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1230102157738
기억 안 나시죠? 2년 전에 있었던 일이고 5명이 사망한 사건입니다. 헬기사고치고도 작지 않은 사건입니다.
제가 이 사안을 꺼내는 이유는 블박 조사가 오래 걸린다는 걸 말하고자 함입니다.
항공사고와 관련된 조사가 최종적으로 나오려면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 이상이라고 합니다.
적어도 전 그때까지 트라우마가 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가족을 잃으신 분들에 비할 수 있겠냐만요.
싸우자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이슈를 제기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이해해달라는 말을 하는 겁니다.
"추모가 우선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해합니다. 그런데 재발방지도 중요하다가 제 의견입니다.
전문가의 일에 비전문가는 끼지 말라고들 하시는데, 검사, 판사, 대통령도 전문가입니다.
그 사람들 일에 우리가 간섭하지 않는 게 최선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의심하는 사람, 추모하는 사람, 모두가 상처받은 사람들입니다.
과도한 음모론, 문제제기는 비판해야 하지만
의심과 문제제기 자체를 하지 말라는 말씀들은 또다른 상처를 만들게 됩니다.
오래 걸리니 그동안 음모론으로 재미 좀 보겠다로 읽히는데요?
그런 분들 많죠. 내가 하고 싶은 건 해야겠고, 그로 인해 생겨나는 문제들은 내 알 바 아니라는 사람들 말입니다.
윤상현 같은 기회주의자들 다음으로 제가 제일 싫어하는 부류 중 하나입니다.
1. 먼저 나열된 정보가 다수 있고
2. 그 정보 간의 연결성이 있으며
3. 연결의 방향이 일관적으로 보여질 때
그 방향을 가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때 정보 중의 하나라도 가설과 어긋나면 그 가설이 아무리 그럴싸 해도 폐기되어야 합니다.
모든 정보가 걸림없이 하나의 방향을 가리킨다 해도 그것은 가설에 불과합니다. 가설은 검증받을 수 있는 방법이 그 속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반증가능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검증방법이 없다면 그저 음모론이 될 뿐입니다. 검증이란 모든 사실이 밝혀지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참고로 저는 사실관계에 대한 뉴스가 나오면 가설이 맞든 틀렸든 게시글에 댓글로 달아둡니다)
그런데 지금은 현상만 있고 이유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습니다. 블랙박스 분석은 커녕 1차 조사결과조차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현 시점의 문제제기가 의미없는 이유입니다.
활주로 길이를 논하는 사람 중에 터치다운 지점이 어디인지 아는 사람조차 아무도 없습니다. 이것 때문이라도 활주로 길이, 구조물 논의가 의미가 없습니다. (기존의 글은 미처 보지 못했습니다)
가정을 하고 얼만큼의 해석을 하느냐는 그 사람이 어떤 믿음을 가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즉 해석의 영역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 무엇이 맞고틀렸음이 판단되기 보다는, 집단 안에서 그것이 논의가 된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더 두는 편입니다. 비판하고 비판 당하는 과정에서 뻘소리는 걸어지고 집단의 지능은 올라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소수의 목소리를 원천봉쇄할 때 민주주의가 부정된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문단은 믿음이 해석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쪽입니다. 추론은 정보의 내적일관성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방향성(선입견)을 전제하면 추론의 결과는 대부분 산으로 갑니다.(확증편향) 가설을 세우는 모든 과정 속에 이것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추론을 즐기신다니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을 재고하셔서 앞으로 즐거운 토론이 있었으면 합니다.
첫번째 문단의 경우가 가설이 정보를 앞지른 대표적 경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문가 견해의 취합은 사실확정과는 전혀 다릅니다. 앞으로도 이런 경우에는 재고해주셨으면 합니다. 법전문가 검찰출신들의 견해를 취합한다고 사실이 확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탄핵국면에서 너무 잘 드러나지 않았나 합니다.
세번째 문단은 매우 논쟁의 여지가 큰 사안이고 말이 길어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연구된 내용을 보면 대부분의 경우 집단의 지적수준은 구성원의 지적수준을 넘지 못합니다.
네번째 문단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그런 점에서 저도 만만치 않은 소수의 입장일 겁니다.
지금은 탄핵정국입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가 불과 1년여전이었습니다. 음모론으로 취급되었던 계엄도 일어났고요. 제 "음모론"도 비슷하게 해석해주셨으면 합니다. 평화의 시대에 이런 소리를 한다면 과한게 맞겠지만, 지금은 전쟁, 사실상 내전 중이므로 좀 과한 측면이 있더라도, 조심하자는 측면에서 논할 수는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 말이 틀렸건 맞았건 상관없습니다. 논의가 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합니다. 혹여나 저와 같은 사람이 앞서나가면 잡아주시길 바랍니다. 전 그런 분들을 존중합니다.
아마도 링크글을 읽지 않으신 것 같군요. 제가 이리 길게 답글을 드리는 이유는 논의할 사람을 줄이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대단히 반갑고 논의를 이어가고 싶지만 전제우선의 가설은 평가받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링크는 당연히 읽었습니다.
정부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사라진 지금의 상황과 공식적?으로 수작질?에 대한 예고까지 되어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음모론을 바탕으로 논리를 확장시켜 마녀사냥에 나서는 건 지양하더라도.
설마 아니겠지~라는 의문은 생길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음모론이 아니라 의심을 얘기하는 글만 있어도 비난을 받길래
처음에는 알바들이 작업하는 것인가 싶어...
의견을 물었다가 오히려 제가 같은 취급을 받았습니다.
원래 작업이란것이 약한 고리부터 치고 들어오는 것이니 민감한 사안에 대해 '의문제기' 같은 것도 초장부터 엄격하게 대응하는 분들도 이해하고.
더욱이 음모론을 제기 하려던 것이 아니라
그런 글에 대해 엄격한 분들이 조작된 여론인지 진짜 유저들의 의견인지가 궁금했던 저로서는
알바들의 작업이 아니라면 일단 그걸 확인한것으로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