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2년 전인가에 갑자기 개똥 힙스터 허세가 들어서 세벌식을 입문했었습니다
그때는 날개셋 한글 입력기에 내장된 세벌식 391으로 입문을 했었는데 이게 솔직히 영 별로더라구요
일단은 숫자키까지 한글 입력용으로 사용하다보니 실질적으로 4열을 한글 입력에 쓰는 셈이고 그래서 손의 피로가 상당했습니다
모아치기가 되는 건 분명 재미있기는 했지만 391 배열 특성상 기호도 QWERTY랑 다르게 들어가는데 이게 코딩을 하는 입장에서 한영키를 매번 바꿔주자니 여간 번거로운 일도 아니었구요
그렇다고 다시 두벌식으로 돌아가자니 두벌식은 이미 다 까먹어버렸고 해서 위키 보고서 그나마 가장 합리적으로 보이는 세벌식 P2로 건너왔습니다
다행히 아랫글쇠(특히 첫 자음)은 391 배열이랑 큰 차이가 안 나서 처음 391 배울 때보다는 많이 쉽기는 한데 이것도 제대로 적응하려면 최소 몇주는 걸리겠습니다 ㅠㅠ
솔직히 391 배열 맘에 안 드는 게 한 두개가 아니었거든요
2년 넘게 써도 안 외워지는 일부 겹받침이라던지 영어랑 배열이 완전 달라서 고생시키는 특수문자라던지.. 솔직히 두벌식만도 못한 거 같기도 해요
신세벌 P2는 키 수도 적고 과도하게 복잡하고 다 쓰이지도 않는 종성도 합리적으로 줄였고 해서 맘에 듭니다. 훨씬 합리적인 면이 있습니다.
이 글은 세벌식 P2로 치고 있는데, 이 글 쓰는데 대충 20분 걸렸습니다. ㅓ, ㅕ, ㅐ가 더럽게 헷갈리네요
왜 이렇게 세벌식 지옥에서 빠져나오질 못할까요 왜 이 고통을 감수하며 세벌식을 쓰고 있을까요
그래도 사랑합니다 세벌식..
390으로 시작하셨으면 잘 정착하셨을 겁니다.
(일단 391은 우측 소지쪽 특수문자 위치에 다른게 올라가 있는게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
저 같은 경우는 390 - 팥알님의 3-2012 (390 기반 변환) 3-2015(한번더 변환)
이후 신세벌식과 공세벌식 장점을 합친 P2로 와서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ㅓㅕㅐ 면 조금 적응 하시면 괜찮으실 겁니다. 2010년대 초반에 여러 연구들에서 현대어에서 자주 사용되는 중성을 중지 윗 열로 배치하려고 바꾼 거라 익숙해지면 괜찮습니다. 여러 잡종들이 혼용된 시대가 있었지만 ㅓㅕㅐ만 바꾸는 것만 살아남았습니다.
세벌식 P2의 장점이라 함은 숫자 열을 안 쓰는 대신 두벌식 아래 세열만 가지고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과 공세벌식과 다르게 받침을 위해서 약한 왼손 중에서도 약한 소지 약지에게 부담을 주는 것에서 어느 정도 해방되었다는 것이겠죠.
단점은 중성 종성이 같이 쓰이는 것까지 해서 위치를 외워야 하는 것인데
제 경험상, 공세벌식 숫자열 위치한 키나 ㅎㅋ 과 같은 잘 안쓰는 받침 보다 외우기 쉽습니다.
성공하세요.
3-2015로 바꿀 때 또 바꿨구요.
P2로 올때 또 바뀌었는데, 충분히 적응가능합니다.
한번에 넘어오시니까 조금 고생은 하시겠지만, ㅎ ㅆ ㅂ ㅈ ㄿ ㄾ 받침
안쓰다가 한번씩 쓸 때 자판 확인해야한다고 생각하시면 행복하실 겁니다.
ㄶ이랑 ㅄ 받침은 솔직히 한번에 치니까 겁네 편했습니다. 지금은 두번치긴하는데
많이 불편하지는 않지만 한번에 치는거랑은 차이가 좀 나더라구요.
이미 뉴런 단위에서 헷갈리실거라 생각합니다.
음 일단 최소한 391에서 다른걸로는 넘어가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한참 세벌식 배울때, 학교에서 c프로그래밍 배우던 시절이라, [ { 때문에
도저히 최종(391)은 못쓰겠던데요..
저도 지금 회사 컴에서 두벌식 쓰고 있습니다.
날개셋 제작자님 정치성향을 싫어해서 윈도우에서는 세벌식 안쓰고 있습니다.
세 줄 자판 너무 편해요.
아쉬운 점은 딱 하나 390의 숫자 키패드 못 쓰는거랑
ㅐㅓㅕ 자리바꿈은 이제 익숙해져서 편하긴한데
자체 완성도를 포기하고
공세벌과의 호환성을 유지했으면 사용자가 더 많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기존 390 한글 기반으로 만들었던 패스워드 바꿈 귀차니즘도 생겼구요.
삼성폰 천지인이라서 불편하네요.
나랏글은 전화할 때 초성검색이 굉장히 편한데.
설벙 바꾸는거 찾는게 일입니다.