을 필요로 합니다. 다만 다 그런건 아니고, 석사를 하지 않더라도 개인의 능력과 경험이 뛰어난 경우(학사 연구원으로 참석해서 진행한 연구가 논문화된다거나 하는 경우 등)에는 어느정도 커버 가능합니다.
석사를 하고 박사를 해도 국내에는 자리가 없습니다
박사졸 연봉 3-5000만원이 허다해요
브릭이라는 생물학전공자 커뮤니티가 있는데 가서 한번 둘러보시면 현실이 어떤지 아실겁니다..
무조건 공대입니다.
제약분야도 화공이 더 유리합니다..
Spk기준 생명과학과 최고아웃풋이 의사입니다 ㅎㅎ
마침 지금 일하는 업무는 의료기기를 구동하는 SW에 관여하고 있는데 생물학 베이스 (석사 이상)와 sw 코딩 작업 또는 이해도가 있으면 다재다능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1,000명정도 되는 중견 회사에서도 그런 역할이 가능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생공+컴공은 갈 수 있는곳은 화공과 다르게 한정 되어 있지만 유니크하여 업무 스킬만 갖춘다면 매력적인 포지션을 차지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