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집회가면 막차시간 체크하고 내일 출근 생각하고 이것저것 쟀었거든요
근데 오늘 한남동에서 설인이 된 시민분들 사진을 보니 마음이 뭉클하드라구요...나는 얼마나 영악했는지
20년동안 기득권에 대항해서 외롭고 고통스럽게 싸워온 잼을 생각하니...오늘 하루쯤은 이것저것 재지 말고
밤을 세야겠다 마음을 먹었는데....밤 10시 좀 넘으니까 집으로 돌아가라네요?
뭐 건강생각해서 배려해준것은 알겠는데....그때까지 남아있던 분들 뭔가 아쉬워 하는 느낌 (저만의 생각일수도 있지만요)
암튼 요즘 눈물도 많아지고 뭉클뭉클하고 삶의 옮은 방향성과 가치 의미...내가 서있고 싶은곳 서있어야할곳에 대한 그런 생각들
오늘 어떤 시민발언자분이 윤동주의 슬퍼하는 자 복이 있나니가 8번 반복되는 시를 소개하면서
나는 영원히 슬픈 사람이 되고 싶단말 인상적이었어요
술을 한잔 해서 두서없고 횡성수설했네요...너그러이 이해해주세요
여러 사정과 이유가 있을텐데 참석못했다고 너무 미안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감사합니다... 🙏
소수기득권이 웃는세상이 아닌 우리 국민과 서민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어요
팔복이군요.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영원히 슬플 것이오‘.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유시민 작가님의 항소이유서 문구가 떠오릅니다.
내란의 발톱에 할퀴어 진 조국을 보면서 슬픔과 노여움을 느끼는 것은 공동체를 사랑하기 때문이니, 슬퍼하는 자에게는 복이 있으라.. 그리고 그 침탈의 기억은 영원히 애도할 것이오.. 하고 들립니다.
고맙습니다. 푹 쉬시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