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어제 제가 와이프 모르게 스피커를 교체하였습니다...
기존에 쓰던 스피커가 웬지 정이 안가서 기변을 할까 고민 고민하다
설맞이 지름신이 강림하여 예전부터 눈 여겨 보던 스피커로 기변 하였습니다.
스피커가 모니터보다 뒷쪽에 위치해 있고
맥북프로나 기타 IT기기 들 사이에 가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이라 와이프가 눈치 못 챌거 같아서
와이프 모르게 스피커 기변을 실행하였습니다.
기변은 와이프가 출근한 사이 이뤄졌습니다.
제가 무려 왕복 100km를 달려가서 스피커를 현장수령하여 가져왔습니다.
다행히도 와이프가 퇴근하기 전까지 기존 스피커를 뜯어내고
새 스피커를 세팅하고 + 깔끔하게 선정리까지 마쳤습니다.
그리고 헌 스피커를 다용도실에 안 보이게 잘 치워 놓고
새 스피커 박스들을 분리수거하여 잘 버렸습니다.
박스까지 다 버렸으니.. 이제 이 스피커는 저와 평생가는 겁니다 ㅋㅋㅋ
스피커 변경 전 모습 (최근에 데탑 가죽패드를 검정으로 바꿨습니다)
스피커 변경 후 최종 데스크셋업
변경 전후의 스피커 모두 크기도 비슷하고 색상도 비슷해서 와이프가 모르겠다 싶더군요..
속으로 '완전 범죄다 ㅋㅋㅋ' 하면서 내심 뿌듯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꾼 스피커 소리가 상당히 훌륭해서 기변 하길 잘했다는 뽕에 차 올랐습니다.
그리고 와이프가 퇴근하였고...
집에서 와이프와 함께 식사하고 와이프가 컴퓨터방에 볼일이 있어 들어갔습니다.
"남편!!! 컴퓨터 책상이 뭐가 바뀐거 같은데???"
와... 이 소리에 가슴이 철렁하더군요...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뭔 소리야? 뭐가 바껴? 그게 무슨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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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왈
" 모니터 받침대가 바뀐거야? 그리고 모니터 뒤에서 LED 불이 들어오는데?? 오빠 모니터 바꿨어????"

"여보... 그거 작년 6월에 바꾼 모니터잖아.. 기존에 쓰던 모니터는 장인어른이 쓰신다고 가져가셨고...
바꾼지 6개월도 넘은건데.. 갑자기 뭔소리야...ㅎㅎ"
"그런데.. 이거 원래 이렇게 불이 들어와? 받침대가 이렇게 컸어????"
(계속 헛발질 하는 와이프...)
"기존에 쓰던 모니터암 못쓰고 받침대로 달아서 내가 폼이 안난다고 했잖아..."
와이프의 헛발질에 웃음이 나오려고 했지만.. 최대한 침착하게 사진첩을 뒤져
6개월 전 구매한 모니터 사진을 보여주니 와이프가 의심을 거두더군요.. ^ ^;;
어휴... 간 떨려서... 이런 짓 더는 못하겠어요...ㅠㅠ
제가 소소하게 모은 용돈으로 사는건데도.. 눈치 보이고...하아...
이제 진짜.. IT기기는 더 이상 살게 없기 때문에...
더 이상의 기추, 기변은 없이 조용히 살도록 하겠습니다...
결혼 앞두고 계신 예비신랑 분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어지간한건 다 질러두시고 신혼집 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보 , 사랑해~😍😍😍)
덧) 가격은 소리샵 공홈 세일가 본체 109만원에 사시면 가장 저렴하게 사시는겁니다.
제가 현장 간 이유는 빨리 수령하려고 다녀온겁니다...
걸렸습니다.
와이프가 눈썰미가 좋아서.. 책상을 5분 정도 쳐다보다
이전 스피커의 모양과 색을 확실히 기억해냈습니다.
이 스피커가 구매한지 얼마 안되긴 했는데.. 무명 메이커에 금액대도 애매해서.. 당근하기도 애매하고..
누구 드리기엔 스피커 사이즈도 애매하게 커서.. 암튼 애매한 녀석입니다 ㅋㅋㅋㅋ
사촌동생 졸업앨범 상자에라도 넣으신겁니까;; ㅎㅎ
다행히 따뜻한 컴퓨터방에서 글 쓰고 있습니다.
주말사이 리듬 회복 잘 하시길…
저도 몇주 해외갔다오니 엉망되었습니다 ㅜㅜ
부디, 몇 주 정도는 긴장하면서, 무탈하게 지나가시길! :)
무사기원 감사합니다!
일욜 밤에 쓸 제목입니다
어디선가 익숙한 물귀신 전술인데요? ㅋㅋㅋㅋ
가끔 사회생활 할때 무언가 터지면 성동격서 하듯 ....
ex) xxx놈아, 너희 부서장 (조카 김石 or 대표 패밀리)이 일감 주겠다고 커미션 받고,
다른 업체 넣고 (거기서 또다시 거 하게 먹고) 돌려막기 하고 있잖아! ㅋㅋㅋㅋ
거 하게 나눠먹은 ㅅㅇㅈ, ㅈㅈㅅ, ㄱㅂㅁ, ㅅㅇㄱ, ㅂㅎㄱ ... etc 똥 치우라고 해라! ㅋㅋㅋㅋ
이젠 안심하고 앞으로 빼도 되겠네요
(feat. 미져리 ㅎㅎ)
잘 읽었습니다
어둑해서 잘 안보이는데요
소리가 달라지면 여자분들이 먼저 알더군요 ㅋ
후후훗 차라리 자수하시는게 ㅋㅋㅋ
게다가 몸체 모서리도 너무 둥글둥글하고...
왜 정이 안갔는지 알겠습니다.
.. 저랑 같은 생각이시죠 형수님?
그게 뭔가요;;;;
당시의 현장의 쫄깃한 느낌이
너무 잘 살아서 전해져 오네요.
재밋게 잘 보았습니다.
저 스피커가 왕복 100km를 달려서
사 올 만큼의 만족도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제 컴터 책상은 우리 마눌님의 관심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ㅋㅋㅋㅋ
항상 물건이 많이 올려져 있다보니 뭐가 바뀌고 추가되고.. 관심도 없고
심지어 택배로 물건이 와도 그냥 던져놓고 관심이 없습니다.
컴퓨터 새로 조립할 때도 방에서 혼자 택배 상자들 뜯어가며 조립하고 있으니
쳐다보면서 쓰레기 좀 치우라고 잔소리 하고 가버립니다.
사실 본체에만 그때 당시에 500 이상 들였습니다만...
아 PS5는 사주시더군요!!!! 그거도 책상위에 ㅋㅋㅋㅋ
사주고는 관심 밖입니다.
역시 컴맹이 마눌이랑 사는게 제일 속 편합니다~~
지름 변경은 추천입니다!
아내분께서 스피커의 변화를 눈치채셨지만
요즘 컴퓨터 스피커란게 .. 마우스보다 저렴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비싸봐야 컴퓨터 스피커잖아' 함정에 빠지신듯 합니다 ㅎㅎ
좋은 스피커에 맞는 팁을 드리면
허용가능하게 최대한 넓게하여 토우인, 뒷벽에서 조금 떨어지게 배치하시면
돈값을 할것이라 사료됩니다.
얼~~~~~~~음~~!
제가 플스5프로를 그렇게 교체하려다가 들켜서 등짝맞고 교체를 했었죠.
하지만 음...이번에 교체하신 스피커와 과연 평생을 함께 하게 될까요?
아마 이런 작전을 몇 번 더 계획하실겁니다.
결혼전에 "다~~" 준비하고 들어가더라도 세월이 지나면 스멀스멀 나오는 "지름"은 어쩔 수 없고
사이어인님도 그렇게 되신 것이니까요.
옛 스피커는 회사로 가져가서 당근으로 처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ㅎㅎ
하실듯 ㅋㅋ
잘못되었네요
나중에 짤로 돌려지면 사모님이 어? 어디서 많이 보던 책상인데?하시는거 아닙니까?
사실 말하고 당당하게해도 되는걸.
몰래하는 스릴? 도 같이 즐기고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