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세 15세 남자 둘 키우고 있습니다.
1년전까지만 해도.. PC와 모바일폰의 게임시간을 하루에 2~3시간(저녁 8시에서 10시~11시)을 한정했다가,
올해 리미트를 풀었더니, 점차 게임하고 유튜브를 보는 시간이 많아지고,
요즈음의 주말에는 아침 8시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게임을 하는데..
와이프나 저나 아이들 개인 시간에 친구를 만나든, 게임을 하던 원하는거 하라는 수준이지만,
게임 중간중간 쉬는 시간이라도 가졌으면 하는 바램도 있고, 식사시간이나 가족과 함께 외출하는 시간은 지켰으면 합니다.
둘 다 공부와 관련된 학원은 다니지 않고, 체스, 농구, 교정PT 학원 등.. 원하는 학원에만 보내고 있습니다.
다만, 사립인지라 매일 해야하는 숙제가 30~40분 가량 있고, 학업은 중위권입니다.
아이들과 대화는 자주하는 편입니다..
적어도 식사시간만큼은 핸드폰이나 다른 것 하지말고, 다같이 자리에 앉아서 대화와 식사를 한다거나,
저녁 10시 부터는 전자기기 금지인지라.. 아이들이 잠들기 전까지 대화를 하거나 등. 원만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내년에는 다시 사용 제한을 걸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는데,
첫번째 궁금한 부분이, 아이들마다 케바케이지만, 스스로 자제할 수 있도록 케어하는 방법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두번째로, 리미트를 건다면 어떤 프로그램이 좋을지요?
프로그램 각각의 제한이나, 유해 사이트 제한.. 이런 부분 보다는 하루에 최대 3시간 사용, 또는 정해진 시간 사용으로만 사용 제한을 걸고자 합니다.
고민이 되는 가장 큰 이슈는.. 저 조차도 초등학교때 처음 집에 XT를 구매했을 때, dos 명령어와 basic으로 선을 긋는 것만으로도 하루 종일 즐거웠던 기억이 있고, 삼국지, 수호지를 접하면서 수백시간을 즐겁게 게임했고, 가장 한창때는 하루에 3-4시간 쪽잠을 자면서 MMORPG도 즐겼던지라..
저는 마음껏 즐기고 놀았는데, 아이들은 못하는게 하는게.. 마음에 걸리기도 합니다..
하게 하는것이 아이들 미래에 괜찮을까.. 마음에 걸리고 합니다..
진심 어렵네요.
처음엔 힘들겠지만 통제하고 스스로 제어할 수 있게 교육해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iKeeper라는 무료 소프트웨어가 있으니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폰이나 테블릿은 패밀리링크 같은 OS 기본 자녀관리 프로그램 이용합니다.
앱은 자제력이 부족한 아이들을 돕기 위한 방법이고
가장 근본은 자녀와 소통이라고 봅니다.
그러던 중 의사선생님과 이야기를 하는데, 첫 번째 질문과 비슷한 질문을 드렸더니, 그걸 할 줄 아는 아이는 거의 없다고 하더군요. 정말 드물게 자제력이 좋은 아이들이 있긴 한데 거의 대부분은 스스로 자제가 안 된다고..
부모 역할 중 하나가 그런거 통제 해주는거라고..하는 이야기를 아이와 저의 와이프 앞에서 했다고 해요. 그 후로 아이가 통제에 조금 순응도가 높아진 느낌입니다 ㅋㅋ
아이들도 좋은 머리를 물려받아 잘 클겁니다.
개인적 제 추측인데
인생을 망칠만큼 게임에 빠지는 원인도 유전자인듯합니다.
같은 게임을 해도 어떤애는 정상 사회생활을 하는반면
어떤애는 폐인급으로 하는데,
게임 자체보다 정신적 문제 (우울증류) 가 커보이더군요.
억압적 또는 폭력적 규제보다
가정에서 충분한 자존감과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면
겜을 하더라도 깊게 빠지지않고
아이가 알아서 제 삶을 찾지않을까 싶네요.
내가 결정하고 그걸 남에게 강요하는 것은 내 즐거움, 내 미래를 위한 것 이고 오직 내 행복을 위한 겁니다.
이걸 기억하고 있어야 남의 행복과 내 행복 사이에 어딘가 선이 생깁니다.
내가 더 현명하고 남은 옳은 판단 못하고 자제력 없어서 내가 남을 지배하는게 남의 미래를 개선해서 결국은 남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식 사고로 "남을 위해서" 강요 해주는 거다 식 논리를 가지고 행동하면
갈등을 내 맘대로 해결하는 것을 막아줄 양심이나 다른 브레이크가 될 요소를 모두 초월 해 버리게 됩니다.
그러면 보통 관계가 파탄나죠..
왠만하면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꺼리를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심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같이 할 수 있는 게임을 찾거나, 아이에게 부모가 할 일을 부탁(?)하는 형식으로 용돈을 준다던지... 긍정적인 활동으로 유도하는 편이 통제보단 나을 것같네요.
저희 아이들은 인터넷 게임을 많이 해서 공유기에서
시간제어 걸어 뒀습니다
핸드폰은 스크린타임으로 제어 하구요
주말같은경우는 웬만하면 같이 여행을 하던지
가족과 같이 행동을 하려구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집에 있을 경우는 쉬는 시간 1시간씩 정해 놓구요
그래도 온라인 게임 하면서 외국인과 대화도 하고
영어 번역기 써가며 무슨 말인지 찾아 보긴 하더라구요
안드로이드:구글 패밀리링크
윈도우: Family Safety
이용중입니다.
가급적 시간을 준수하고 필요해서 요청하면 이유를 물어보고 추가시간을 주고 있습니다.
카톡은 친구들이랑 커뮤니케이션에 필수라서 시간제한에 예외를 두고 있습니다.
(브라우저 기능이 되어서 유튜브도 보고 하는것 같던데 눈감아 주고 있어요)
이게 귀찮아서 좀 덜하게 되는 되는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중요한건 자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것입니다. 나중에 독립하면 부모가 터치할수 없기에 지금 억압해서 강압적으로 통제해도 결국 통제를 벗어나는 시기에는 강압적으로 통제 했을시 더 안좋을 쪽으로 가기 쉽습니다. 부모자녀간의 정이 사라지는건 당연한 것이고요. 스스로 통제하는 연습을 해보는게 중요합니다.
만약 통제를 전혀 원하지 않더라도 그냥 자녀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것이 더 좋아보입니다. 그 과정이 스스로를 시험해보는 좋은 기회일 수도 있기때문이죠. 이때 에라이 네 맘대로 해라가 아닌 어떤 선택을 하든 신뢰한다는 마음을 진심으로 보내고 자신의 걱정을 솔직히 표현한다면 그 과정을 통해 자녀는 크게배우고 자신을 믿어준 부모님에게 감사하게 될겁니다.
저희집은 초등학교 입학하는 순간부터 집안일 중 일부를 배정받아서 수행해야 합니다.
학교 시험 점수와 연동해서 점수가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집안일을 배정받는게 많아 집니다. 공부를 하던지 집안일을 돕던지 둘중 하나를 하라는거죠. (공부는 너 좋은일, 집안일은 우리 좋은일)
일단 사회생활 하는데 자기 통제가 중심이 되어야 하고, 그런 능력은 어렸을 떄 부터 키우는게 좋지 않을까 했거든요.
제가 경험한 방법은 이렇습니다.
-----
일단 가장 먼저 협의 되어야 하는 것은 행위 자체에 대한 인식인 것 같습니다.
한국 기준으로 중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숙제, 공부, 여가를 구분하고 상호 이해하고 비율을 나눠야 했습니다.
숙제는 공부가 아니고, 공부는 어떤 것이 공부고, 여가는 숙제와 공부가 끝나면 여가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합의를 했습니다.
비율은 1:1:1 이 시작이었는데, 공부는 비율로 나누는게 합리적이 않다고 아이가 판단해서 따로 뺐습니다.
그리고 학원에 가는 시간은 저기 어디에도 포함시키지 않았어요.
그리고 여가는 무조건 적인 시간으로 자르지 않았고, 현실적인 구분점을 나눠서 서로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쇼츠/릴스는 시간단위,
게임은 발로란트를 친구들이랑 해서 기준으로 매칭 타임 빼고 게임으로 몇판,
유툽은 어떤 유툽을 좋아하고, 대략 에피소드 당 몇 분이고, 몇 편 정도 볼건지,
책도 여가에 포함하고, 뉴스 기사는 여가에 포함하지 않고, 기타등등
아이의 생각/여가활동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여가에 대한 접점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사용한 여가에 대해서 일지는 아니더라도 물어보면 어느정도 어떻게 사용했는지 공유 해 주길 원했고,
만약에 기억이 안날 것 같으면 기록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보통 자주 싸우는 기준점이
엄마 "2시간 게임하기로 했으면 딱 멈춰야지... 계속 그렇게 하고 있으면 안된다."
아이 "지금 멈출 수가 없다. 왜 이해를 못하냐"
여기서 서로 약속을 지킨다 못 지킨다 분쟁이 일어나더라구요.
그래서 어떤 컨텐츠로 여가를 사용하는지 서로 이해해야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서로 약속에 대한 신뢰의 시작이 정확한 기준점 성립에 있었던거 같아요.
그러고도 쇼츠/릴스는 통제가 안되서 아이가 고등학교 진학하면서 인터넷 차단에 대해서 스스로 이야기 했고,
11시 넘어서 유툽과 릴스는 차단했습니다. (iptime 사랑해요)
스크린타임 통제는 하지 않았어요.
-----
그리고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아이가 학습에 관심을 가지길 원하시면, 힘드시더라도 아버지께서 공부를 같이 하시는게 좋은 거 같아요.
공부를 가르쳐 주는게 아니라 공부 시간을 같이 보내주는 거요.
매일 그럴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저는 되도록 저녁 9~12시까지는 아이랑 같이
아이는 자기 할 공부하고, 저도 할 공부/독서/잔업 같은거 서재에서 같이 했습니다.
(서재라기 한동안은 거실이었고, 나중에 골방에 책상 2개 같이 넣어서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가끔 상식적이거나 시사적인 문제 물어보면 같이 토론(?) 해 주고요..
울 아들도 언제가 젤 힘이 되었냐고 물어보면, 아빠가 집에 와서 서재에서 같이 공부해 주는 시간이 심리적으로 압박감(?)도 있고, 좋았다고 아직도 이야기 합니다.
-----
학업 능력은 유전이라고,,,
집중할 수 있는 것도 유전, 공부할 수 있는 환경도 유전
기승전 유전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그런게 아예 없지 않다는 건 확실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저같은 흑수저도 해 봤으니,
그것도 유전적인 영향을 줄 수 없는 유전자로.. (저는 성적표가 양가합니다 ㅎㅎ)
아이와 협력하면 좋은 대학교 갈 수 있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요즘 같은 초개인화 사회에서 아버지의 역할은 생각보다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미 고민하시는 걸 보면 좋은 아버지 역할을 해주시는 것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다만, 좀 더 돕기 위해서 타이머를 사 주었습니다.
시간을 정해놓고 하고, 타이머가 울리면 만드시 종료한다는 규칙을 지키도록 노력해야죠..
긴 싸움입니다..
좌절도 많이 합니다..
애 성질머리 다 버릴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믿어주고.. 혼도 많이 내고 대화도 참 많이하면서...
천천히.. 잡혀가는걸 볼 수 있었습니다..
타이머를 써 보시기 바랍니다..
폰으로 타이머 매일 세팅하려면 손 많이 갑니다..
그냥 버튼 한두개로 바로 세팅할 수 있는걸 추천합니다..
꼭 해야할, 성취하면 보상이 따르는 일들을 여러가지 만들어주고, 그것들을 잘하면 터치 안하겠다 입니다. 약속 어길 시 적절한 손해가 있어야 하구요. 그러면 남는 시간이 별로 없고, 꽤 피곤하기 때문에 게임이든 뭐든 과하게 하고 싶어도 못해요. 본인 선택에 책임진다는 것을 체득해야 장기적으로 좋습니다.
육아관점 따라 호불호가 있겠습니다만, 성인이 될때까지는 부모의 룰에 어느 정도 맞춰가기로 자녀와 원만한 합의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저는 애가 둘인데... 어릴 때부터 컴퓨터 가지고 놀았습니다. 집에 서버 하나 만들어서 마인크래프트 같이 하면서 놀았거든요. 물론 제가 퀘스트(?)를 주죠. 가서 다이아몬드 한블럭 캐와. 가서 자작너무 3세트 구해와.... 등등
저는 스스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이고, 어릴 때부터 훈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애들한테 PC와 폰 합쳐서 통합 시간을 정해 주었습니다. 평일은 하루에 30분(초 저학년 때?), 주말에는 2시간...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평일 시간은 늘려줬습니다. 10분씩....^^ 사용시간을 다 소진해도 전화, 메시지, 카톡 등 연락용도로 쓰는 앱들은 막지 않았구요.
뭐 애들은 자기의 컴퓨터 시간을 절대 공부하거나 학습 관련된 목적에는 사용하지 않죠. 그런 것들은 추가 시간 요구하면 추가 시간 줬습니다. 스마트폰은 다들 아이폰인데 계정을 패밀리로 연결하면 좀 일찍 부터 스크린타임이라는 시간 관리하는 기능이 있었던 이유도 있었고...(그 전는 별도의 앱으로 된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PC도 윈도우의 패밀리 계정으로 묶으면 사용을 관리하거나 모니터링할 수 있으니... 어떻게 분배해서 쓰던지는 지들이 알아서 하는 거고, 명분이 있어 더 신청하면 그것도 적당하게 받아줬고, 가끔 치팅데이도 줬습니다. 성적이 목표 이상 나오면 1일 무제한... 방학 때는 무제한 이틀.... 이런 식으로... (기술적으로 완벽한 통제라기보다는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적인 방법을 정해 두고... 가끔 어떻게 쓰고 있는지 모니터링하는 정도)
그러다가 애들이 고등학생이 되면서 다 풀어줬구요. 고등학교 때부터 컴터를 쓸 일이 너무 많아지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계속 통제할 필요가 없겠더라구요. (애들이 집에 있는 시간도 많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